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世諸佛出世 歷代祖師傳心 無非爲此一大事因緣 大事未明 乃至頭出頭沒 輪迴塵劫 無有了期者 良繇毒氣深入 命根不斷耳 龐老子乃釋迦佛補處應身 而一部語錄 惟惓惓勸人 拔除三毒 如云 貪瞋不肯捨 徒勞讀釋經 又云 貪瞋癡病盡 便是世尊兒 又云 捻取三毒箭 抝折一時空 如是叮嚀不一而足 所以者何 三毒盡時 命根便斷 命根若斷 便與三世諸佛歷代祖師 同遊寂滅性海 圓悟勤公三毒總頌云 妄想渾繇三箇漢 牽拖六道四生中 倐然調伏無功用 端與毗盧性海通
●三世; 又云三際 過去現在未來 又前世現世來世 世者遷流之義 有爲之事物 一刹那之間亦不止 生了直滅 因之謂來生爲未來世 生了爲現在世 滅了爲過去世 此於事物遷流上 假立三種之世 離事物別無世之實體 [寶積經九十四]
●一大事; 開顯實相妙理之事業 開示佛知見之事業也 一大者 實相之妙理 謂佛知見 卽法華之妙法也 宗門一大事者 非類敎家說 直指自己本分事 云一大事也 又人之生死 謂爲大事 善導之臨終正念訣曰 世之大事 莫越生死 一息不來 乃屬後生 一念若錯 便墮輪迴 ▲法華經一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舍利弗 云何名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諸佛世尊 欲令衆生開佛知見 使得淸淨故 出現於世 欲示衆生佛之知見故 出現於世 欲令衆生悟佛知見故 出現於世 欲令衆生入佛知見道故 出現於世 ▲高峰和尙禪要 生死事大 無常迅速 生不知來處 謂之生大 死不知去處 謂之死大 只者生死一大事 乃是參禪學道之喉襟 成佛作祖之管轄 三世如來 恒沙諸佛 千變萬化 出現世間 蓋爲此生死一大事之本源 西天四七 唐土二三 以至天下老和尙 出沒卷舒 逆行順化 亦爲此一大事之本源
●塵劫; 謂長遠之時劫 ▲法華經三 如人以力磨三千大千土 盡此諸地種 皆悉以爲墨 過於千國土 乃下一塵點 如是展轉點 盡此諸塵墨 如是諸國土 點與不點等 復盡末爲塵 一塵爲一劫 此諸微塵數 其劫復過是 彼佛滅度來 如是無量劫
●三毒; 祖庭事苑七 三毒 謂貪嗔癡 四解脫經云 三毒感三塗 嗔忿火塗(地獄塗) 慳貪刀塗(餓鬼塗) 愚癡血塗(畜生塗)
●叮嚀; 同丁寧 一叮囑 申申當付 二仔細 分明 三對人之態度言辭親切慇懃 此指三
●性海; 眞如之理性 深廣如海 故云性海 如來法身之境也
●圓悟勤; 克勤(1063-1135) 又作克懃 宋代楊岐派僧 四川崇寧人 俗姓駱 字無著 幼於妙寂院依自省出家 受具足戒後 於成都依圓明學習經論 後至五祖山參法演 蒙其印證 與佛鑑慧懃 佛眼淸遠齊名 世有演門二勤一遠之稱 被譽爲叢林三傑 崇寧(1102-1106)中 於成都昭覺寺開法 政和初年(1111)至荊州 當世名士張無盡禮謁之 與之談論華嚴要旨及禪門宗趣 復受澧州刺史之請 住夾山靈泉禪院 復徙道林 時因樞密鄧子常之奏請 敕賜紫服及佛果禪師之號 政和中 奉詔移住金陵蔣山 次住天寧萬壽 大振宗風 後居於金山 高宗幸揚州時 詔其入對 賜號圜悟 世稱圜悟克勤 後歸成都昭覺寺 紹興五年示寂 壽七十三 諡號眞覺禪師 弟子有大慧宗杲 虎丘紹隆等禪門龍象 曾於夾山之碧巖 集雪竇重顯之頌古百則 編成碧巖錄十卷 世稱禪門第一書 此外有圜悟佛果禪師語錄二十卷 [大慧普覺禪師年譜 僧寶正續傳四 嘉泰普燈錄十一 佛祖歷代通載三十 釋氏稽古略四]
