衛州王大夫
遺其名 以喪偶厭世相 遂參元豐淸滿 言下知歸 滿一日謂曰 子乃今之陸亘也 王便掩耳 旣而回壇山之陽 縛茅自處者三載 偶歌曰 壇山裏 日何長 靑松嶺 白雲鄕 吟鳥啼猿作道場 散髮采薇歌又笑 從敎人道野夫狂
●淸滿; 宋代雲門宗僧 滄州(今屬河北)田氏 天鉢重元法嗣 幼以孝聞 嘗入靑州元室 一日山行 取葉淨手 豁然契悟 後住衛州元豐院 [五燈會元十六 普燈錄五]
위주(衛州; 지금의 河南 衛輝) 왕대부(王大夫)
그 이름을 잃었다(遺). 상우(喪偶; 配偶가 죽다)함으로써 세상(世相)을 싫어했다(厭). 드디어 원풍청만(元豐淸滿)을 참(參)해 언하에 지귀(知歸)했다. 청만이 어느 날 일러 가로되 자네는 곧 지금의 육긍(陸亘)이다. 왕(王)이 바로 엄이(掩耳; 귀를 가림)했다. 기이(旣而; 隨後, 不久) 단산(壇山)의 양(陽; 南)으로 돌아가 박모(縛茅)하고 자처(自處)한 게 삼재(三載)였다. 우연히 가왈(歌曰) 단산(壇山) 속에/ 해가 어찌하여 긴가/ 청송(靑松)의 고개(嶺)며/ 백운의 고향이다/ 음조(吟鳥)와 제원(啼猿)으로 도량(道場)을 지었고/ 산발(散髮)로 채미(采薇; 고비를 캐다)하며 노래하고 또 웃나니/ 사람들이 야부광(野夫狂)이라고 말하는 대로 좇는다.
●淸滿; 송대 운문종승. 창주(지금 하북에 속함) 전씨며 천발중원(天鉢重元)의 법사임. 어릴 적에 효성으로 알려졌음. 일찍이 청주원(靑州元)의 실(室)에 들었고 어느 날 산행했는데 잎을 취해 손을 정(淨)하게 하다가 활연(豁然)히 계오(契悟)했음. 후에 위주 원풍원(元豐院)에 주(住)했음 [오등회원16. 보등록5].
贊曰 黃山谷護戒 如護明珠 參禪如參鐵壁 事師友不啻事父兄 勸同志不啻勸子弟 現宰官身續佛慧命 若而人者 庶幾無愧
찬왈(贊曰) 황산곡(黃山谷)이 호계(護戒)함은 명주(明珠)를 보호함과 같았고 참선은 철벽(鐵壁)을 참(參)함과 같았다. 사우(師友)를 섬길(事) 뿐만 아니라 부모를 섬기고 동지(同志)에게 권할 뿐만 아니라 자제(子弟)에게 권하고 재관신(宰官身)을 나타내어 부처의 혜명(慧命)을 잇나니(續) 만약 이러한 자라면(若而人者) 거의(庶幾) 부끄러움이 없다.
又贊曰 韓宗古 彭器資 王正言 朱世英 各有入頭處 且道衛州王大夫掩耳 是有語 是無語
또 찬왈(贊曰) 한종고(韓宗古), 팽기자(彭器資), 왕정언(王正言), 주세영(朱世英)이 각자 입두처(入頭處; 省悟處)가 있다. 차도(且道)하라, 위주(衛州) 왕대부(王大夫)가 엄이(掩耳)함은 이 유어(有語)인가, 이 무어(無語)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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