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江守彭器資
每見尊宿 必問 道人命終多自繇 或云 自有旨決 可聞乎 往往有妄言之者 器資竊笑之 暮年守湓江 延晦堂至郡齋 日夕問道 從容問曰 臨終果有旨訣乎 曰 有之 曰 願聞其說 曰 待公死時卽說 器資不覺起立曰 此事須是和尙始得 洪覺範嘆賞其言 作偈曰 馬祖有伴則來 彭公死時卽道 睡裏虱子咬人 信手摸得革蚤
●九江; 禹貢 九江在南皆東合爲大江 這是說九江在漢尋陽境內 卽今湖北廣濟 黃梅一帶 漢唐諸儒一般皆主此說 但對九江的江源又有異說 [百度百科]
●馬祖有伴則來; 洞山悟本語錄 師遊方首謁南泉 値馬祖諱辰修齋 泉問衆曰 來日設馬祖齋 未審馬祖還來否 衆皆無對 師乃出對曰 待有伴卽來 泉曰 此子雖後生 甚堪彫琢 師曰 和尙莫厭良爲賤
●革蚤; 跳蚤 虼蚤
구강수(九江守) 팽기자(彭器資)
매번 존숙(尊宿)를 보면 반드시 묻되 도인(道人)은 명종(命終)에 많이 자유(自繇; 自由와 같음. 自由自在)합니까. 혹운(或云) 스스로 지결(旨決; 核心의 要訣, 秘訣)이 있다. 가히 듣겠습니까(可聞乎). 왕왕(往往) 그것(之)을 망언(妄言)하는 자가 있었다. 기자(器資)가 몰래(竊) 그것(之)을 비웃었다. 모년(暮年)에 분강(湓江)을 다스리면서(守) 회당(晦堂; 祖心)을 맞아들여(延) 군(郡)에 이르게 하고 재(齋)했다. 일석(日夕)으로 문도(問道)하다가 종용(從容)히 문왈(問曰) 임종에 과연 지결(旨訣)이 있습니까. 가로되 그것(之)이 있습니다. 가로되 그 설을 듣기를 원합니다. 가로되 공(公)이 죽을 때를 기다렸다가 곧 설하겠습니다. 기자(器資)가 불각에 기립하여 가로되 이 일은 모름지기 이 화상이라야 비로소 옳습니다. 홍각범(洪覺範)이 그 말을 탄상(嘆賞; 稱讚)했고 작게(作偈)하여 가로되 마조는 짝이 있으면 곧 온다(馬祖有伴則來)/ 팽공(彭公)은 사시(死時)에 곧 말하겠다/ 수면(睡眠) 속에 슬자(虱子. 이. 子는 조사)가 사람을 물매/ 손 닿는 대로(信手) 혁조(革蚤; 벼룩)를 모득(摸得; 더듬어 얻다)했다.
●九江; 우공(禹貢; 상서의 편명) 구강은 남쪽에 있다. 개동과 합쳐져서 대강이 된다. 이것은 구강이 한에 있어선 심양의 경내에 있었다는 설이니 즉금 호북의 광제ㆍ황매 일대임. 한과 당의 제유(諸儒)가 일반으로 다 이 설을 주장함. 단지 구강의 강원(江源)에 대해선 또 이설이 있음 [백도백과].
●馬祖有伴則來; 동산오본어록. 스님이 유방하다가 처음 남천(南泉)을 참알했다. 마조의 휘진(諱辰)에 재를 베풂을 만났다. 남천이 대중에게 물어 가로되 내일 마조재(馬祖齋)를 베푸는데 미심하나니 마조가 도리어 오시는가. 대중이 다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나와 대답해 가로되 짝(伴)이 있음을 기다렸다가 곧 오십니다(有伴卽來). 남천이 가로되 이 자(子; 남자의 통칭)는 비록 후생이지만 심히 조탁(雕琢)을 감당하리라. 스님이 가로되 화상은 압량위천(壓良爲賤)하지 마십시오.
●革蚤; 도조(跳蚤; 벼룩). 흘조(虼蚤; 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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