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분등록

거사분등록권상(居士分燈錄卷上) 왕경초(王敬初)

태화당 2026. 5. 27. 07:42

王敬初(潙山靈祐禪師法嗣)

常侍王敬初 初見睦州道明 一日明問曰 今日何故入院遲 曰 看打毬來 明曰 人打毬 馬打毬 曰 人打毬 明曰 人困麽 曰 困 明曰 馬困麽 曰 困 明曰 露柱困麽 初惘然 歸至私第 中夜忽然有省 明日見明曰 某甲會得昨日事也 明曰 露柱困麽 曰 困 明遂許之 後得法於潙山靈祐 一日視事次 米和尙至 初擧筆示之 米曰 還判得虗空否 初擲筆入宅 更不復出 米致疑 明日憑鼓山供養主入探其意 米亦隨至 潛在屛蔽間偵伺 供養主纔坐 問曰 昨日米和尙有甚麽言句 便不相見 初曰 師子咬人 韓獹逐塊 米聞此語卽省前謬 遽出 朗笑曰 我會也 我會也 初曰 會卽不無 你試道看 米曰 請常侍擧 初乃竪起一隻筯 米曰 這野狐精 初曰 這漢徹也 嘗問一僧 一切衆生還有佛性也無 曰 有 初指壁上畵狗子曰 這箇還有也無 僧無對 初自代曰 看齩著汝 無等密受馬祖心印 嘗謁初 旣退將出門 初後呼之曰 和尙 等回顧 初敲柱三下 等以手作圓相 復三撥之便行 嘗與臨濟到僧堂 問 這一堂僧還看經麽 濟曰 不看經 曰 還習禪麽 濟曰 不習禪 曰 旣不看經 又不習禪 畢竟作箇甚麽 濟曰 總敎伊成佛作祖去 初曰 金屑雖貴 落眼成翳 濟曰 我將謂是箇俗漢 有僧從潙山來 初問 山頭老漢有何言句 曰 人問如何是西來意 和尙竪起拂子 初曰 山中如何領解 曰 山中商量 卽色明心 附物顯理 初曰 會便會著 甚死急汝 速去 我有書與老師 僧馳回 拆見畵一圓相 於中書箇日字 山呵呵大笑曰 誰知五千里外 有箇知音 仰山曰 也只未在 曰 子又作麽 仰於地上作一圓相 書箇日字 以脚抹之而去

常侍; 中常侍或散騎常侍的簡稱 秦與西漢的中常侍 東漢以宦官充之 魏晉以下的散騎常侍 均由士人充當 [百度百科]

打毬; 一古代軍中用以練武的一種馬上打球遊戲 亦有徒步打球的 二蹴鞠 古代的一種踢球遊戲

米和尙; 米胡 唐代僧 潙山靈祐法嗣 參學後 歸京兆府(今陝西西安)受業寺 從容錄第六十二則 京兆米禪師 一曰米七師 一曰米胡 俗舍第七美髯 因有二名

供養主; 勸募供養物者 與化主同

師子咬人下; 大般若經五百六十九 譬如有人塊擲師子 師子逐人而塊自息 菩薩亦爾 但斷其生而死自滅 犬唯逐塊不知逐人 塊終不息 外道亦爾 不知斷生終不離死

韓獹; 亦作韓盧 盧 獵狗 特指黑色獵狗 祖庭事苑一 韓情 當作韓盧 盧 黑也 謂黑狗也 齊人韓國相狗於市 遂有狗號鳴 而國知其善 見選注

野狐精; 原指野狐之精魅 能作變幻 以欺誑他人 禪錄中多用作對不合禪法者的責罵語 或機語問答時 嘲謔對方的呵斥語

代曰; 又作代云 上文拈擧之公案話頭 若缺答語 禪家代擬答語 示以代云 是禪家說法的一種形式 也是禪家語錄的一種類型

無等; (749-830) 唐代僧 俗姓李 尉氏(今屬河南)人 于龔公山出家 參馬祖道一得法 密受心要 出住隨州(今屬湖北)土門 後至武昌黃鶴山結茅而居 巴蜀荊襄尙玄理者 無遠不至矣 牛僧孺以其事奏聞 遂命所居立大寂院 以安住弘化 [宋高僧傳十一 傳燈錄七]

