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操(睦州道明禪師法嗣)
陳操尙書 參睦州悟旨 凡見一僧來 先請齋 襯錢三百 須是勘辨 一日 雲門到相看 便問 儒書中卽不問 三乘十二分敎自有座主 作麽生是衲僧家行脚事 門曰 尙書曾問幾人 操曰 卽今問上座 門曰 卽今且置 作麽生是敎意 操曰 黃卷赤軸 門曰 這箇是文字語言 作麽生是敎意 操曰 口欲談而辭喪 心欲緣而慮亡 門曰 口欲談而辭喪 爲對有言 心欲緣而慮亡 爲對妄想 作麽生是敎意 操無語 門曰 見說尙書看法華經是否 操曰 是 門曰 經中道 一切治生産業 皆與實相不相違背 且道非非想天 卽今有幾人退位 操又無語 門曰 尙書且莫草草 師僧拋却三經五論 來入叢林 十年二十年尙自不奈何 尙書又爭得會 操禮拜曰 某甲罪過 一日操與僧齋次 拈起餬餠問僧 江西湖南 還有這箇麽 僧曰 尙書適來喫什麽 操曰 敲鐘謝響 又一日齋僧次 躬行餠 僧展手接 操乃縮手 僧無語 操曰 果然 果然 異日問僧曰 有箇事與上座商量 得麽 僧曰 合取狗口 操自撾曰 操罪過 僧曰 知過必改 操曰 恁麽卽乞上座口喫飯 又齋僧 自行食次 曰 上座施食 僧曰 三德六味 操曰 錯 僧無對 又與寮屬登樓望 見數僧來 一官人曰 來者總是禪僧 操曰 不是 曰 焉知不是 操曰 待近來 與你勘過 僧至樓前 操驀召曰 上座 僧皆回顧 操謂諸官曰 不信道 惟有雲門一人他勘不得 他參見睦州來 一日操去看資福 福見來 便畫一圓相 操曰 弟子恁麽來蚤是不著便 那堪更畫一圓相 福於中著一點 操曰 將謂是番舶主 福便掩却方丈門 一日操問睦州 和尙看甚麽經 曰金剛經 操曰 六朝翻譯 此當第幾 州擧起經曰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操問洞山价 五十二位菩薩中 爲甚不見妙覺 价曰 尙書親見妙覺 太原孚上座歸維揚 操留在宅供養 一日謂操曰 來日講一徧大涅槃經 報答尙書 操致齋畢 孚遂陞座 良久 揮尺一下 曰 如是我聞 乃召尙書 操應諾 孚曰 一時佛在 便脫去 操嘗與禪者頌曰 禪者有玄機 玄機是復非 欲了機前旨 咸於句下違
●襯錢; 襯 也作嚫 正字通 襯 凡施與曰襯
●勘辨; 禪林師家判別修行者之力量 或學者探問師家之邪正
●三乘; 三藏法數七 三乘[出法華經] 一聲聞乘 聞佛聲敎而得悟道 故曰聲聞 謂其知苦斷集 慕滅修道 故以此四諦爲乘也 二緣覺乘 因觀十二因緣 覺眞諦理 故名緣覺 謂始觀無明緣乃至老死 此是觀十二因緣生 次觀無明滅乃至老死滅 此是觀十二因緣滅 觀此因緣生滅 卽悟非生非滅 故以此十二因緣爲乘也 三菩薩乘 菩薩 梵語具云菩提薩埵 華言覺有情 謂覺悟一切有情衆生也 菩薩行六度行 廣化衆生 出離生死 故以此六度爲乘也
●十二分敎; 又稱十二分聖敎、十二部經 是釋迦牟尼佛所說的一切言敎 依其內容和形式可分爲十二類 契經 祇夜 記別 諷頌 自說 因緣 譬喻 本事 本生 方廣 未曾有法 論議
●座主; 大衆一座之主也 如言上座首座 禪家云住持 敎家云座主 爲大衆一座之主 統理一山者 如天台山修禪寺座主道邃是也 又禪家名敎家皆曰座主 ▲釋氏要覽上 摭言曰 有司謂之座主 今釋氏取學解優贍穎拔者名座主 謂一座之主 古高僧呼講者爲高座 或是高座之主
●黃卷赤軸; 指佛敎經卷 以經文書於黃紙上而捲之以赤軸 故稱黃卷赤軸 按維摩經略疏垂裕記一 唐代貞觀年間(627-649) 敕制以黃紙書寫 以防蟲害 依此推據 經卷以黃紙書寫 亦在貞觀後 另一傳說 後漢明帝永平十四年(630) 帝應褚善信等之請 以火焚驗佛道經典之優劣 道家書籍盡成灰燼唯佛經卷薰成黃色 軸變爍紅 故有黃卷赤軸之稱 [傳法正宗論下 北史七十二]