●六道; 又作六趣 卽衆生各依其業而趣往之世界 一地獄道 二餓鬼道 三畜生道 四修羅道 五人間道 六天道 此六道中 前三者稱爲三惡道 後三者稱爲三善道 [大智度論三十 俱舍論光記八 往生要集上]
●四生; 卵生 胎生 濕生 化生 人趣與畜生趣 各具四生 鬼趣通胎化二生 一切地獄諸天及中有 唯爲化生 [俱舍論八]
●毗盧; 毘盧遮那之略 爲佛之報身或法身 又作毘盧舍那 毘樓遮那 毘盧折那 吠嚧遮那 略稱盧舍那 盧遮那 遮那 此云遍一切處 遍照 光明遍照 大日遍照 淨滿 廣博嚴淨 ▲慧琳音義二十一 毘盧遮那 案梵本毘字 應音云無廢反 此云種種也 毘盧遮那 云光明遍照也 言佛於身智 以種種光明 照衆生也 或曰 毘 遍也 盧遮那 光照也 謂佛以身智無礙光明 遍照理事無礙法界也 ▲大毘盧遮那成佛經疏一 梵音毘盧遮那者 是日之別名 卽除暗遍明之義也 然世間日則有方分 若照其外 不能及內 明在一邊 不至一邊 又唯在晝 光不燭夜 如來智慧日光 則不如是 遍一切處 作大照明矣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출세(出世)하고 역대조사(歷代祖師)가 전심(傳心)함이 이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위함이 아님이 없다. 대사(大事)를 밝히지 못하고 내지 두출두몰(頭出頭沒)하며 진겁(塵劫)토록 윤회(輪迴)하면서 마칠 기약이 있지 않는 것은 참으로(良) 독기(毒氣)가 심입(深入)하여 명근()命根이 끊어지지 않음을 말미암았을(繇) 따름이다. 방로자(龐老子)는 곧(乃) 석가불(釋迦佛)의 보처(補處)의 응신(應身)이니 일부(一部)의 어록(語錄; 龐居士語錄)에 오직(惟) 권권(惓惓; 懇切함을 형용)히 권인(勸人)하여 삼독(三毒)을 발제(拔除)하였다. 여운(如云) 탐진(貪瞋)을 버림을 긍정하지 않고 도로(徒勞) 석경(釋經; 佛經)을 읽는다. 우운(又云) 탐진치의 병이 없어져야 바로 이 세존의 아들이다. 우운 삼독전(三毒箭)을 염취(捻取; 집다)하여 요절(抝折)해야 일시(一時)에 공(空)한다. 이와 같은 정녕(叮嚀)이 하나로 족함이 아니다(不一而足). 소이(所以)란 게 무엇이냐. 삼독(三毒)이 다할 때 명근(命根)이 바로 끊기나니 명근이 만약 끊어진다면 바로(便) 삼세제불ㆍ역대조사와 더불어 적멸성해(寂滅性海)에 동유(同遊)하리라. 원오근공(圓悟勤公)의 삼독총송(三毒總頌)에 이르되 망상(妄想)이 온통(渾) 삼개한(三箇漢; 탐진치)을 말미암나니(繇)/ 육도사생(六道四生) 중으로 견타(牽拖; 끌다)한다/ 숙연(倐然; 홀연)히 조복(調伏)하여 공용(功用)이 없어야/ 단적(端的; 端)히 비로성해(毗盧性海)와 더불어 통한다.
●三世; 또 이르되 3제(際)니 과거ㆍ현재ㆍ미래임. 또 전세ㆍ현세ㆍ내세임. 세(世)란 것은 천류(遷流)의 뜻. 유위의 사물은 1찰나의 사이에도 또한 멈추지 않고 생하면 바로 멸하나니 이로 인해 이르기를 내생은 미래세가 되고 생료(生了)하면 현재세가 되고 멸료(滅了)하면 과거세가 됨. 이것은 사물의 천류상(遷流上)에서 3종의 세(世)를 가립(假立)했음. 사물을 여의면 달리 세의 실체가 없음 [보적경94].
