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士又云
世間最上事 惟有修道强 若悟無生理 三界自消亡
蘊空妙德現 無念是淸凉 此卽彌陀土 何處覔西方
●三界; 三藏法數七 三界[出華嚴孔目] 一欲界 欲有四種 一者情欲 二者色欲 三者食欲 四者婬欲 下極阿鼻地獄 上至第六他化天 男女相參 多諸染欲 故名欲界 二色界 色卽色質 謂雖離欲界穢惡之色 而有淸淨之色 始從初禪梵天 終至阿迦膩吒天 凡有一十八天 竝無女形 亦無欲染 皆是化生 尙有色質 故名色界 三無色界 謂但有心識 而無色質也 始從空處 終至非非想處 凡有四天 但有受想行識四心 而無形質 故名無色界
●彌陀; 阿彌陀之略 此云無量壽也
거사가 또 이르되
세간의 최상사(最上事)는/ 오직 수도(修道)가 있어 강하다/ 만약 무생리(無生理)를 깨친다면/ 삼계(三界)가 스스로 소망(消亡; 사라져 없어짐)하리라/ 온(蘊; 五蘊)이 공(空)하면 묘덕(妙德)이 나타나고/ 무념(無念)이 이 청량(淸凉)이다/ 여기가 곧 미타(彌陀)의 국토이거늘/ 어느 곳에서 서방(西方)을 찾겠는가.
●三界; 삼장법수7. 삼계(三界) [출화엄공목] 1은 욕계(欲界)니 욕(欲)에 4종이 있음. 1자는 정욕(情欲)이며 2자는 색욕이며 3자는 식욕이며 4자는 음욕(婬欲)임. 아래로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로 제6 타화천(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임. 2는 색계(色界)니 색은 곧 색질(色質)임.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처음인 초선범천(初禪梵天)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모두 여형(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화생(化生)임.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은 무색계(無色界)니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의 4심(心)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彌陀; 아미타의 약칭. 여기에선 이르되 무량수임.
惡心滿三界 口卽念彌陀 心口相違背 群賊轉轉多
一塵起萬境 倐忽遍娑婆 色聲求佛道 結果盡成魔
●娑婆; <梵> sahā 正云索訶 翻譯名義集三 索訶 西域記云 索訶世界三千大千國土 爲一佛之化攝也 舊曰娑婆 又曰娑訶 皆訛 楞伽翻能忍 悲華云 何名娑婆 是諸衆生 忍受三毒及諸煩惱 能忍斯惡 故名忍土 如來獨證自誓三昧經云 沙訶漢言忍界 眞諦三藏云 劫初梵王名忍 梵王是世界主 故名忍土 一云雜會世界
●魔; 梵語魔羅之略 譯爲能奪命 障礙 擾亂 破壞等 害人命 障礙人之善事者 欲界之第六天主爲魔王 其眷屬爲魔民魔人
악심(惡心)이 3계(界)에 가득해/ 입으로만 곧 미타(彌陀)를 외운다(念)/ 심구(心口)가 서로 위배되니/ 군적(群賊)이 더더욱(轉轉) 많다/ 일진(一塵)이 만경(萬境)을 일으키나니/ 숙홀(倐忽; 忽然) 사바(娑婆)에 두루하다/ 색성(色聲)으로 불도(佛道)를 구한다면/ 결과가 모두 마(魔)를 이룬다.
●娑婆; <범> sahā. 정음(正音)으로 이르자면 삭하(索訶)임. 번역명의집3. 삭하(索訶) 서역기에 이르되 삭하세계(索訶世界)의 삼천대천국토(三千大千國土)는 1불(佛)의 화섭(化攝)이 된다. 구역(舊譯)에 가로되 사바(娑婆), 또는 가로되 사하(娑訶)는 다 그르다. 릉가경에선 능인(能忍)으로 번역했음. 비화경(悲華經)에 이르되 무엇을 이름해 사바(娑婆)인가, 이 모든 중생이 3독(毒) 및 여러 번뇌를 인수(忍受)하면서 이 악(惡)을 능인(能忍)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인토(忍土)다. 여래독증자서삼매경(如來獨證自誓三昧經)에 이르되 사하(沙訶)는 한언(漢言)으로 인계(忍界)다. 진제삼장(眞諦三藏)이 이르되 겁초(劫初)의 범왕(梵王)의 이름이 인(忍)이며 범왕이 이 세계의 주(主)인지라 고로 이름이 인토(忍土)다. 한편으론 이르되(一云) 잡회세계(雜會世界)다.