心印; 禪之本意 不立文字 不依言語 直以心爲印 故曰心印 心者佛心 印者印可印定之義 此印能印可或印定佛法之實義也

僧堂; 指禪林中僧衆日常修禪起臥之堂舍 又稱雲堂 坐堂 選佛堂 聖僧堂 枯木堂 禪宗七堂伽藍之一 卽凡於禪刹掛搭者 悉依戒臘而安排位次 凡坐禪 起臥 飮食 皆行於此堂 此兼有古代僧房及食堂之功用 按大智度論二 於原始佛敎僧團中 僧堂指僧房與精舍 故性質與現今之僧堂相異 支那自唐宋以降 於僧堂之中央安置聖僧像 衆僧圍之 周圍設置坐床 爲起臥及日夜坐禪辨道之道場 又現今僧堂之制 依據唐代百丈懷海禪師所制定之禪門淸規 而更加具體化 又僧堂依其作用 具有多重意義 故有多種稱呼 爲雲水僧群集之處 稱爲雲堂 爲選出佛祖之道場 稱爲選佛場 於此堂凝然坐禪 猶如枯木 稱爲枯木堂 亦有廣堂之稱

領解; 理解他人所敎 如所敎而開悟 稱爲領解 又作領悟

商量; 原指商賈買賣物品時之互相議價 於禪林中 轉指學人參禪辨道時之問答審議

死急; 極急切義 同義語火急

知音; 語出列子湯問第五 云 伯牙善琴 子期善於聽 伯牙志在高山 子期曰 峩峩兮若太山 志在流水 洋洋兮若江河 伯牙所念 子期必得之 伯牙游太山之陰 逢暴雨 止於巖下 心悲乃鼓琴 作淋雨之操 更造崩山之音 每奏 子期輒窮其趣 伯牙捨琴而嘆曰 善哉 子聽志想像於吾心 吾何逃聲哉

未在; 不契(禪法) 在 助詞 又不然

 

왕경초(王敬初)(潙山 靈祐禪師法嗣)

