裴休(黃檗希運禪師法嗣)
裴休 字公美 聞喜人 父肅任越州觀察使 應三百年讖記 重建龍興寺大佛殿 休乃篤志內典 深入法會 兒時與兄弟偕隱 晝講經 夜著書 終年不出戶 後登進士 累更內任 甞出刺洪州 一日 入龍興寺燒香 屬希運初於黃檗山 捨衆入寺 混迹勞侶 掃洒殿堂次 主事僧迎休 休因觀壁畵 乃問 是何圖相 曰 高僧眞儀 曰 眞儀可觀 高僧在什麽處 僧皆無對 休曰 此間有禪人否 曰 近有一僧投寺執役 頗似禪者 曰 速請來 於是遽尋運 休覩之 欣然曰 休適有一問 諸德吝辭 今請上人代酬一語 運曰 請相公垂問 休卽擧前問 運高聲曰 相公 休應諾 運曰 在什麽處 休當下知旨 如獲髻珠 曰 吾師眞善知識也 示人尅的若是 何汩沒於此乎 寺衆愕然 自此延入府署 留之供養 執弟子禮 屢辭不已 復堅請住黃檗山 暇卽躬入山頂謁 或渴聞玄論 卽請運入州 大中二年 休鎭宛陵 建大禪院 請運說法 以運酷愛舊山 還以黃檗名之 又迎運至郡 以所解一編示運 運接置於座 略不披閱 良久乃曰 會麽 曰 不會 運曰 若便恁麽會得 猶較些子 若也形於紙墨 何處更有吾宗 休乃以頌贊曰 自從大士傳心印 額有玄珠七尺身 掛錫十年棲蜀水 浮盃今日渡漳濵 一千龍象隨高步 萬里香華結勝因 擬欲事師爲弟子 不知將法付何人 運亦無喜色 但曰 心如大海無邊際 口吐紅蓮養病身 自有一雙無事手 不曾祇揖等閒人 一日托一尊佛於運前 胡跪曰 請師安名 運召斐休 休應諾 運曰 與汝安名竟 休便禮拜 一日休問曰 山中四五百人 幾人得和尙法 運曰 得者莫測其數 何故 道在心悟 豈在言說 言說只是化童蒙耳 又問 如何是佛 運曰 卽心卽佛 無心是道 不用別求 有求皆苦 設使恒沙劫數 行六度萬行 得佛菩提 亦非究竟 何故 爲屬因緣造作故 因緣若盡 還歸無常 一日 休在大安寺問諸大德曰 羅睺羅以何爲第一 曰 以密行爲第一 休不肯 乃問 此間有何禪者 時龍牙居遁在後園種菜 遂請來問 羅睺羅以何爲第一 遁曰 不知 休便拜 曰 破布裹眞珠 休作相六年 次歷諸鎭節度 居甞不御酒肉 著釋氏書數萬言 又親書大藏經五百函號
●內任; 指朝廷中的重任和要職
●勞侶; 一塵勞之黨侶也 塵勞者煩惱之異名 二指寺院中從事雜役者 此指二
●主事; 指主行事務者 禪院職事之別稱 禪苑淸規初以監寺 維那 典座 直歲等四職爲主事 以後之淸規加都寺 副寺 稱爲六知事 [禪苑淸規十 釋氏要覽下]
●髻珠; 髮髻中之明珠 喩指禪法妙旨 出自法華經安樂行品 其中以髻珠比喩法華經妙義
●尅的; 同剋的 分明確實 亦作刻的
●較些子; 較 差也 些子 卽些少 謂有些少的差異也 兼帶否定與肯定兩意
●蜀水; 祖庭事苑三 蜀水 在今筠州米山縣北三里 桉晉書地理志云 蜀水源出縣內小界山 東流五百九十里 入南昌縣漳水合
●漳濵; 同漳濱 碧巖錄第十一則種電鈔云 漳水在明南昌縣 乃古洪州也
●龍象; (一)指象中之殊勝者 維摩經中不思議品 譬如龍象蹴踏 非驢所堪 注維摩詰經六 肇曰 能不能爲諭 象之上者 名龍象 維摩經義疏四謂 稱爲龍象 非有二物 如好馬名龍馬 故好象稱龍象 (二)指龍象各爲水上陸上之最有力者 祖庭事苑一 智度論(3)云 言其力大 龍 水行中力大 象 陸行中力大 今以鉅禪碩師比之龍象 此指(二)
●胡跪; 意卽胡人之跪拜 又作胡跽 關於胡跪之相有種種異說 一謂胡跪乃胡人之敬相 跽卽印度屈膝之相 是唯屈膝便稱胡跪 二或指長跪 謂雙膝著地 豎兩足以支身 三或指互跪 卽右膝著地 豎左膝危坐 蓋古時印度西域地方總稱爲胡 故胡跪乃意味一般胡人跪拜之敬儀 因之長跪互跪亦共通而稱胡跪 然以經中所說右膝著地者爲正儀 [金光明經二 釋門歸敬儀下 釋氏要覽二 南海寄歸內法傳一]
