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炎
眞宗時爲節度判官 久讀海眼 未知趣入 一日問講僧義江曰 此身死後 此心何在 江曰 此身未死 此心何在 炎契旨 述偈曰 四大不須先後覺 六根還向用時空 難將語默呈師也 只在尋常默語中 江曰 更須吐却
주염(朱炎)
진종(眞宗) 때 절도판관(節度判官; 節度使의 屬官)이 되었다. 해안(海眼)을 구독(久讀)했는데 취입(趣入; 나아가 들어감)을 알지 못했다. 어느 날 강승(講僧) 의강(義江)에게 물어 가로되 이 몸이 사후(死後)에 이 마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강왈(江曰) 이 몸이 죽지 아니하여선 이 마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염(朱炎)이 계지(契旨)했다. 술게(述偈)하여 가로되 4대(大)는 선후의 깨침을 쓰지 않고/ 6근(根)은 도리어 용시(用時)를 향해 공(空)했다/ 어묵(語默)을 가지고 정사(呈師)하기 어렵나니/ 다만 심상(尋常)의 묵어(默語) 중에 있다. 강왈(江曰) 다시 꼭 토해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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