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분등록

거사분등록권하(居士分燈錄卷下) 오순(吳恂)

태화당 2026. 6. 25. 07:46

吳恂(黃龍祖心禪師法嗣)

吳恂 字德夫 興元府人 任豫章法曹 時郡帥王韶迎晦堂入城 咨決心要 恂亦往參 堂曰 公平生學解 記憶多聞 卽不問 父母未生已前 道將一句來 恂窘無以對 遂日夕提撕此語 忽自知有 而機未發 偶閱鄧隱峯傳 見其倒卓化去 衣亦順身不褪 忽疑曰 彼化之異固莫測 而衣亦順之 何也 趨問堂 堂曰 公今侍立 是順 是逆 曰 是順 曰 還疑否 曰 不疑 曰 自旣不疑 何疑於彼 恂言下開解 連呈三偈曰 中無門戶四無旁 學者徒勞捉影忙 珍重故園千古月 夜來依舊不曾藏 廬峯居士舊門人 得師眞的的親 大地撮來成箇眼 翻騰別是一般新 咄 這多知俗漢 咬盡古今公案 忽於狼藉堆頭 拾得𧏙蜋糞彈 明明不直分文 萬兩黃金不換 等閑拈出示人 祇爲走盤難看 咦 堂答偈曰 水中得火世還稀 看著令人特地疑 自古不存師弟子 如今却許老胡知 後別去 堂又送偈曰 海門山險絕行蹤 蹈斷牢關信已通 自有太平基業在 不論南北與西東

興元府; 三國時期設置的梁州 治所在陝西漢中 隋大業三年(607)廢 乾元元年(758) 復爲梁州 唐德宗改其爲興元府 此後不再稱梁州 [百度百科]

法曹; 古代司法官署 亦指掌司法的官吏

父母未生已前; 父母未生以前也 與空劫已前 空王以前 空王那畔 朕兆未萌以前 本來面目等 皆爲同類同語

鄧隱峯; 唐代僧 邵武(今屬福建)鄧氏 幼若不慧 父母聽其出家 初參馬祖 復來往石頭 兩次不捷 後印心馬大師 元和年間(806-820) 欲登五臺山 於淮西出發途中 受阻於叛軍吳元濟與官軍交戰 遂擲錫空中 飛身而過 兩軍將兵見之 戰意頓息 師旣顯神異 慮成惑衆 遂入五臺山 於金剛窟前倒立而寂 [祖堂集十五 宋高僧傳二十一 傳燈錄八]

; 描繪 邈 同描 貌

狼藉; 狼臥之藉也 散亂之貌

分文; 指古代的貨幣單位分和文 現在用來形容很少的錢 比如分文不値等

 

오순(吳恂)(黃龍 祖心禪師法嗣)

