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전배의 찬은 법식이 있었다(前輩贊有式)

태화당 2026. 4. 17. 07:35

前輩贊佛祖偈句幷自贊語 各有矜式 今之例多杜撰 如自贊亦如贊佛祖之語 良可咲耶 唯密菴最得其體 贊云 在家不讀書 行脚不參禪 隨流閑打閧 掘地覔靑天 如今老矣空追悔 捻人痛處力加鞭 塗毒亦云 眼瞎耳恒聾 鼯鼠技已窮 要見巗中主 白雲千萬重 咄 具眼者宜辨之

 

전배(前輩)가 찬불조(贊佛祖)한 게구(偈句)와 아울러 자찬(自贊)한 어()는 각기 긍식(矜式; 楷模. 模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개(大槪; ) 두찬(杜撰)이 많다. 예컨대() 자찬(自贊)이 또한 찬불조(贊佛祖)의 어()와 같으니 참으로 가히 우습다 하리라(良可咲耶). 오직 밀암(密菴; 咸傑)이 가장 그 체()를 얻었다. 찬운(贊云) 재가(在家)하면서 독서하지 않았고/ 행각하면서 참선하지 않았다/ 무리 따라(隨流) 한가히 타홍(打閧; 떠들썩함을 짓다)했으니/ 땅을 파서 청천을 찾았다/ 여금엔 늙어(老矣) 공연히 추회(追悔; 후회)하나니/ 사람의 통처(痛處)를 비틀고() 힘껏 채찍을 가한다. 도독(塗毒; 智策)도 또 이르되 눈이 멀고 귀도 늘() 먹었나니()/ 오서(鼯鼠)의 기량(技倆; )이 이미 다했다()/ 암중주(巗中主)를 보고자 하느냐/ 백운이 천만 겹이다. (), 구안자(具眼者)는 의당(宜當; ) ()를 분변(分辨;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