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분등록

거사분등록권하(居士分燈錄卷下) 문언박(文彦博)

태화당 2026. 6. 19. 09:39

文彦博

字寬夫 介休人 歷事四朝 出入將相五十餘年 官至太師 封潞國公 守洛陽 日嘗致齋 往龍安寺瞻禮聖像 忽見像壞墮地 略不加敬 但瞻視而出 旁有僧曰 何不作禮 博曰 像旣壞 吾將何禮 僧曰 譬如官路土 人掘以爲像 智者知路土 凡人謂像生 後來官欲行 還將像塡路 像本不生滅 路亦無新故 博聞之有省 以使相鎭北京時 與天鉢寺重元禪師善 一日元來謁別 博曰 師老矣 復何往 元曰 入滅去 博笑謂其戲語 躬自送之歸 與子弟言 其道韻深穩 談笑有味 非常僧也 使人視之 果已坐脫 大驚嘆異 時方盛暑 香風襲人 久之闍維 烟色白瑩 舍利無數 博親往臨觀 執上所賜白瑠璃瓶 置座前祝曰 佛法果靈 願舍利塡吾缾 言卒烟自空而降 布入瓶中 烟滅舍利如所願 博自是慕道益力 恨知之暮 專念阿彌陀佛 晨香夜坐 未嘗少懈 每發願曰 願我常精進 勤修一切善 願我了心宗 廣度諸含識 乃與淨嚴法師集十萬人爲淨土會 如如居士有頌贊曰 知君膽氣大如天 願結西方十萬緣 不爲一身求活計 大家齊上渡頭船 臨終安然念佛而化 壽九十二

太師; 三公(太師太傅太保)之一 補佐天子的中國最高地位也

致齋; 指行齋戒之禮

官路; 官府修建的大道 後卽泛稱大道

使相; 唐宋時期一種官職名

闍維; <> jhāpeti 卽茶毘 又作闍毘 耶維 耶旬 此云燒燃 燒身 焚燒 燒 卽火葬之意 火葬法於佛陀以前卽行於印度 原爲僧人死後 處理屍體之方法 [有部毘奈耶藥事九 釋氏要覽下 玄應音義五]

含識; 又作含靈 含生 卽指含有心識之有情衆生

 

문언박(文彦博; 1006-1097)