●童蒙; 幼稚愚昧
●究竟; 一事理道法至極高深之處 終極永恒的眞理 二畢竟 此指一
●大德; 有德高僧 又對一般僧人的尊稱
●羅睺羅; <巴> Rāhula 佛陀十大弟子之一 佛陀出家前之子 又作羅怙羅 羅云 羅雲 此云覆障 障月 以其生於羅睺羅阿修羅王障蝕月時 又因六年處於母胎中 爲胎所覆 故有障月覆障之名 [雜阿含經一 同八 十二遊經 四分律十一 玄應音義二十一]
●居遁; (835-923) 唐代曹洞宗僧 撫州南城(江西)人 俗姓郭 世稱龍牙居遁禪師 十四歲 於吉州(江西)滿田寺出家 復於嵩嶽受戒 後遊歷諸方 初參翠微無學與臨濟義玄 復謁德山 後禮謁洞山良价 竝嗣其法 其後受湖南馬氏之禮請 住持龍牙山妙濟禪苑 號證空大師 五代後梁龍德三年示寂 壽八十九 [五燈會元十三 傳燈錄十七 祖堂集八]
●釋氏; 指佛 佛法 佛門 釋 釋迦牟尼之略
배휴(裴休)(黃檗 希運禪師의 法嗣)
배휴(裴休; 797-870)는 자가 공미(公美)며 문희(聞喜) 사람이다. 아버지 숙(肅)은 월주(越州) 관찰사(觀察使)를 역임(歷任; 任)했다. 300년 참기(讖記; 讖書)에 응해 용흥사(龍興寺) 대불전(大佛殿)을 중건(重建)했다. 배휴는 곧(乃) 내전(內典)에 독지(篤志; 意志가 敦篤)했고 법회(法會)에 심입(深入)했다. 아시(兒時)에 형제와 더불어 함께(偕) 은거하며 낮에는 강경(講經)하고 밤에는 저서(著書)하면서 종년(終年; 全年)토록 출호(出戶)하지 않았다. 후에 진사(進士)에 등과(登科; 登)했고 여러 차례(累) 내임(內任)을 겪었다(更). 일찍이 나가서 홍주(洪州; 江西 南昌縣의 通稱)를 살폈는데(刺; 살필 척) 어느 날 용흥사(龍興寺)에 들어가 소향(燒香)했다. 때마침(屬) 희운(希運)이 처음 황벽산(黃檗山)에서 사중(捨衆)하고 입사(入寺)하여 노려(勞侶)에 혼적(混迹)하면서 전당(殿堂)을 소쇄(掃洒)하던 차(次)였다. 주사승(主事僧)이 배휴를 맞이했다. 배휴가 벽화(壁畵)를 봄으로 인해 이에 묻되 이는 무슨 도상(圖相)입니까. 가로되 고승(高僧)의 진의(眞儀)입니다. 가로되 진의는 가히 보거니와 고승은 어느 곳(什麽處)에 있습니까. 승려가 모두 대답이 없었다. 휴왈(休曰) 차간(此間)에 선인(禪人)이 있습니까. 가로되 요사이 일승(一僧)이 있어 투사(投寺)하여 집역(執役)하는데 자못 선자(禪者) 같았습니다. 가로되 속히 청해 오십시오. 이에 급히(遽) 희운을 찾았다. 배휴가 그를 보고는(覩之) 흔연(欣然)하며 가로되 배휴가 마침(適) 일문(一問)이 있었는데 제덕(諸德; 여러 大德)이 말을 아꼈습니다(吝辭). 지금 상인(上人)에게 청하노니 일어(一語)를 대수(代酬; 대체하여 답함)하십시오. 운왈(運曰) 청컨대 상공(相公; 宰相의 敬稱)이 질문을 내리십시오(垂問). 배휴가 곧 전문(前問)을 들었다(擧). 희운이 고성(高聲)으로 가로되 상공(相公). 배휴가 응낙했다. 운왈(運曰) 어느(什麽) 곳에 있습니까. 배휴가 당하(當下; 즉시)에 지취(旨趣; 旨)를 알았고 계주(髻珠)를 획득함과 같았다. 