상시(常侍) 왕경초(王敬初)가 처음 목주도명(睦州道明)을 참견(參見; )했다. 어느 날 도명이 문왈(問曰) 금일 무슨 연고로 입원(入院)이 늦었습니까(). 가로되 타구(打毬)를 보고 왔습니다. 명왈(明曰) 사람이 타구(打毬)합니까, 말이 타구합니까. 가로되 사람이 타구합니다. 명왈 사람이 곤()합니까. 가로되 곤합니다. 명왈 말이 곤합니까. 가로되 곤합니다. 명왈 노주(露柱)가 곤합니까. ()가 망연(惘然)했다. 돌아가 사제(私第; 私邸)에 이르러 중야(中夜)에 홀연히 성찰이 있었다. 명일(明日) 도명을 뵙고 가로되 모갑(某甲; )이 어제 일을 회득(會得)했습니다. 명왈 노주가 곤합니까. 가로되 곤합니다. 도명이 드디어 허가했다. 후에 위산영우(潙山靈祐)에게서 득법했다. 어느 날 사무를 보던(視事) 차에 미화상(米和尙; 米胡)이 이르렀다. ()가 붓을 들어 보였다. 미왈(米曰) 도리어 허공을 판득(判得)합니까. ()가 붓을 던지고 입택(入宅)하더니 도리어() 다시 나오지 않았다. ()가 치의(致疑; 의심을 이룸)했다. 명일(明日) 고산(鼓山)의 공양주(供養主)가 들어가 그 뜻을 탐지(探知; )함에 의빙(依憑; )하여 미()도 또한 따라서 이르렀고 몰래 병폐(屛蔽; 隱蔽) 사이에 있으면서 정사(偵伺)했다. 공양주가 겨우 앉자 문왈(問曰) 어제 미화상이 무슨(甚麽) 언구가 있었기에 바로 상견하지 않았습니까. 초왈(初曰) 사자는 사람을 물고(師子咬人) 한로는 흙덩이를 쫓습니다(韓獹逐塊). ()가 이 말을 듣자 곧 앞의 잘못()을 성찰했다. 급히 나가서 밝게() 웃으며 가로되 내가 알았다(會也), 내가 알았다. 초왈(初曰) 아는 것은 곧 없지 않으나 네가 시험 삼아 말해 보아라. 미왈(米曰) 청컨대 상시가 드십시오(). ()가 이에 일척(一隻)의 젓가락을 세워 일으켰다. 미왈 이 야호정(野狐精). 초왈(初曰) 저한(這漢)이 철(; 저본에 로 지었음)했다. 일찍이 일승(一僧)에게 묻되 일체중생이 도리어 불성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가로되 있습니다. ()가 벽상(壁上)에 그린 구자(狗子; . 는 조사)를 가리키며 가로되 저개(這箇; 이것)는 도리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승인이 대답이 없었다. ()가 스스로 대왈(代曰) 보아라() 너를 물었다(齩著). 무등(無等)이 마조(馬祖)의 심인(心印)을 밀수(密受)했다. 일찍이 초()를 예알하고 이미 물러나 거의() 출문(出門)하려는데 초()가 뒤에서 불러 가로되 화상, 무등이 돌아보자(回顧) 초가 기둥을 세 번(三下) 두드렸다(). 무등이 손으로써 원상(圓相)을 짓고 다시 세 번 그것()을 제거하고() 바로 갔다(). 일찍이 임제(臨濟; 義玄)와 더불어 승당(僧堂)에 이르렀다. 묻되 저() 일당승(一堂僧)은 도리어 간경(看經)합니까. 제왈(濟曰) 간경하지 않습니다. 가로되 도리어 습선(習禪)합니까. 제왈 습선하지 않습니다. 가로되 이미 간경하지 않고 또 습선하지 않으니 필경 저() 무엇을 짓습니까. 제왈 모두() 그들()로 하여금 성불작조(成佛作祖)하여 가게 합니다. 초왈(初曰) 금가루(金屑)가 비록 귀하지만 눈에 떨어지면 가림(; 翳病)을 이룹니다. 제왈 내가 장차 시개(是箇; ) 속한(俗漢)이라고 이를 뻔했다. 어떤 승인이 위산(潙山)으로 좇아왔다. 초문(初問) 산두(山頭; 山上) 노한(老漢; 潙山靈祐를 가리킴)이 어떤 언구가 있었습니까. 가로되 사람이 묻되 무엇이 이 서래의(西來意)입니까. 화상이 불자(拂子)를 수기(竪起)했습니다. 초왈(初曰) 산중에서 어떻게 영해(領解)합디까. 가로되 산중에서 상량(商量)하되 색에 즉(; 붙다)해서 마음임을 밝히고 사물에 붙어() 이치를 나타낸다() 하였습니다. 초왈 이회(理會; )하려면 바로 회착(會著; 이회하다)할 것이지 심히 너를 사급케 했다(死急). 속히 가거라. 나에게 글이 있어 노사(老師)에게 드린다(). 중이 달려() 돌아와 열어 보매(拆見) 일원상(一圓相)을 그렸고 가운데에(於中) () 일자(日字)를 썼다. (; 潙山)이 하하대소(呵呵大笑)하고 가로되 5천 리 밖에 저() 지음(知音)이 있는 줄 누가 아느냐. 앙산(仰山; 慧寂)이 가로되 또한 다만 미재(未在)입니다. 가로되 자네는 또 어떠한가(作麽). 앙산이 지상(地上)에 일원상(一圓相)을 짓고 저() 일자(日字)를 쓰고 발로써 그것()을 지우고() 떠났다.