●法華經; 妙法蓮華經 七卷或八卷 略稱妙法華經 法華經 漢譯妙法蓮華經有六種 現存者三種 西晉竺法護譯正法華經十卷二十七品(286) 後秦鳩摩羅什譯妙法蓮華經八卷二十八品(406) 隋闍那崛多與達磨笈多譯添品妙法蓮華經七卷二十七品(601)
●治生産業下; 法華經六法師功德品曰 乃至聞一偈一句 通達無量無邊之義 解是義已 能演說一句一偈至於一月四月乃至一歲 諸所說法 隨其義趣 皆與實相不相違背 若說俗間經書 治世語言 資生業等 皆順正法
●非非想天; 非想非非想天之略
●餬餠; 祖庭事苑一 買餬餠 餬當作胡 胡虜之總稱 用胡麻作餠 故曰胡餠 故釋名曰 胡餠 言以胡麻著之也 前趙錄云 石季龍諱胡 改爲麻餠 胡麻 卽油麻也 餬 寄食也 非義
●三德六味; 律苑事規十 施齋 三德六味 施佛及僧 法界有情 普同供養 註 三德者 一輕輭 二淨潔 三如法 六味者 一甘 二苦 三辛 四酸 五鹹 六淡
●勘過; 謂禪人之間試驗對方悟道之深淺 勘 察看 過 助詞
●資福; 如寶 五代潙仰宗僧 至袁州(今江西宜春)仰山西塔 師事光穆禪師(南嶽下五世) 而嗣其法 居吉州(今江西吉安)資福寺 [傳燈錄十二 聯燈會要十一]
●著便; 得遇便宜 著 遇也 又附也
●番; 支那舊時對邊境各少數民族和外國的稱呼
●六朝翻譯; 朝 稱一姓帝王世代相繼的統治時代 亦稱某一個皇帝統治的時期 金剛經六朝翻譯
●五十二位菩薩; 明菩薩乘之階位 諸經論所說 種種不同 如仁王般若經明十信十住十行十迴向十地妙覺之五十一位 華嚴經菩薩瓔珞經等 加入等覺明五十二位
●妙覺; 自覺覺他 覺行圓滿 而不可思議 曰妙覺 卽佛果之無上正覺也 二乘止於自覺 無覺他之功 菩薩雖自覺覺他並行 而未圓滿 獨佛二覺圓滿 覺體不可思議也 [四敎儀四 三藏法數二十六]
●太原孚; 五代僧 初在揚州光孝寺講涅槃經 因一禪者之激發 遂罷講 徧歷諸方 後至雪峰 雪峰深器之 師資道契 更不他遊 終不出世 諸方目爲太原孚上座 [五燈會元七]
●大涅槃經; 大般涅槃經 凡四十卷十三品 北涼曇無讖譯 又作大涅槃經 大經 北涼玄始十年(421) 依河西王沮渠蒙遜之請 於姑臧譯出 又本經由曇無讖譯出後 傳於南方宋地 慧嚴慧觀謝靈運等人 對照法顯所譯之六卷泥洹經 增加品數 重修而成二十五品三十六卷 古來稱之爲南本涅槃經 對此 曇無讖譯本則稱爲北本涅槃經 其異譯本有三 一西晉白法祖譯之佛般泥洹經二卷 二東晉譯(譯者不詳)之般泥洹經二卷 三姚秦佛陀耶舍 竺佛念共譯之長阿含遊行經三卷
진조(陳操)(睦州 道明禪師의 法嗣)
진조상서(陳操尙書)는 목주(睦州)를 참(參)해 오지(悟旨)했다. 무릇 일승(一僧)이 옴을 보면 먼저 청재(請齋)하고 3백을 친전(襯錢)하고 이 감변(勘辨)을 썼다(須). 어느 날 운문(雲門)이 이르러 상간(相看)했다. 바로 묻되 유서(儒書) 가운데는 곧 묻지 않습니다. 3승(三乘) 십이분교(十二分敎)는 스스로 좌주(座主)가 있습니다. 무엇이(作麽生) 이 납승의 행각사입니까(行脚事). 문왈(門曰) 상서가 일찍이 몇 사람에게 물었습니까. 조왈(操曰) 즉금 상좌(上座)에게 묻습니다. 문왈(門曰) 즉금은 그래 두고 무엇이 이 교의 뜻(敎意)입니까. 조왈(操曰) 황권적축(黃卷赤軸)입니다. 문왈 저개(這箇; 이것)는 이 문자어언(文字語言)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 뜻입니까. 조왈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언사(言辭)가 죽고 마음으로 반연(攀緣)하려 하면 사려(思慮)를 잊습니다(口欲談辭喪 心欲緣而慮忘). 