●一大事; 실상의 묘리(妙理)의 사업을 개현(開顯)하여 불지견(佛知見)의 사업을 개시(開示)함임. 일대(一大)란 것은 실상(實相)의 묘리며 불지견(佛知見)을 말함이니 곧 법화(法華)의 묘법(妙法)임. 종문(宗門)의 일대사란 것은 교가(敎家)의 설에 비류(類比)하지 못하나니 단지 자기의 본분사를 가리켜 일대사라고 말함. 또 사람의 생사를 대사(大事)가 된다고 일컬음. 선도(善導; 唐代僧)의 임종정념결(臨終正念訣)에 가로되 세상의 대사에 생사를 초월할 게 없나니 한숨이 돌아오지 못하면 곧 후생에 속하고 한 생각이 만약 어긋나면 곧 윤회에 떨어진다. ▲법화경1. 제불세존이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쓰는 고로 세상에 출현하나니 사리불이여, 무엇을 이름해 제불세존이 오직 일대사인연을 쓰는 연고로 세상에 출현함인가, 제불세존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知見)을 열어(開) 청정을 얻게 함인 고로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에게 부처의 지견을 보이고자(示) 함인 고로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을 깨치게(悟) 하고자 함인 고로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지견의 도에 들게(入) 하고자 함인 고로 세상에 출현한다. ▲고봉화상선요(高峰和尙禪要) 생사의 일이 크고 무상이 신속하다. 출생(出生)하되 온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를 일러 생대(生大)라 하고 죽어서 가는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를 일러 사대(死大)라 한다. 단지 이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는 곧 이 참선학도(參禪學道)의 후금(喉襟; 喉는 목구멍 후. 襟은 가슴 금)이며 성불작조(成佛作祖)의 관할(管轄; 管은 열쇠. 轄은 빗장. 쐐기)이다. 삼세여래와 항사제불이 천변만화(千變萬化)하며 세간에 출현함은 대개 이 생사 일대사(一大事)의 본원(本源) 때문이며 서천사칠(西天四七)과 당토이삼(唐土二三)과 이지(以至; 내지) 천하의 노화상이 출몰권서(出沒卷舒)하고 역행순화(逆行順化)함도 또한 이 일대사의 본원 때문이다.
●塵劫; 장원(長遠)의 시겁(時劫)을 말함. ▲법화경3. 어떤 사람이 힘으로써 삼천대천의 흙을 갈아 이 모든 지종(地種; 四大種의 하나니 地의 大種임. 사물상의 견고한 성품을 일러 지라 하며 이 견고한 성품이 일체의 물질에 두루하여 능히 만드는 因이 되므로 고로 이르되 大種임)을 다하여 모두 다 먹으로 삼아서 1천 국토를 지나면 이에 1진(塵)을 떨어뜨려 점 찍는다. 이와 같이 전전(展轉)히 점 찍어 이 모든 진묵(塵墨)을 다하고는 이와 같은 모든 국토, 점 찍거나 점 찍지 않은 등을 다시 모두 가루로 만들어 진(塵)을 삼으면 1진(塵)이 1겁(劫)이 된다. 이 모든 미진(微塵)의 수에 그 겁은 다시 이를 초과하나니 그 부처가 멸도하여 온 게 이와 같이 무량한 겁이다.
●三毒; 조정사원7. 3독(毒) 이르자면 탐ㆍ진ㆍ치임. 사해탈경에 이르되 3독이 3(塗)를 감응하나니 진분(嗔忿; 성냄)은 화도(火塗; 지옥도)며 간탐은 도도(刀塗; 아귀도)며 우치는 혈도(血塗; 축생도)이다.
●叮嚀; 정녕(丁寧)과 같음. 1. 정촉(叮囑). 신신당부(申申當付). 2. 자세함. 분명함. 3.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언사가 친절하고 은근함. 여기에선 3을 가리킴.
●性海; 진여의 이성(理性)이 깊고 넓음이 바다와 같으므로 고로 이르되 성해니 여래의 법신의 경계임.