●魔; 범어 마라(魔羅; 梵 māra)의 약칭. 능히 목숨을 뺏다ㆍ장애ㆍ요란ㆍ파괴 등으로 번역함. 인명을 해치고 사람의 선사(善事)를 장애하는 자니 욕계의 제6천주(第六天主)가 마왕이 되고 그 권속은 마민(魔民)ㆍ마인(魔人)이 됨.
識是不受塵 心亦不顚狂 妙智作心師 名爲破有王
須臾證六度 動用五種香 此矣眞極樂 亦是眞西方
釋迦無量壽 同居此道場
●顚狂; 顚狂病 狂疾也
●破有王; 破有法王 佛以無礙智之善巧方便 破有情萬有實有之執著 令諸衆生出離三界 了脫生死 故稱破有法王 ▲法華經藥草喩品 破有法王 出現世間 隨衆生欲 種種說法
●五種香; 卽五分香 以香比喩五分法身 無學聖者 於自身成就之五種功德法 稱爲五分法身 卽戒身 定身 慧身 解脫身 解脫知見身 以香喩之 則稱爲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極樂; 極樂世界 卽指阿彌陀佛之淨土 又稱極樂淨土 極樂國土 西方淨土 安養世界 安樂國 自此世間向西而去 經過十萬億佛土之彼方 卽爲極樂淨土 [無量壽經上 阿彌陀經疏(窺基) 無量壽經義疏(慧遠)]
●道場; ①又作菩提道場 菩提場 指中印度菩提伽耶的菩提樹下之金剛座上佛陀成道之處 ▲注維摩詰經四 復次佛所坐處 於中成道 故名道場 ②指修行佛道之區域 不論堂宇之有無 凡修行佛道之所在 均稱道場 ▲釋氏要覽上 肇云 閑宴修道之處 謂之道場 隋煬帝勅遍改僧居名道場 ③又得道之行法 謂爲道場 ▲維摩經菩薩品 直心是道場 (中略)三十七品是道場 ④又爲法座之異名 慈悲道場 水陸道場等是也
식(識)이 이, 진(塵)을 받지 않으면/ 심(心)도 또한 전광(顚狂)하지 않는다/ 묘지(妙智)가 심사(心師)가 되나니(作)/ 이름하여 파유왕(破有王)이다/ 수유(須臾)에 육도(六度)를 증(證)하고/ 동용(動用)하매 오종향(五種香)이다/ 여기가(此矣) 참다운 극락(極樂)이며/ 역시 참다운 서방(西方)이다/ 석가와 무량수(無量壽; 阿彌陀)가/ 이 도량(道場; 불도를 수행하는 구역)에 동거(同居)한다.
●顚狂; 전광병이니 광질(狂疾)임.
●破有王; 파유법왕(破有法王)이니 불타가 무애지(無礙智)의 선교(善巧)한 방편으로 유정(有情)과 만유(萬有)의 실유(實有)의 집착을 깨뜨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3계를 출리(出離)하고 생사를 요탈(了脫)하게 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파유법왕임. ▲법화경 약초유품. 파유법왕(破有法王)이/ 세간에 출현하여/ 중생의 욕망에 따라/ 갖가지로 설법한다.
●五種香; 곧 오분향(五分香)이니 향으로 오분법신(五分法身)에 비유함. 무학성자(無學聖者)가 자신(自身)에 성취한 5종의 공덕법을 일컬어 오분법신이라 하나니 곧 계신(戒身)ㆍ정신(定身)ㆍ혜신(慧身)ㆍ해탈신(解脫身)ㆍ해탈지견신(解脫知見身)임. 향으로 이에 비유하면 곧 일컬어 계향ㆍ정향ㆍ혜향ㆍ해탈향ㆍ해탈지견향이라 함.