문왈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언사가 죽음은 유언(有言)을 대치(對治; 對)하기 때문이며 마음으로 반연하려 하면 사려를 잊음은 망상을 대치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敎意)입니까. 진조가 말이 없었다. 문왈 설함을 보매 상서(尙書)가 법화경을 본다 하니 그렇습니까(是否). 조왈 그렇습니다. 문왈 경중(經中)에 말하되 일체의 치생하는 산업(治生産業)이 다 실상(實相)과 서로 위배되지 않는다 하니 그래 말하시오(且道) 비비상천(非非想天)에서 즉금 몇 사람이 퇴위(退位)함이 있습니까. 진조가 또 말이 없었다. 문왈 상서는 다만(且) 초초(草草)하지 마시오. 사승(師僧)이 삼경오론(三經五論; 다만 수가 많은 경론의 뜻)을 포각(拋却)하고 총림에 내입(來入)하여 십 년, 이십 년에도 오히려 스스로 어찌하지 못하거늘(不奈何) 상서가 또 어찌(爭) 득회(得會)하리오. 진조가 예배하고 가로되 모갑(某甲)의 죄과(罪過)입니다. 어느 날 진조가 승인(僧人; 僧)과 더불어 재차(齋次)에 호병(餬餠)을 염기(拈起)하고 승인에게 묻되 강서와 호남에 도리어 저개(這箇)가 있습니까. 승왈(僧曰) 상서가 적래(適來)에 무엇(什麽)을 먹었습니까. 조왈(操曰) 종을 두드리자 음향(音響)이 사라졌다(謝). 또 어느 날 재승(齋僧)하던 차에 몸소 행병(行餠)했다. 승인이 전수(展手)하여 접수(接受; 接)하자 진조가 이에 축수(縮手)했다. 승인이 말이 없었다. 조왈(操曰) 과연(果然), 과연. 이일(異日)에 승인에게 물어 가로되 개사(箇事; 이 일)가 있어 상좌와 더불어 상량(商量)하려는데 얻겠습니까. 승왈(僧曰) 개아가리 닥치시오(合取狗口). 진조가 스스로 치며(撾) 가로되 진조의 죄과(罪過)로다. 승왈 허물을 알았다니 반드시 고치시오(知過必改). 조왈 이러하다면(恁麽) 곧 상좌의 입을 구걸하여 끽반(喫飯)하겠습니다. 또 재승(齋僧)하면서 스스로 행식(行食)하던 차에 가로되 상좌(上座), 시식(施食)합니다. 승왈 삼덕육미(三德六味)로다. 조왈(操曰) 틀렸다(錯). 승인이 대답이 없었다. 또 요속(寮屬; 屬官)과 더불어 등루(登樓)하여 보다가 몇 승인이 옴을 보았다. 한 관인이 가로되 오는 자는 모두(總) 이 선승(禪僧)이다. 조왈(操曰) 그렇지 않다(不是). 가로되 어찌(焉) 그렇지 않은 줄 아는가. 조왈(操曰) 가까이 옴을 기다렸다가 너를 위해(與) 감과(勘過)하겠다. 승인이 누전(樓前)에 이르자 진조가 갑자기(驀) 불러 가로되 상좌(上座), 승인이 모두 돌아보았다(回顧). 진조가 제관(諸官)에게 일러 가로되 말한 것을 믿지 않겠는가(不信道), 오직 운문 한 사람이 있어 그가 감변(勘辨; 勘)함을 얻지 못했다. 그는 목주(睦州)를 참견(參見)하고 왔다. 어느 날 진조가 가서 자복(資福; 如寶)을 보았다(看). 자복이 오는 것을 보자 바로 일원상(一圓相)을 그렸다(畫). 조왈(操曰) 제자(弟子)가 이렇게 옴도 벌써(蚤) 이 편의를 만나지 못했거늘(不著便) 어찌(那) 다시 일원상을 그림을 감내하겠습니까. 자복이 가운데에(於中) 일점(一點)을 찍었다(著). 조왈 장차 이르기를 번(番)의 박주(舶主)라고 하렸더니. 