가로되 오사(吾師)는 참다운 선지식입니다. 사람에게 극적(尅的)을 보이심이 이와 같거늘(若是) 어찌하여 여기에서 골몰(汩沒)하십니까. 사중(寺衆)이 악연(愕然)했다. 이로부터 부서(府署)로 연입(延入)하여 머물게 하고 공양했고 제자의 예절을 가졌다(執). 여러 차례 사양(辭讓)함을 말지 않았고 다시 견청(堅請)하여 황벽산(黃檗山)에 거주했다. 여가(餘暇; 暇)에 곧 몸소 산정(山頂)에 들어가 참알했고 혹 현론(玄論)을 갈문(渴聞)했다. 곧 희운에게 입주(入州)를 청했다. 대중(大中) 2년(848) 배휴가 완릉(宛陵)을 진수(鎭守; 鎭)하면서 대선원(大禪院)을 건립하고 희운에게 설법을 청했다. 희운이 구산(舊山)을 혹애(酷愛)했기 때문에(以) 도리어(還) 황벽(黃檗)으로써 그것(之)을 이름했다. 또 희운을 맞이해 군(郡)에 이르게 했고 해석한 바 일편(一編)을 희운에게 보였다. 희운이 접수(接受; 接)해 좌석에 놓고 조금도(略) 피열(披閱; 펼쳐 봄)하지 않았다. 양구(良久)하고 이에 가로되 아느냐(會麽).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운왈(運曰) 만약 바로 이렇게(恁麽) 회득(會得)한다면 오히려 교사자(較些子)려니와 만약에 지묵(紙墨)에 형상(刑象)한다면 어느 곳에 다시 오종(吾宗)이 있으리오. 배휴가 이에 송(頌)으로써 찬왈(贊曰) 대사(大士)가 심인(心印)을 전수(傳受; 傳)하심으로부터(自從)/ 이마엔 현주(玄珠)가 있고 7척의 몸이다/ 괘석(掛錫)하고서 10년 동안 촉수(蜀水)에 쉬다가/ 부배(浮盃; 작은 배를 띄우다)하여 금일 장빈(漳濵)을 건너셨다/ 1천의 용상(龍象)이 고보(高步; 闊步. 大步)를 따르고/ 만 리에 향화(香華)로 승인(勝因)을 맺는다/ 스님을 모시며 제자가 되고자 하나니/ 법을 가지고 어떤 사람에게 부촉(付屬; 付)하실지 알지 못하겠네. 희운이 또한 희색(喜色)이 없었고 단지 가로되 마음은 대해와 같아 변제(邊際)가 없고/ 입으론 홍련(紅蓮)을 토하여 병든 몸을 보양(保養)한다/ 스스로 한 쌍의 무사(無事)한 손이 있어/ 일찍이 등한(等閑)한 사람에게 지읍(祇揖; 공경하며 作揖함)하지 않았다. 어느 날 희운 앞에 일존불(一尊佛; 尊은 量詞)을 받들어(托) 호궤(胡跪)하고 가로되 스님에게 안명(安名; 이름을 두다)을 청합니다. 희운이 배휴를 불렀다. 배휴가 응낙했다. 운왈(運曰) 너를 위해(與) 안명(安名)해 마쳤다(竟). 배휴가 바로 예배했다. 어느 날 배휴가 문왈(問曰) 산중의 4, 5백 인에 몇 사람이 화상의 법을 얻었습니까. 운왈(運曰) 얻은 자는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하나니 무슨 연고냐(何故), 도는 심오(心悟; 마음으로 깨치다)에 있거늘 어찌 언설에 있으리오. 언설은 다만 이, 동몽(童蒙)을 교화할 뿐이다. 우문(又問)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운왈 즉심이 즉불(卽心卽佛)이며 무심이 이 도니 달리 구함을 쓰지 말아라. 