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沆
字太初 眞宗時拜相 卒諡文靖 居嘗端默寡言 深通釋典 尤厭榮利 家人以所居第湫隘勸治之 沆曰 身食厚祿 時有橫賜 計亦可治 但念內典 以此世界爲缺陷 安得圓滿如意 自求稱足耶 堂下花檻欹損 經歲不問 有請之者 曰 豈以此故 動吾一念哉 臨終盛暑 停屍七日 顔色不變 吐香如蓮花
●拜相; 拜 授官 授與受通 相 宰相
●橫賜; 帝王廣泛賞賜臣民
이항(李沆; 947-1004)
자가 태초(太初)며 진종(眞宗) 때 배상(拜相)했고 졸시(卒諡)는 문정(文靖)이다. 거상(居嘗; 平時)에 단정하고 묵묵하고 말이 적었다(端默寡言). 깊이 석전(釋典; 佛典)에 통달했고 더욱이(尤) 영리(榮利)를 싫어했다. 가인(家人)이 거처하는 바의 집(第)이 추애(湫隘; 낮고 狹小)함으로써 그것(之)을 다스리기를 권하자 항왈(沆曰) 신식(身食; 身衣와 口食)에 후록(厚祿)하고 때로 횡사(橫賜)가 있다면 생계(生計; 計)도 또한 가히 다스릴 것이나 단지 내전(內典)을 사념(思念; 念)하겠다. 이 세계(世界)가 결함(缺陷; 缺點)이 되거늘 어찌(安) 원만하고 여의(如意)함을 얻어 스스로 칭족(稱足; 알맞고 만족함)을 구하겠는가. 당하(堂下)의 화함(花檻; 꽃을 두른 欄杆)이 기손(欹損; 기울어지고 손상됨)하여 세월이 경과해도(經歲) 묻지 않았다. 그것(之)을 청하는 자가 있으면 가로되 어찌 이런 연고로써 나의 일념(一念)을 동(動)하겠는가. 임종에 성서(盛暑)였는데 시체를 정류한 지 7일에 안색이 변하지 않았으며 연화와 같은 향을 토했다.
●拜相; 배(拜)는 벼슬을 줌(授). 수(授)와 수(受)는 통함. 상(相)은 재상.
●橫賜; 제왕(帝王)이 광범(廣泛)하게 신민(臣民)에게 상사(賞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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