자복이 바로 방장문(方丈門)을 닫아버렸다(掩却). 어느 날 진조가 목주(睦州)에게 묻되 화상은 무슨 경을 보십니까. 가로되 금강경(金剛經)이다. 조왈(操曰) 육조번역(六朝翻譯)에 이것은 몇째(第幾)에 해당(該當; 當)합니까. 목주가 경을 거기(擧起)하며 가로되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은 몽환포영(夢幻泡影)과 같다. 진조가 동산개(洞山价; 良价)에게 묻되 오십이위(五十二位菩薩) 보살 중에 무엇 때문에(爲甚) 묘각(妙覺)이 보이지 않습니까. 개왈(价曰) 상서가 묘각을 친견했습니다. 태원부상좌(太原孚上座)가 유양(維揚)으로 돌아오자 진조가 집에 머물러 있게 하면서 공양했다. 어느 날 진조에게 일러 가로되 내일 일편(一徧; 1회. 1차) 대열반경(大涅槃經)을 강설하여 상서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진조가 치재(致齋; 재를 이루다)를 마치자 부(孚)가 드디어 승좌(陞座)했다. 양구(良久)하고 한 번(一下) 휘척(揮尺)하고는 가로되 여시아문(如是我聞). 이에 상서를 불렀다. 진조가 응낙했다. 부왈(孚曰) 일시불재(一時佛在), 바로 탈거(脫去; 逝去)했다. 진조가 일찍이 선자(禪者)에게 준 송(頌)에 가로되 선자(禪者)는 현기(玄機)가 있나니/ 현기는 옳기도(是) 하고 다시 그르기(非)도 하다/ 기전(機前)의 지취를 깨치고자(欲了) 한다면/ 모두(咸) 구하(句下)에 위배(違背; 違)된다.
●襯錢; 친(襯)은 또 친(嚫)으로 지음. 정자통 친(襯) 무릇 시여(施與)를 가로되 친(襯)이다.
●勘辨; 선림에서 사가(師家)가 수행자의 역량을 판별하거나 혹은 학자가 사가의 사정(邪正)을 탐문함.
●三乘; 삼장법수7. 3(乘) [출법화경] 1. 성문승(聲聞乘) 불타의 성교(聲敎)를 듣고 오도(悟道)를 얻나니 고로 가로되 성문이다. 이르자면 그가 고(苦)를 알고 집(集)을 끊고 멸(滅)을 흠모해 도를 닦나니 고로 이 4제(諦)로써 승(乘)을 삼는다. 2 연각승(緣覺乘) 12인연(因緣)을 관(觀)함으로 인해 진제(眞諦)의 이치를 깨치므로 고로 이름이 연각이다. 이르자면 처음에 무명(無明)의 인연 내지 노사(老死)를 관하나니 이는 곧 12인연의 생(生)을 관함이며 다음에 무명의 멸(滅) 내지 노사(老死)의 멸을 관하나니 이는 곧 십이인연의 멸을 관함이다. 이 인연의 생멸을 관하여 곧 비생비멸(非生非滅)을 깨치나니 고로 이 12인연으로써 승(乘)을 삼는다. 3 보살승(菩薩乘) 보살은 범어니 갖추어 이르면 보리살타(菩提薩埵)며 중화(中華; 중국)의 말로는 각유정(覺有情)이니 이르자면 일체의 유정중생(有情衆生)을 각오(覺悟)케 함이다. 보살은 육도(六度; 六波羅蜜)의 행을 행하여 널리 중생을 교화하여 생사를 출리(出離)케 하나니 고로 이 6도(度)로써 승(乘)을 삼는다.
●十二分敎; 또 명칭이 십이분성교(十二分聖敎), 십이부경(十二部經)이니 이는 석가모니불이 설한 바의 일체 언교(言敎)를 그 내용과 형식에 의해 가히 12류(類)로 분류한 것. 계경(契經), 기야(祇夜), 기별(記別), 풍송(諷頌), 자설(自說), 인연, 비유, 본사(本事), 본생, 방광(方廣), 미증유법, 논의(論議)임.