구함이 있으면 모두 고(苦)다. 설사(設使) 항사(恒沙; 恒河沙) 겁수(劫數)에 육도만행(六度萬行)을 행하여 불보리(佛菩提)를 얻는다 하더라도 또한 구경(究竟)이 아니니 무슨 연고냐, 인연의 조작(造作)에 속하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인연이 만약 다하면 무상(無常)으로 환귀(還歸)한다. 어느 날 배휴가 대안사(大安寺)에 있으면서 여러 대덕(大德)에게 물어 가로되 라후라(羅睺羅)는 무엇으로써 제일(第一)이 됩니까. 가로되 밀행(密行)으로써 제일이 됩니다. 배휴가 불긍(不肯)했다. 이에 묻되 차간(此間)에 어떤 선자(禪者)가 있습니까. 때에 용아거둔(龍牙居遁)이 후원(後園)에 있으면서 종채(種菜; 채소를 심다)했다. 드디어 청해 와서 묻되 라후라는 무엇으로써 제일이 됩니까. 둔왈(遁曰) 부지(不知)입니다. 배휴가 바로 예배하고 가로되 파포(破布) 속의 진주(眞珠)로다. 배휴가 6년 동안 작상(作相; 宰相이 됨)했고 다음에 여러 진(鎭)의 절도(節度; 節度使)를 겪었다(歷). 거상(居甞; 居常과 같음. 日常)에 주육(酒肉)을 진열(陳列; 御)하지 않았다. 석씨서(釋氏書; 佛書) 수만언(數萬言)을 지었고(著) 또 대장경 오백함호(五百函號)를 친서(親書)했다.
●內任; 조정(朝廷) 중의 중임(重任)과 요직(要職)을 가리킴.
●勞侶; 진로(塵勞)의 당려(黨侶; 한동아리의 벗). 진로란 것은 번뇌의 다른 이름. 2. 사원 중에서 잡역에 종사하는 자를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主事; 사무를 주행(主行; 주관하여 행함)하는 자를 가리킴. 선원 직사(職事)의 별칭이니 선원청규에 처음은 감사ㆍ유나ㆍ전좌ㆍ직세 등 4직(職)을 주사로 삼았고 이후의 청규엔 도사(都寺)와 부사(副寺)를 더해 일컬어 6지사라 했음 [선원청규10. 석씨요람하].
●髻珠; 발계(髮髻; 상투머리) 중의 명주니 선법의 묘지를 비유로 가리킴. 법화경 안락행품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중에 계주로써 법화경의 묘의(妙義)에 비유함.
●尅的; 극적(剋的)과 같음. 분명하고 확실함. 또 각적(刻的)으로 지음.
●較些子; 교(較)는 차(差)며 사자(些子)는 곧 사소임. 이르자면 사소한 차이가 있음. 부정과 긍정의 두 뜻을 겸대함.
●蜀水; 조정사원3. 촉수(蜀水)는 지금의 균주(筠州) 미산현(米山縣) 북쪽 3리에 있음. 진서(晉書) 지리지(地理志)를 안험하니 이르되 촉수의 수원은 현내(縣內)의 소계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590리를 흘러 남창현(南昌縣) 장수(漳水)에 들어가 합한다.
●漳濵; 장빈(漳濱)과 같음. 벽암록 제11칙 종전초에 이르되 장수(漳水)는 명(明)의 남창현에 있으니 곧 옛 홍주다.