●極樂; 극락세계(極樂世界)니 곧 아미타불의 정토를 가리킴. 또 명칭이 극락정토ㆍ극락국토ㆍ서방정토ㆍ안양세계ㆍ안락국. 이 세간으로부터 서방으로 향하여 가서 십만억 불토를 경과한 그 지방이 곧 극락정토가 됨 [무량수경상. 아미타경소(규기). 무량수경의소(혜원)].
●道場; ①또 보리도량(菩提道場; 梵 Bodhi-maṇḍa)ㆍ보리장(菩提場)으로 지음. 중인도 보리가야(菩提伽耶; 梵 Buddha- gayā)의 보리수 아래의 금강좌상의 불타가 성도한 곳을 가리킴. ▲주유마힐경4. 다시 다음에 불타가 앉은 곳, 그 가운데서 성도한지라 고로 이름이 도량(道場)이다. ②불도를 수행하는 구역을 가리킴. 당우(堂宇)의 유무를 논하지 않고 무릇 불도를 수행하는 소재를 균일하게 일컬어 도량(道場)이라 함. ▲석씨요람상. 조(肇; 僧肇)가 이르되 한가하고 편안하게 수도하는 곳, 이를 일러 도량(道場)이라 한다. 수양제가 칙명으로 승거(僧居; 승인의 거주지)를 두루 고쳐 도량(道場)으로 명칭했다. ③또 도를 얻는 행법을 일컬어 도량(道場)이라 함. ▲유마경 보살품. 직심이 이 도량(道場)이며 (중략) 37품이 이 도량이다. ④또 법좌의 다른 이름이 됨. 자비도량ㆍ수륙도량 등이 이것임.
慚愧好意根 無自亦無他 無自身無垢 無他塵不加
常居淸淨地 知有不能過 舊時惡知識 總見阿彌陀
●意根; (一)六根之一 二十二根之一 根爲能生之義 六根中之前五根所對之境爲四大所形成之色法 意根所對之境則爲心法 對法境卽産生意識 (二)又作意地 卽指第六識 此指(二)
●惡知識; 善知識之對稱 又作惡友 惡師 惡師友 卽說惡法與邪法 使人陷於魔道之惡德者
참괴(慚愧)가 좋은 의근(意根)이니/ 자(自)도 없고 또한 타(他)도 없다/ 자(自)가 없으니 몸에 구(垢)가 없고/ 타(他)가 없으니 진(塵)을 더하지 않는다/ 청정지(淸淨地)에 상거(常居)하여/ 능히 초과할 게 없음을 지유(知有; 환히 알다)한다/ 구시(舊時)의 악지식(惡知識)을/ 모두(總) 아미타(阿彌陀)로 본다.
●意根; (1). 6근의 하나. 22근의 하나. 근(根)은 능생(能生)의 뜻이 됨. 6근 중의 전 5근이 소대(所對)하는 경계는 4대(大)로 형성된 바의 색법이며 의근이 소대하는 바의 경계는 곧 심법이 됨. 법경(法境)을 대하면 곧 의식이 산생(産生)됨. (2). 또 의지(意地)로 지음. 곧 제6식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惡知識; 선지식의 대칭. 또 악우ㆍ악사(惡師)ㆍ악사우(惡師友)로 지음. 곧 악법과 사법(邪法)을 설해 사람을 마도(魔道)에 빠지게 하는 악덕자(惡德者).
十方同一等 此是眞如寺 裏有無量壽 本來無名字
凡夫不入理 心緣世上事 乞錢買瓦木 蓋他虗空地
却被六賊驅 背却眞如智 終日受艱辛 妄想圖名利
如此學道人 累劫終不至
●六賊; 色聲等六塵 以眼等六根爲媒 劫掠功能法財故以六賊爲譬 ▲涅槃經二十三 六大賊者 卽外六塵 菩薩摩訶薩觀此六塵如六大賊 何以故 能劫一切諸善法故
●眞如; 眞 眞實不虛妄之意 如 不變其性之意 卽大乘佛敎所說之萬有之本體 ▲大乘起信論 言眞如者 亦無有相 謂言說之極 因言遣言 此眞如體無有可遣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以一切法皆同如故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 故名爲眞如
시방이 동일하게 제등(齊等; 等)하나니/ 여기는 이 진여사(眞如寺)다/ 안에 무량수(無量壽)가 있나니/ 본래 명자(名字)가 없다/ 범부(凡夫)가 입리(入理)하지 못함은/ 마음이 세상사(世上事)를 반연(攀緣; 緣)하여서이다/ 돈을 구걸해 와목(瓦木)을 사서/ 저(他) 허공지(虗空地)를 덮는다(蓋)/ 도리어 육적(六賊)이 구사(驅使; 驅)함을 입어/ 진여지(眞如智)를 배각(背却)한다/ 종일 간신(艱辛)을 받으면서/ 망상으로 명리(名利)를 도모한다/ 이와 같이 학도(學道)하는 사람은/ 누겁(累劫)토록 마침내 이르지 못한다.