●座主; 대중일좌(大衆一座)의 주(主)임. 상좌(上座)ㆍ수좌(首座)라고 말함과 같음. 선가(禪家)에선 이르되 주지(住持)며 교가(敎家)에선 이르되 좌주(座主)니 대중일좌(大衆一座)의 주(主)가 되어 일산(一山)을 통리(統理)하는 자임. 천태산 수선사(修禪寺) 좌주 도수(道邃) 같은 게 이것임. 또 선가(禪家)에선 교가를 이름해 다 가로되 좌주라 함. ▲석씨요람상. 척언(摭言; 摭은 주울 척. 五代十國 시절 王定保가 지었음. 혹은 彼이고 혹은 此라 首尾가 갖추어지지 못해 족히 저술이라고 일컫지 못하므로 고로 이름이 척언임)에 가로되 유사(有司)를 좌주라고 일컫나니 지금 석씨(釋氏; 釋迦. 佛家. 僧侶)가 학해(學解)가 넉넉하고 영발(穎拔; 特出)한 자를 취해 좌주라고 이름하니 이르자면 일좌(一座)의 주(主)다. 옛날에 고승이, 강설하는 자를 호칭해 고좌(高座)라 했으니 혹 이는 고좌의 주(主)다.
●黃卷赤軸; 불교의 경권을 가리킴. 경문은 황지 위에 써서 붉은 축으로 그것을 말았기 때문에 고로 일컬어 황권적축임. 유마경약소수유기1을 안험컨대 당대(唐代) 정관년 간(627-649) 칙명으로 제정(制定)하되 황지로 서사하여 벌레의 해를 방지하라 했으니 이에 의해 추거(推據)하자면 경권을 황지로 서사한 것은 또한 정관 후에 있었음. 다른 하나의 전설은 후한 명제 영평 14년(630) 명제가 저선신(褚善信) 등의 청에 응해 불로 태워 불도(佛道) 경전의 우열을 시험했는데 도가의 서적은 모두 회신(灰燼; 재와 불탄 끄트러기)을 이루었으나 오직 불경권(佛經卷)은 황색을 훈성(薰成)하고 축(軸)은 삭홍(爍紅; 빛나는 홍색)으로 변한지라 고로 황권적축의 명칭이 있음 [전법정종론하. 북사72].
●法華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니 7권 혹은 8권. 약칭이 묘법화경ㆍ법화경. 한역(漢譯) 묘법연화경은 6종이 있으며 현존하는 것은 3종임.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27품(286)과 후진(後秦)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8권 28품(406)과 수(隋) 사나굴다(闍那崛多)와 달마급다(達磨笈多)가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 27품(601)임.
●治生産業下; 법화경6 법사공덕품에 가로되 내지 1게나 1구를 듣고 무량무변의 뜻을 통달하며 이 뜻을 안 다음 능히 1구나 1일게를 연설하거나 내지 한 달 넉 달 내지 한 해에 모든 설한 바의 법이 그 의취(義趣)를 따라 다 실상과 서로 위배하지 않는다. 만약 세속 속의 경서나 치세(治世)의 어언이나 자생(資生)의 업(業; 産業) 등을 설하여도 다 정법을 따른다.
●非非想天; 비상비비상천의 약칭.
●餬餠; 조정사원1. 매호병(買餬餠) 호(餬)는 마땅히 호(胡)로 지어야 하나니 호로(胡虜)의 총칭임. 호마(胡麻; 麻는 깨)를 써서 병(餅)을 만들므로 고로 가로되 호병(胡餅)임. 고로 석명(釋名; 釋飮食)에 가로되 호병(胡餅)은 말하자면 호마(胡麻)를 그것에 붙인 것이다. 전조록(前趙錄)에 이르되 석계룡(石季龍)의 휘(諱)가 호(胡)이므로 고쳐 마병(麻餅)이라 했다(前趙는 石氏인 後趙에게 亡했음. 後趙로 의심됨). 호마(胡麻)는 곧 유마(油麻)임. 호(餬)는 기식(寄食)이니 뜻이 아님.