●龍象; (1). 코끼리 중에 수승한 것을 가리킴. 유마경중 부사의품. 비유컨대 용상(龍象)이 차고 밟음과 같아서 나귀가 감내할 바가 아니다. 주유마힐경6(注維摩詰經六). 조(肇; 僧肇)가 가로되 능과 불능으로 비유를 삼는다. 코끼리의 상등(上等)인 것을 이름해 용상(龍象)이다. 유마경의소4에 이르되 호칭하여 용상이라 함은 두 물건이 있음이 아니다. 예컨대(如) 호마(好馬)를 이름해 용마(龍馬)라 하나니 고로 호상(好象)을 일컬어 용상(龍象)이라 한다. (2). 용상은 각기 수상과 육상의 가장 유력한 자임을 가리킴. 조정사원1. 지도론(3)에 이르되 그 힘이 셈을 말하자면 용은 수행중(水行中)에 힘이 세며 코끼리는 육행중(陸行中)에 힘이 세다 했는데 여금엔 거선석사(鉅禪碩師; 鉅는 클 거. 碩은 클 석. 곧 큰 선사와 큰 스님)를 용상(龍象)에 비유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胡跪; 뜻은 곧 호인(胡人)의 궤배(跪拜; 꿇어앉아 절함)니 또 호기(胡跽)로 지음. 호궤(胡跪)의 형상(形相)에 관해서 갖가지 이설(異說)이 있음. 1. 이르자면 호궤는 곧 호인(胡人)의 경상(敬相)이니 기(跽; 꿇어앉다)는 곧 인도의 굴슬(屈膝; 무릎을 굽힘)의 형상(形相)임. 이는 오직 굴슬을 곧 일컬어 호궤라 함. 2. 혹 장궤(長跪)를 가리킴. 이르자면 두 무릎을 착지(著地)하고 두 발을 세워 몸을 지탱함. 3. 혹 호궤(互跪)를 가리킴. 곧 우슬(右膝)을 착지하고 좌슬(左膝)을 세워 위좌(危坐; 端坐)함. 대개 옛 시절 인도와 서역 지방을 총칭하여 호(胡)라 했으며 고로 호궤(胡跪)는 곧 의미가 일반의 호인의 궤배(跪拜)의 경의(敬儀)니 이로 인해 장궤(長跪)와 호궤(互跪)도 또한 공통으로 호궤(胡跪)라 일컬음. 그러하여 경중에서 설하는 바 우슬착지(右膝著地)라 한 것을 정의(正儀)로 삼음 [금광명경2. 석문귀경의하. 석씨요람2. 남해기귀내법전1].
●童蒙; 유치(幼稚)하고 우매(愚昧)함.
●究竟; 1. 사리의 도법이 지극하고 고심(高深)한 곳. 종극의 영항(永恒)의 진리. 2. 필경.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大德; 덕이 있는 고승. 또 일반 승인에 대한 존칭.
●羅睺羅; <파> Rāhula. 불타 십대제자의 하나. 불타가 출가하기 전의 아들. 또 라호라(羅怙羅)ㆍ라운(羅云)ㆍ라운(羅雲)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부장(覆障)ㆍ장월(障月)이니 그가 라후라아수라왕이 달을 장식(障蝕)할 때 출생했기 때문이며 또 6년 동안 모태 중에 처하면서 태에 덮힌 바가 되었기 때문에 고로 장월(障月)ㆍ부장(覆障)의 이름이 있음 [잡아함경1, 동8. 십이유경. 사분율11. 현응음의21].
●居遁; (835-923) 당대 조동종승. 무주 남성(강서) 사람이며 속성은 곽이며 세칭이 용아거둔선사(龍牙居遁禪師). 14세에 길주(강서) 만전사에서 출가했고 다시 숭악에서 수계했음. 후에 제방을 유력(遊歷)하다가 처음에 취미무학과 임제의현을 참했음. 다시 덕산을 알현하고 후에 동산양개(洞山良价)를 예알하였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그 후에 호남 마씨의 예청(禮請)을 받아 용아산(龍牙山) 묘제선원에 주지했음. 호가 증공대사며 5대 후량 용덕 3년에 시적했음. 나이는 89 [오등회원13. 전등록17. 조당집8].
●釋氏; 불ㆍ불법ㆍ불문을 가리킴. 석(釋)은 석가모니의 약칭.