자가 관부(寬夫)며 개휴(介休) 사람이다. 사조(四朝)에 역사(歷事; 接連하여 任職)했고 출입장상(出入將相; 出將入相)함이 50여 년이었고 벼슬이 태사(太師)에 이르렀고 노국공(潞國公)에 봉()해졌다. 낙양(洛陽)을 다스리며() 일상(日嘗; 日常과 같음) 치재(致齋)했다. 용안사(龍安寺)에 가서 성상(聖像)을 첨례(瞻禮)했는데 홀연히, ()이 무너져 땅에 떨어짐을 보았다. 생략(省略; )하여 가경(加敬)하지 않고 단지 첨시(瞻視)하고 나왔다. ()에 승인(僧人; )이 있어 가로되 왜 작례(作禮)하지 않습니까. 박왈(博曰) ()이 이미 무너졌거늘 내가 장차 어디에 예배해야 합니까. 승왈(僧曰) 비여(譬如) 관로(官路)의 토()/ 사람이 파내어() ()을 만들매/() 지자(智者)는 노토(路土)인 줄 알지만/ 범인(凡人)은 이르되 상()이 생겨났다 한다. 후래(後來)에 관()에서 다니고자() 하여/ 도리어 상()을 가지고() ()을 메웠다()/ 상은 본래 생멸하지 않으며/ 길도 또한 신고(新故)가 없다. 언박(彦博)이 이를 듣고 성찰이 있었다. 사상(使相)으로서 북경(北京)을 진수(鎭守)할 때 천발사(天鉢寺) 중원선사(重元禪師)와 잘 지냈다(). 어느 날 중원(重元)이 내알(來謁)하여 고별했다(). 박왈(博曰) 스님은 늙으셨거늘 다시 어디로 가십니까. 원왈(元曰) 입멸(入滅)하여 갑니다. 언박이 웃으며 이르되 그것은 희어(戲語)라 했다. 몸소 스스로 송별()하고 돌아와 자제(子弟; 저본에 師弟로 지었음)에게 말해 주되 그는() 도운(道韻)이 심온(深穩)하고 담소(談笑)에 유미(有味)하며 상승(常僧)이 아니다. 사람을 시켜 그()를 보게() 했는데 과연 이미 좌탈(坐脫)했다. 대경(大驚)하며 탄이(嘆異; 기이함을 찬탄)했다. 당시에 바야흐로 성서(盛暑)였건만 향풍(香風)이 습인(襲人)했다. 오래되자 사유(闍維)했는데 연색(烟色)이 백영(白瑩; 희고 맑음)했고 사리(舍利)가 무수(無數)했다. 언박이 친히 왕림(往臨)하여 보고는 주상(主上; )이 하사(下賜; )한 바 백유리병(白瑠璃瓶)을 가져다() 좌전(座前)에 놓고 축왈(祝曰) 불법이 과연 영험(靈驗; )하다면 원컨대 사리가 나의 병()을 채우소서. 말을 마치자 연기가 허공으로부터 내려와() 병중(瓶中)으로 포입(布入)했고 연기가 없어지자() 사리가 소원(所願)과 같았다. 언박이 이로부터 모도(慕道)에 힘을 더했고 앎이 늦음을 한했다(恨知之暮). 아미타불을 전념(專念)하며 새벽에 향 사르고 저녁에 좌선하며(晨香夜坐) 일찍이 조금도 게으르지() 않았다. 매양 발원(發願)해 가로되 원컨대 내가 늘 정진하여 일체의 선()을 근수(勤修)하겠습니다. 원컨대 내가 심종(心宗; 禪宗)을 깨쳐() 모든 함식(含識)을 광도(廣度)하겠습니다. 이에 정엄법사(淨嚴法師)와 더불어 십만 인을 모아 정토회(淨土會)를 만들었다. 여여거사(如如居士)가 송()이 있어 찬왈(贊曰) 그대의 담기(膽氣)의 크기가 하늘 같은 줄 아나니/ 원하여 서방의 십만연(十萬緣)을 결성(結成; )했다/ 일신(一身)을 위해 활계(活計)를 구함이 아니라/ 대가(大家; 大衆)가 일제히() 도두선(渡頭船; 나룻배)에 오름이다. 임종에 안연(安然)히 염불하며 화()했다. 나이는 92.

太師; 3(三公; 太師太傅太保)의 하나. 천자를 보좌하는 중국 최고의 지위임.

致齋; 재계(齋戒)의 예()를 행함을 가리킴.

官路; 관부(官府)에서 닦고 건설한 큰 길. 후에 곧 널리 큰 길을 일컬얻음.

使相; 당송시기 일종의 관직 이름.

闍維; <> jhāpeti. 곧 다비(茶毘)니 또 사비(闍毘)ㆍ야유(耶維)ㆍ야순(耶旬)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소연(燒燃)ㆍ소신(燒身)ㆍ분소(焚燒)ㆍ소()니 곧 화장의 뜻. 화장법은 불타 이전에 곧 인도에서 행했으며 원래 승인이 죽은 뒤 시체를 처리하는 방법이 됨 [유부비나야약사9. 석씨요람하. 현응음의5].

含識; 또 함령, 함생으로 지음. 곧 심식을 함유한 유정(有情)의 중생을 가리킴.

 

거사분등록 주역(居士分燈錄 註譯) 주문제본

 

거사분등록 주역(居士分燈錄 註譯) 주문제본

상하 2권. 합 780쪽. 2026년 仲春 번역필 本註補註 合計 1,260 目. 미출간. 원문과 출처가 분명한 한문 주석을 넣고 다시 전체를 한글 번역. 주문 요청이 있을 시 인쇄소 에 부탁해 5일 내에 복사 제본

pyungsims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