常侍; 중상시(中常侍) 혹 산기상시(散騎常侍)의 간칭. ()과 서한의 중상시는 동한에선 환관으로 이에 충당했음. 위진(魏晉) 이하의 산기상시는 균일하게 사인(士人)으로 말미암아 충당했음 [백도백과].

打毬; 1. 고대 군중(軍中)에서 연무(練武)로 쓰는 일종의 마상(馬上) 타구유희(打球遊戲)며 또한 도보(徒步)로 타구하는 것도 있음. 2. 축국(蹴鞠)이니 고대의 일종 척구유희(踢球遊戲).

米和尙; 미호(米胡)니 당대승. 위산영우의 법사. 참학한 후 경조부(지금의 섬서 서안) 수업사(受業寺)로 귀환했음. 종용록 제62. 경조 미선사(米禪師)는 한편으론 가로되 미칠사(米七師)며 한편으론 가로되 미호(米胡)니 속사(俗舍)의 제7의 미염(美髯; 은 구레나룻)인지라 인하여 두 이름이 있다.

供養主; 공양물을 권모(勸募)하는 자니 화주와 같음.

師子咬人下; 대반야경569. 비여(譬如) 어떤 사람이 흙덩이를 사자에게 던지면 사자가 사람을 쫓으므로 흙덩이는 저절로 쉬어진다. 보살도 또한 그러하여 단지 그 생()을 끊으므로 사()가 저절로 멸()한다. 개는 오직 흙덩이를 쫓고 사람을 쫓을 줄 알지 못하므로 흙덩이는 마침내 쉬지 못한다. 외도도 또한 그러하여 생()을 끊을 줄 알지 못하므로 마침내 사()를 여의지 못한다.

韓獹; 또 한로(韓盧)로 지음. ()는 사냥개며 특히 흑색의 사냥개를 가리킴. 조정사원1. 한정(韓情) 마땅히 한로(韓盧)로 지어야 함. ()는 흑()이니 이르자면 흑구(黑狗). 제인(齊人)이 한국(韓國)에서, 시장에서 개를 관찰하는데 드디어 어떤 개가 부르짖으며 울므로 나라에서 그것이 좋은 개인 줄 알았다. 선주(選注)를 보라.

野狐精; 원래 야호의 정매(精魅)가 능히 변환(變幻)을 지어 타인을 기광(欺誑; 속임)함을 가리킴. 선록 중에 다분히 써서 선법에 맞지 않는 자에 대한 책매어(責罵語)로 지음. 혹 기어(機語)를 문답할 때 상대방을 조학(嘲謔; 조롱하고 놀림)하는 가척어(呵斥語).

代曰; 또 대운(代云)으로 지음. 상문(上文)에 염거(拈擧)한 공안화두에 만약 답어가 결손하면 선가가 대신해 답어하려 하면서 대운(代云)으로 보임. 이는 선가의 설법의 일종 형식임. 또 이는 선가어록의 일종 유형임.

無等; (749-830) 당대승. 속성은 이()며 위지(지금 하남에 속함) 사람. 공공산에서 출가했으며 마조도일을 참해 득법했고 몰래 심요를 받았음. 출세해 수주(지금 호북에 속함) 토문에 거주하다가 후에 무창 황학산에 이르러 띳집을 엮어 거주했음. 파촉의 형양(荊襄)에서 현리(玄理)를 숭상하는 자들이 멀리서 이르지 않음이 없었음. 우승유가 그 사실을 주문(奏聞; 황제에게 알림)하자 드디어 명하여 거주하는 곳에 대적원을 세워 안주하며 홍화(弘化)하게 했음 [송고승전11. 전등록7].

心印; ()의 본의는 문자를 세우지 않고 언어에 의하지 않고 바로 심()으로 인()을 삼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인임. 심이란 것은 불심이며 인이란 것은 인가인정(印可印定)의 뜻이니 이 인()이 불법의 실의(實義)를 능히 인가(印可)하거나 혹 인정(印定).