贊曰 黃檗說法 如巨靈擡手 劈破華山 穿臨濟之大樹 織睦州之蒲鞋 而其緒餘 猶能陶鑄 裴相國讀其傳心法要 眞一大藏敎詮註 不及猗歟 盛哉
●巨靈; 銷釋金剛科儀會要註解八 言巨靈者 乃太華山之神 巨靈卽乃名也 因母昔有染緣之業 受罪於斯山底 巨靈欲救母罪 力所不能 後入華山西 恭禮鏡月峰光照禪師處 拜告曰 吾母受罪於此山未出 今欲請師求救 師卽書一唵字 與神斧上 於是持斧于山頂 用斧一劈 山卽兩開 其母承斯總持神呪之力 卽生忉利天 巨靈求道三年 立化於華山之頂 後爲金剛密跡大神也 所以云 劈開華嶽連天色 放出黃河至海聲 ▲祖庭事苑一 巨靈 郭緣生述征記云 華山(又稱太華山 華嶽)與首陽 本一山 河神巨靈擘開 以通河流 故掌迹存焉
●臨濟之大樹; 五燈會元十一臨濟義玄 州(睦州) 先到黃檗處曰 問話上座 雖是後生 却甚奇特 若來辭 方便接伊 已後爲一株大樹 覆蔭天下人去在
●睦州; 道明(780-877) 唐代僧 又稱道蹤 江南國主陳氏之後 持戒精嚴 學通三藏 契旨於黃檗希運 住觀音院數十載 學者叩激 隨問隨答 詞語峻險 旣非循轍 淺機者往往莫解 玄學性敏者欽服 諸方歸慕 咸稱尊宿 後歸睦州開元寺 常織蒲鞋養母 又有陳蒲鞋之號 黃巢入境 以有師在 一方平安 唐乾符四年示寂 壽九十八 [傳燈錄十二 五燈會元四]
●陶鑄; 比喩造就 培育 禪林寶訓音義 陶鑄 範土曰陶 鎔金曰鑄
●傳心法要; 一卷 全稱黃檗山斷際禪師傳心法要 又作黃檗禪師傳心法要 斷際禪師傳心法要 唐大中十一年(857) 裴休(797-870)集並序 今收錄於大正藏第四十八冊 四家語錄四 傳燈錄九 輯錄黃檗希運禪師先後兩次於龍興寺開元寺 對居士裴休所說之法 內容包括裴休之序文 斷際禪師前後三次之說法 答弟子所問之六段說法 簡短之上堂語 以及三段問答等 本書言簡 理直 道峻 明晰有力地宣揚了禪宗直指單傳心要 爲唐代禪宗要典 至今流行於中國日本韓國
●猗歟; 歎詞 表示贊美
찬왈(贊曰) 황벽(黃檗; 希運)의 설법은 거령(巨靈)이 손을 들어(擡手) 화산(華山)을 벽파(劈破)함과 같아서 임제의 대수(臨濟之大樹)를 꿰뚫고(穿) 목주(睦州)의 포혜(蒲鞋)를 짰으며(織) 그 서여(緒餘; 殘餘)를 오히려 능히 도주(陶鑄)했다. 배상국(裴相國)이 그의 전심법요(傳心法要)를 읽었으니 참다운 일대장교(一大藏敎)의 전주(詮註; 注解說明. 注釋)인지라 의여(猗歟; 讚歎)가 미치지 못한다. 성재(盛哉)로다.