●圓悟勤; 극근(克勤; 1063-1135)이니 또 극근(克懃)으로 지음. 송대 양기파승. 사천 숭녕(崇寧) 사람이며 속성은 낙이며 자는 무착. 어릴 적에 묘적원에서 자성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구족계를 받은 후에 성도(成都)에서 원명에게 의지해 경론을 학습했음. 후에 오조산에 이르러 법연(法演)을 참알해 그의 인증을 받았음. 불감혜근(佛鑑慧懃)ㆍ불안청원(佛眼淸遠)과 더불어 이름이 가지런해 세상에 연문(演門; 法演門下)의 이근일원(二勤一遠)의 칭호가 있으며 총림의 삼걸(三傑)이란 명예를 입었음. 숭녕(1102-1106) 중 성도 소각사(昭覺寺)에서 개법했음. 정화 초년(1111) 형주에 이르러 당세(當世)의 명사(名士)인 장무진을 예알해 그와 더불어 화엄의 요지(要旨) 및 선문의 종취(宗趣)를 담론했음. 다시 예주자사의 청을 받아 협산의 영천선원에 주지하다가 다시 도림으로 이사했음. 때에 추밀(樞密) 등자상의 주청(奏請)으로 인해 자복(紫服)과 및 불과선사(佛果禪師)란 호를 칙령으로 주었음. 정화(1111-1117) 중에 조칙(詔勅)을 받들어 금릉의 장산(蔣山)으로 이주했고 다음에 천녕의 만수(萬壽)에 거주하면서 종풍을 크게 진작(振作)했음. 후에 금산에 거주했는데 고종이 양주에 거둥했을 때 그를 불러 입대(入對. 궁에 들어가 마주함)했으며 원오(圜悟)란 호를 주었으니 세칭이 원오극근(圜悟克勤)임. 후에 성도 소각사로 돌아갔으며 소흥 5년에 시적했으니 나이는 73이며 시호는 진각선사(眞覺禪師). 제자에 대혜종고ㆍ호구소륭 등의 선문의 용상(龍象)이 있음. 일찍이 협산의 벽암(碧巖)에서 설두중현의 송고(頌古) 100칙을 모아 벽암록 10권을 편성했는데 세칭이 선문제일서(禪門第一書)임. 이 밖에 원오불과선사어록 20권이 있음 [대혜보각선사년보. 승보정속전4. 가태보등록11. 불조역대통재30. 석씨계고략4].
●六道; 또 6취(趣)로 지음. 곧 중생이 각자 그 업에 의해 취왕(趣往)하는 세계임. 1은 지옥도며 2는 아귀도며 3은 축생도며 4는 수라도며 5는 인간도며 6은 천도임. 이 6도 중에 앞의 3자는 일컬어 삼악도라 하고 뒤의 3자는 일컬어 삼선도(三善道)라 함 [대지도론30. 구사론광기8. 왕생요집상].
●四生; 난생ㆍ태생ㆍ습생ㆍ화생이니 인취와 축생취는 각기 4생을 갖췄고 귀취는 태ㆍ화 2생에 통하고 일체의 지옥ㆍ제천 및 중유(中有)는 오직 화생함 [구사론8].
●毗盧; 비로자나(毘盧遮那; 梵 Vairocana)의 약칭(略稱; 略). 불타의 보신 혹 법신이 됨. 또 비로사나(毘盧舍那)ㆍ비루자나(毘樓遮那)ㆍ비로절나(毘盧折那)ㆍ폐로자나(吠嚧遮那)로 지음. 약칭이 로사나(盧舍那)ㆍ로자나(盧遮那)ㆍ자나니 여기에선 이르되 편일체처ㆍ편조ㆍ광명편조ㆍ대일편조(大日遍照)ㆍ정만(淨滿)ㆍ광박엄정(廣博嚴淨)임. ▲혜림음의21. 비로자나(毘盧遮那) 범본의 비자(毘字)를 안험컨대 응당 음을 이르되 무폐반(無廢反)이라야 한다. 여기에선 이르되 종종(種種)이다. 비로자나는 이르자면 광명편조(光明遍照)니 불타의 신지(身智)를 말함이다. 갖가지 광명으로 중생을 비춤이다. 혹 가로되 비(毘)는 편(遍)이며 로자나(盧遮那)는 광조(光照)니 이르자면 불타가 신지(身智)의 무애광명으로 이사무애법계를 편조(遍照)함이다. ▲대비로차나성불경소1. 범음으로 비로자나(毘盧遮那)란 것은 이 해의 별명이다. 곧 어둠을 제거하고 두루 밝힘의 뜻이다. 그러나 세간의 해는 곧 방면의 분한이 있다. 만약 그 밖을 비추면 능히 안에 미치지 못하고 광명이 1변에 있으면 1변에는 이르지 못하고 또 오직 낮에만 있고 광명이 밤을 비추지 못한다. 여래의 지혜의 일광은 곧 그렇지 않아서 일체처에 두루하여 대조명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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