●六賊; 색성 등 6진(塵)이 안 등의 6근(根)을 매개(媒介)로 하여 공능(功能)의 법재를 겁략(劫掠)하는 고로 6적(賊)으로써 비유를 삼음. ▲열반경23. 6대적(大賊)이란 것은 곧 밖의 6진(塵)이니 보살마하살은 이 6진을 6대적과 같이 보아야 한다. 무슨 연고냐. 능히 일체의 모든 선법을 겁략하는 연고이다.
●眞如; 진(眞)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의 뜻이며 여(如)는 그 자성이 변하지 않음의 뜻이니 곧 대승불교에서 설하는 바의 만유(萬有)의 본체(本體)임. ▲대승기신론 말한 진여(眞如)란 것은 또한 모양(相)이 있지 않나니 이르자면 언설의 극(極)이라서 말을 인해 말을 보냄이다. 이 진여의 체(體)는 가히 보냄이 있지 않나니 일체법이 모두 다 진(眞)인 연고며 또한 가히 세움이 없나니 일체법이 다 모두 여(故)인 연고다. 마땅히 알라, 일체법은 불가설(不可說)이며 불가념(不可念)인지라 고로 이름해 진여다.
四性同一舍 三身同一室 一切惡知識 總見彌陀佛
●三身; 有四種 法報應之三身 自性受用變化之三身 法應化之三身 法報化之三身是也
사성(四性)이 동일한 사(舍)며/ 삼신(三身)이 동일한 실(室)이다/ 일체의 악지식을/ 모두(總) 미타불(彌陀佛)로 본다.
●三身; 4종이 있음. 법(法)ㆍ보(報)ㆍ응(應)의 3신과 자성(自性)ㆍ수용(受用)ㆍ변화(變化)의 3신과 법(法)ㆍ응(應)ㆍ화(化)의 3신과 법(法)ㆍ보(報)ㆍ화(化)의 3신이 이것임.
說事滿天下 入理實無多 常被有爲縛 何日見彌陀
설사(說事)하는 이는 천하에 가득하지만/ 입리(入理)하는 이는 실로 많지 않다/ 늘 유위(有爲)의 계박(繫縛; 縛)을 입거늘/ 어느 날에 미타를 보겠는가.
一念心淸淨 處處蓮花開 一花一淨土 一土一如來
일념의 마음이 청정하면/ 곳곳에 연화가 핀다/ 일화(一花)가 일정토(一淨土)며/ 일토(一土)가 일여래(一如來)다.
心空曰 士大夫高明特達者 或喜談禪而薄淨土 殊不知禪者淨土之禪 淨土者禪之淨土也 龐公掣電之機 諸方畏憚 而吐爲詩句 則自性彌佗之旨 又諄諄開示 噫 可以思矣
●諄諄; 形容懇切敎導
심공(心空; 朱時恩)이 가로되 사대부에 고명(高明)하고 특달(特達)한 자가 혹 담선(談禪)함을 기뻐하고 정토(淨土)를 박대(薄待; 薄)하거니와 선(禪)이란 것은 정토의 선이며 정토란 것은 선의 정토인 줄 너무 알지 못한다. 방공(龐公)은 체전지기(掣電之機)인지라 제방에서 외탄(畏憚)하거늘 토로(吐露; 吐)하매 시구(詩句)가 되고 곧 자성미타(自性彌佗)의 지취며 또 순순(諄諄)히 개시(開示)했다. 희(噫)라, 가이(可以) 사유할진저.
●諄諄; 간절히 교도(敎導)함을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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