●巨靈; 소석금강과의회요주해8. 말한 거령(巨靈)이란 것은 곧 태화산(太華山)의 신(神)이다. 거령은 곧 이름이다. 모친이 옛적에 염연(染緣)의 업이 있음으로 인해 이 산의 바닥에서 죄를 받았다. 거령이 모친의 죄를 구제하고자 하였으나 힘이 가능하지 않는 바이었다. 후에 화산의 서쪽에 들어가 경월봉(鏡月峰)의 광조선사(光照禪師)의 처소에 공경하며 예배했다. 절하며 고백해 가로되 나의 모친이 이 산에서 죄를 받으면서 나오지 못합니다. 이제 스님에게 청하여 구제를 구하려 합니다. 스님이 1옴자(唵字)를 써서 신(神)의 도끼 위에 주었다. 이에 도끼를 가지고 산정에서 도끼를 사용해 한 번 쪼개매 산이 곧 양쪽으로 열리고 그의 모친이 이 총지신주(總持神呪)의 힘을 받아 곧 도리천에 태어났다. 거령이 구도한 지 3년에 화산의 꼭대기에서 입화(立化)했고 후에 금강밀적대신(金剛密跡大神)이 되었다. 소이로 이르되 화악을 쪼개 여니 하늘에 연이은 색이며 황하를 방출하니 바다에 이르는 소리(劈開華嶽連天色 放出黃河至海聲)다 했음. ▲조정사원1. 거령(巨靈) 곽연생의 술정기(述征記)에 이르되 화산(華山; 또 명칭이 太華山, 華嶽)과 수양(首陽; 수양산)이 본디 1산이었으나 하신(河神)인 거령이 벽개(擘開)하여 강하의 흐름을 통하게 했으므로 고로 장적(掌迹)이 현존한다.
●臨濟之大樹; 오등회원11 임제의현. 주(州; 睦州)가 먼저 황벽의 처소에 이르러 가로되 화(話)를 물은 상좌는 비록 이 후생이지만 도리어 매우 기특합니다. 만약 와서 고별하거든 방편으로 그를 접인하십시오. 이후에 한 그루의 큰 나무(一株大樹)가 되어 천하인을 부음(覆蔭; 덮고 그늘지게)할 것입니다(覆蔭天下人去在).
●睦州; 도명(道明; 780-877)이니 당대승. 또 도종(道蹤)으로 일컬음. 강남국주 진씨(陳氏)의 후예임. 지계가 정엄(精嚴)하고 학문이 3장(藏)을 통했음. 황벽희운에게서 지취를 계합했으며 관음원에 머물기 수십 해였으며 학자가 물어 격발(激發)하면 물음을 따라 그대로 답했음. 사어(詞語)가 준험(峻險)하여 이미 순철(循轍)이 아닌지라 기(機)가 천박한 자는 왕왕 해석하지 못했고 현학(玄學)으로 성품이 민첩한 자라야 흠복(欽服)했음. 제방에서 귀의하여 흠모한지라 다 일컫기를 존숙(尊宿; 陳尊宿)이라 했음. 뒤에 목주 개원사로 돌아가 늘 포혜(蒲鞋. 蒲는 부들 포)를 짜서 어머니를 봉양한지라 또 진포혜(陳蒲鞋)란 호가 있음. 황소(黃巢)가 입경(入境)하였지만 스님이 있었기 때문에 한 방면이 평안했음. 당 건부 4년 시적했음. 나이 98. [전등록12. 오등회원4].
●陶鑄; 조취(造就; 만들어 내다)ㆍ배양에 비유함. 선림보훈음의 도주(陶鑄) 범토(範土; 흙을 부어 만들다)를 가로되 도(陶)며 용금(鎔金)을 가로되 주(鑄)다.
●傳心法要; 1권. 전칭이 황벽산단제선사전심법요며 또 황벽선사전심법요ㆍ단제선사전심법요로 지음. 당 대중 11년(857) 배휴(裴休; 797-870)가 집(集)하고 아울러 서(序)했음. 지금 대정장(大正藏) 제48책ㆍ사가어록4ㆍ전등록9에 수록되었음. 황벽희운선사(黃檗希運禪師)가 선후(先後) 두 차례 용흥사(龍興寺)와 개원사(開元寺)에서 거사 배휴와 상대해 설한 바의 법을 집록(輯錄)했음. 내용은 배휴의 서문ㆍ단제선사의 전후 3차의 설법ㆍ제자가 물은 바에 답하는 6단(段)의 설법ㆍ간단한 상당어 그리고 3단의 문답 등을 포괄했음. 본서는 언어가 간단하고 이치가 곧고 도가 준험하고 명석(明晰)하고 유력한 경지에서 선종의 직지단전(直指單傳)의 심요(心要)를 선양했으며 당대(唐代) 선종의 요전이 됨. 지금(至今) 중국ㆍ일본ㆍ한국에 유행(流行)함.
●猗歟; 탄사(歎詞)니 찬미(贊美)를 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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