●三德六味; 율원사규10. 시재(施齋) 3덕6미(三德六味)로 불타 및 승려에게 베푸나니 법계의 유정이 널리 함께 공양하소서. 주(註) 3덕(德)이란 것은 1은 경연(輕輭; 가볍고 연함)이며 2는 정결(淨潔)이며 3은 여법(如法)이다. 6미(味)란 것은 1은 단맛이며 2는 쓴맛이며 3은 매운맛이며 4는 신맛이며 5는 짠맛이며 6은 싱거운맛이다.
●勘過; 이르자면 선인지간에 상대방의 오도의 심천을 시험함. 감(勘)은 살펴 봄이며 과(過)는 조사.
●資福; 여보(如寶)니 오대 위앙종승. 원주(지금의 강서 의춘) 앙산 서탑에 이르러 광목선사(光穆禪師; 남악하 5세)를 사사(師事)하고 그의 법을 이었으며 길주(지금의 강서 길안) 자복사(資福寺)에 거주했음 [전등록12. 연등회요11].
●著便; 편의를 득우(得遇)함. 착(著)은 만남임. 또 붙음임.
●番; 지나에서 구시에 변경 각 소수민족과 외국에 대한 칭호.
●六朝翻譯; 조(朝)는 1성(姓) 제왕의 세대가 상계(相繼)하여 통치한 시대를 일컬음이며 또 모(某) 1개 황제가 통치한 시기를 일컬음. 금강경을 6조(朝)에서 번역했음.
●五十二位菩薩; 보살승(菩薩乘)의 계위(階位)를 밝힘이니 여러 경론에서 설한 바에 갖가지로 부동(不同)함. 예컨대(如) 인왕반야경은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묘각(妙覺)의 51위를 밝혔고 화엄경과 보살영락경 등은 등각(等覺)을 가입하여 52위를 밝혔음.
●妙覺; 스스로 깨닫고(自覺) 남을 깨우쳐서(覺他) 각행이 원만하여 불가사의함을 가로되 묘각이니 곧 불과의 위없는 정각임. 2승(乘)은 자각(自覺)에 그치고 각타(覺他)하는 공이 없으며 보살은 비록 자각각타(自覺覺他)를 병행하지만 원만하지 못하며 오직 불타라야 2각(自覺ㆍ覺他)이 원만하고 각체(覺體)가 불가사의함 [사교의4. 삼장법수26].
●太原孚; 오대승. 처음에 양주 광효사에 있으면서 열반경을 강설했는데 한 선자(禪者)의 격발(激發)로 인해 드디어 파강(罷講)하고 제방을 편력(徧歷)했음. 후에 설봉에 이르렀고 설봉이 깊이 법기로 여겼으며 사자(師資)의 도가 계합하여 다시 딴 곳을 유행(遊行)하지 않았고 마침내 출세하지 않았으며 제방에서 명목해 태원부상좌라 했음 [오등회원7].
●大涅槃經;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이니 무릇 40권 13품(品)임.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했음. 또 대열반경ㆍ대경(大經)으로 지음. 북량 현시 10년(421) 하서왕(河西王)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청에 의거해 고장(姑臧)에서 역출(譯出)했음. 또 본경(本經)은 담무참으로부터 역출 후에 남방의 송지(宋地)에 전해져 혜엄(慧嚴)ㆍ혜관(慧觀)ㆍ사영운(謝靈運) 등의 사람들이 법현(法顯)이 번역한 바의 6권 니원경(泥洹經)과 대조하여 품수(品數)를 증가하여 중수(重修)해 25품 36권을 이루었는데 고래(古來)로 이를 일컬어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 함. 이에 대해 담무참의 역본(譯本)은 곧 일컬어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 함. 그 이역본(異譯本)에 셋이 있음. 1. 서진(西晉)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2. 동진역(東晉譯; 譯者不詳)의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3. 요진(姚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공역(共譯)의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 3권.
贊曰 不是陳操勘不得雲門 雲門話墮也不知
●話墮; 自吐語而自分墮負也 卽失言 失策 又泛指禪家機用不合禪法
찬왈(贊曰) 진조가 운문을 감변함을 얻지 못한 게 아니니 운문은 화타(話墮)한 줄도 또한 알지 못했다.
●話墮; 스스로 말을 뱉고는 자분(自分)이 타부(墮負)함이니 곧 실언(失言), 실책(失策). 또 널리 선가(禪家)의 기용(機用)이 선법(禪法)에 합당하지 않음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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