○空東山 福人 初見艸堂淸 後見玅喜 喜見其姿氣超卓 意欲羅籠至 爲頂相贊云 慧空抓著吾痒處 吾甞劄著他痛處 痛處痒 痒處痛 不與千聖同途 豈與衲僧共用 誰知掃帚竹裏無錢筒 蒿枝叢內無梁棟 如今各自不知己 一任畫出這般不唧𠺕底老凍膿 從敎挂向壁角落頭 使晝夜燒兜樓婆 畢力迦 沈水膠香 作七代祖翁之供 然空秉志不渝 竟嗣艸堂 叢林有識者輩皆仰羨之 空善作語句 有東山外集行于世 如曰 東山送人只一句 纔擬欽承喝出去 如今更向紙上求 大似蒼鷹拏狐兔 上人上人知不知 端坐守之無了期 趂取秋風霜木落 泐潭百丈在江西 有昇次山住幽巖鏤空之集 流于江浙
●空東山; 慧空(1100-1162) 宋代黃龍派僧 又作惠空 字東山 福州(今屬福建)陳氏 年十四圓具 遊諸方 遍謁耆宿 紹興二十三年(1153) 開法雪峰 嗣法泐潭善淸 遠近緇素 景仰敬羨 有語錄與東山外集行世 [統要續集二十一 五燈會元十八 續傳燈錄二十三]
●老凍膿; 對老禪師的詈稱
●壁角落頭; 牆角落裏 落 籬也 又作壁角頭
●兜樓婆; <梵> turuṣka 又作斗樓婆 兜樓波 兜婁婆等 意譯白茅香 茅香 香草 卽指蘇合香 [大日經疏七 法華義疏十一] ▲翻譯名義集三 兜樓婆 出鬼神國 此方無故不翻 或翻香草 舊云白茅香
●畢力迦; <梵> pṛkkā 梵語香名也 此云觸香 [慧琳音義二十六]
●沈水; 沈水香 又稱黑沈香 印度 波斯 暹羅 交趾 及中國廣東南部 海南島等地均産之 其香濃郁 木心堅實 入水必沈 故稱沈水香 [華嚴經六十七 大智度論三十 翻譯名義集八]
●上人; 對智德兼備而可爲衆僧及衆人師者之高僧的尊稱 ▲釋氏要覽上 內有智德 外有勝行 在衆人之上者爲上人
○공동산(空東山; 慧空)은 복(福; 福州) 사람이다. 처음 초당청(艸堂淸; 善淸)을 참견했고 후에 묘희(玅喜)를 참견했다. 묘희가 그의 자기(姿氣)가 초탁(超卓)함을 보고 뜻에 나롱(羅籠)하여 이르게 하려고 했다. 정상찬(頂相贊)을 지어(爲) 이르되 혜공(慧空)이 나의 가려운(痒) 곳을 긁어주었고(抓著) 나도 일찍이 그(他)의 아픈 곳을 찔러주었나니(劄著) 아픈 곳은 가렵고 가려운 곳은 아프다. 천성(千聖)과 더불어 동도(同途)가 아니거늘 어찌 납승과 더불어 공용(共用)하겠는가. 소추죽리(掃帚竹裏)에 전통(錢筒)이 없고 호지총내(蒿枝叢內)에 양동(梁棟; 마룻대와 들보)이 없는 줄 누가 아느냐. 여금에 각자 자기를 알지 못하니 저반(這般)의 부즉류(不唧𠺕)의 노동농(老凍膿; 老禪師)을 그려 내는 대로 일임한다. 벽각락두(壁角落頭)를 향해 거는(挂) 대로 좇고(從敎) 주야(晝夜)를 사용해(使) 도루바(兜樓婆)ㆍ필력가(畢力迦)ㆍ침수교향(沈水膠香)을 태워(燒) 칠대(七代) 조옹(祖翁)의 공양을 짓는다. 그러나 공(空)은 병지(秉志)가 변하지(渝) 않았고 마침내(竟) 초당(艸堂)을 이었다. 총림에서 유식자배(有識者輩)가 모두 그(之)를 앙선(仰羨)했다. 공(空)은 어구(語句)를 잘 지었고 동산외집(東山外集)이 있어 세상에 행한다. 여왈(如曰; 예를 듦) 동산(東山)이 송인(送人)하매 다만 1구니/ 겨우 흠승(欽承)하려고 하면(擬) 할(喝)하고 쫓아낸다/ 여금에 다시 지상(紙上)을 향해 구하니/ 창응(蒼鷹)이 호토(狐兔)를 붙잡음(拏)과 대사(大似)하다/ 상인(上人)이여 상인이여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 단좌(端坐)하여 이(之)를 지키면 요기(了期)가 없다/ 추풍(秋風)을 진취(趂取)하면 상목(霜木)이 떨어지나니/ 늑담(泐潭)과 백장(百丈)은 강서(江西)에 있다. 승차산주유암누공지집(昇次山住幽巖鏤空之集)이 있어 강절(江浙)에 유행(流行)한다.
●空東山; 혜공(慧空; 1100-1162)이니 송대 황룡파승. 또 혜공(惠空)으로 지음. 자는 동산(東山)이며 복주(지금 복건에 속함) 진씨. 나이 14에 원구(圓具)했고 제방을 유행하면서 기숙(耆宿)을 편알(遍謁)했음. 소흥 23년(1153) 설봉에서 개법했고 늑담선청(泐潭善淸)의 법을 이었음. 원근의 치소(緇素)가 경앙(景仰)하고 경선(敬羨)했음. 어록과 동산외집이 있어 행세함 [통요속집21. 오등회원18. 속전등록23].
●老凍膿; 노선사에 대한 이칭(詈稱; 꾸짖는 호칭).
●壁角落頭; 담장 모서리의 울타리 속. 락(落)은 울타리임. 또 벽각두(壁角頭)로 지음.
●兜樓婆; <범> turuṣka. 또 두루바(斗樓婆)ㆍ도루바(兜樓波)ㆍ도루바(兜婁婆) 등으로 지음. 의역으론 백모향(白茅香)ㆍ모향(茅香)ㆍ향초(香草). 곧 소합향(蘇合香)을 가리킴 [대일경소7. 법화의소11]. ▲번역명의집3. 도루바(兜樓婆) 귀신국에서 생산된다. 이 지방에선 없는 고로 번역하지 않는다. 혹 향초로 번역하며 구역에는 이르되 백모향(白茅香)이라 했다.
●畢力迦; <범> pṛkkā. 범어의 향 이름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촉향(觸香) [혜림음의26].
●沈水; 침수향(沈水香)이니 또 명칭이 흑침향(黑沈香). 인도ㆍ파사(波斯; 페르시아)ㆍ섬라(暹羅; 타이)ㆍ교지(交趾; 월남 북부) 및 중국 광동 남부ㆍ해남도 등지에서 균일하게 그것이 생산됨. 그 향은 농욱(濃郁; 짙음)하고 목심(木心)이 견실(堅實)하여 물에 넣으면 반드시 잠기므로 고로 명칭이 침수향임 [화엄경67. 대지도론30. 번역명의집8].
●上人; 지덕을 겸비하여 가히 중승 및 중인의 스승이 되는 고승에 대한 존칭. ▲석씨요람상. 안으로 지덕(智德)을 갖추고 밖으로 승행(勝行)이 있으며 중인의 위에 있는 자를 상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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