僧堂; 선림 중에 승중(僧衆)이 일상에 수선(修禪)하고 기와(起臥)하는 당사(堂舍)를 가리킴. 또 명칭이 운당(雲堂)ㆍ좌당(坐堂)ㆍ선불당(選佛堂)ㆍ성승당(聖僧堂)ㆍ고목당(枯木堂)이며 선종 칠당가람(七堂伽藍)의 하나임. 곧 무릇 선찰(禪刹)에서 괘탑(掛搭)하는 자는 모두 계랍(戒臘)에 의해 위차(位次)를 안배하며 무릇 좌선(坐禪)ㆍ기와(起臥)ㆍ음식(飮食)을 다 이 승당에서 행함. 이것은 고대의 승방(僧房)과 식당(食堂)의 공용(功用)을 겸해 있음. 대지도론2를 안험(按驗)컨대 원시불교(原始佛敎)의 승단(僧團) 중에서 승당은 승방(僧房)과 정사(精舍)를 가리키는지라 고로 성질이 현금(現今)의 승당과 상이(相異). 지나(支那)는 당송(唐宋) 이강(以降; 以下)으로부터 승당의 중앙에 성승상(聖僧像)을 안치하고 중승(衆僧)이 이를 위요(圍繞)하며 주위에 좌상(坐床)을 설치하여 기와(起臥) 및 일야(日夜)의 좌선변도(坐禪辨道)의 도량(道場)으로 삼았음. 또 현금의 승당의 제도(制度)는 당대(唐代) 백장회해선사가 제정한 바 선문청규에 의거하면 다시 구체화(具體化)를 가했음. 또 승당은 그 작용에 의해 다중(多重)의 의의를 갖추어 있는지라 고로 여러 가지의 칭호가 있음. 운수승이 군집(群集)한 곳이 되므로 명칭이 운당(雲堂)이 되며 불조를 선출하는 도량이 되므로 명칭이 선불장(選佛場)이 되며 이 당에서 응연(凝然)히 좌선함이 마치 고목과 같으므로 명칭이 고목당(枯木堂)이 되며 또한 광당(廣堂)의 명칭이 있음.

領解; 타인이 가르친 바를 이해하고 가르친 바와 같이 개오(開悟)함을 일컬어 영해(領解)라 함. 또 영오(領悟)로 지음.

商量; 원래 상인이 물품을 매매할 때 호상 값을 의논함을 가리킴임. 선림 중에선 전()하여 학인이 참선하거나 변도(辨道)할 때의 문답이나 심의(審議)를 가리킴.

死急; 극히 긴급하고 절박함의 뜻. 동의어는 화급(火急).

知音; 말이 열자 탕문(湯問) 5에 나옴. 이르되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했고 자기(子期)는 듣기를 잘했다. 백아의 뜻이 고산(高山)에 있으면 자기가 가로되 아아(峩峩; 는 높을 아)함이여 태산과 같구나. 뜻이 유수(流水)에 있으면 양양(洋洋)함이여 강하와 같구나. 백아가 생각하는 바를 자기가 반드시 얻었다. 백아가 태산의 음(; 이니 山南, 山北이라 함. 반대로 水北, 水南이라 함)에 노닐다가 폭우를 만나 바위 아래 쉬는데 마음이 슬퍼서 곧 거문고를 탔다. 임우(淋雨; 은 장마 림. 물 뿌릴 림)의 가락()을 짓다가 다시 붕산(崩山)의 음을 지었는데 매번 탄주할 적마다 자기가 문득 그 지취를 궁진(窮盡)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놓고 탄식하며 가로되 선재(善哉)로다. 자네의 청지(聽志)로 나의 마음을 상상(想像)하니 내가 어찌 소리를 도주하겠는가.

未在; (선법)에 계합하지 못함. ()는 조사니 또 불연(不然).

 

贊曰 潙山拂子敬初圓相 卽此樣 無他樣

 

찬왈 위산(潙山)의 불자(拂子)와 경초(敬初)의 원상은 차양(此樣)에 즉()해서 타양(他樣)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