오순(吳恂)은 자가 덕부(德夫)며 흥원부(興元府) 사람이다. 예장(豫章) 법조(法曹)에 임명되었다. 때에 군수(郡帥; 郡守) 왕소(王韶; 次條를 보라)가 회당(晦堂; 祖心)을 맞이해 입성(入城)케 하고 심요(心要)를 자결(咨決)했다. 오순(吳恂)도 또한 가서 참구(參扣; )했다. 당왈(堂曰) ()의 평생의 학해(學解)ㆍ기억(記憶)ㆍ다문(多聞)은 곧 묻지 않습니다. 부모미생이전(父母未生已前)을 일구(一句) 말해 가지고 오시오. 오순이 막혀서() 응대(應對; )할 게 없었다. 드디어 일석(日夕)으로 차어(此語)를 제시(提撕; 參究)하다가 홀연히 스스로 지유(知有; 알아서 깨달음)했으나 기()를 발()하지 못했다. 우연히 등은봉전(鄧隱峯)을 읽었는데 그가 거꾸로 서서 화거했고(倒卓化去) 옷도 순신(順身)하여 벗어지지() 않았다 함을 보고 홀연히 의심해 가로되 그()의 화(; 遷化)의 기이함은 참으로() 헤아리지 못한다. 옷도 또한 그것(; )을 순()했다 하니 왜인가. 달려가() 회당(晦堂)에게 물었다. 당왈(堂曰) ()이 지금 시립(侍立)했거니와 이는 순()입니까, 이는 역()입니까. 가로되 이 순()입니다. 가로되 도리어 의심합니까. 가로되 의심하지 않습니다. 가로되 스스로 이미 의심하지 않거늘 어찌 그()를 의심합니까. ()이 언하에 개해(開解)했다. 연달아 삼게(三偈)를 드려() 가로되 중간()에 문호(門戶)가 없고 사면(四面; )에 곁()이 없거늘/ 학자가 도로(徒勞; 헛수고) 그림자를 잡느라() 바쁘다/ 진중(珍重) 고원(故園)의 천고(千古)의 달이여/ 야래(夜來; 는 조사)에 의구(依舊)하여 일찍이 감추지 않았다. 여봉거사(廬峯居士; 오순 자신을 가리킴)는 오랜() 문인(門人)인데/ 스님의 진(; 肖像)을 막득()하니 적적(的的; 확실히) 친하다/ 대지(大地)를 집어() 오매 저() 눈을 이루어/ 번등(翻騰)하니 별다른 이 일반의 새로움이다. (). () 다지(多知) 속한(俗漢)/ 고금의 공안(公案)을 교진(咬盡)했다/ 홀연히 낭자(狼藉)한 퇴두(堆頭; 무더기 가)에서/ 강랑(𧏙蜋; 쇠똥구리)의 분탄(糞彈)을 습득했다/ 밝디밝게 분문(分文)의 가치도 안되지만/ 만량(萬兩) 황금과도 바꾸지 않는다/ 등한(等閑)히 염출(拈出)하여 사람에게 보이매/ 다만 쟁반에 달리기 때문에 보기 어렵다. (). 회당의 답게(答偈)에 가로되 수중(水中)에서 득화(得火)하니 세상에서 도리어 드물고/ 간착(看著)하매 사람으로 하여금 특지(特地; 특별히) 의심케 한다/ 자고(自古)로 스승과 제자가 존재하지 않지만/ 여금에 도리어 노호(老胡)의 앎()을 허락한다. 후에 헤어져 떠나자 회당이 또 송게(送偈)에 가로되 해문(海門)은 산이 험해 행종(行蹤)이 끊겼나니/ 뇌관(牢關)을 도단(蹈斷)하여 소식(消息; )이 이미 통했다/ 저절로 태평의 기업(基業)이 있어/ 남북과 서동(西東)을 논하지 않는다.

興元府; 삼국시기 설치한 양주(梁州)니 치소(治所)는 섬서 한중에 있었음. 수 대업 3(607) 폐했고 건원 원년(758) 다시 양주라 했음. 당 덕종이 그것을 고쳐 흥원부라 했고 이 후에 다시 양주라고 일컫지 않았음 [백도백과].

法曹; 고대의 사법관서(司法官署). 또한 사법을 관장하는 관리를 가리킴.

父母未生已前; 부모가 출생하지 아니한 이전임. 공겁이전ㆍ공왕이전ㆍ공왕나반(空王那畔)ㆍ짐조미맹이전(朕兆未萌以前)ㆍ본래면목 등과 모두 동류의 동어(同語)가 됨.

鄧隱峯; 당대승. 소무(지금 복건에 속함) 등씨. 어릴 적에 슬기롭지 못한 것 같았음. 부모가 그의 출가를 허락했음. 처음은 마조를 참했고 다시 석두로 내왕했는데 두 차례 민첩하지 못했음. 후에 마대사에게서 인심(印心)했음. 원화년 간(806820) 오대산에 오르려고 했는데 회서(淮西)에서 출발한 도중에 반군 오원제(吳元濟)와 관군이 교전함에 막힘을 받았음. 드디어 석장을 공중에 던지고 몸을 날려 지나가자 양군(兩軍)의 장병이 이를 보고 전의(戰意)가 문득 쉬어졌음. 스님이 이미 신이(神異)를 나타내고는 혹중(惑衆; 대중을 眩惑)을 이룰까 염려하여 드디어 오대산에 들어가 금강굴 앞에서 도립하여 입적했음 [조당집15. 송고승전21. 전등록8].

; 묘회(描繪; 묘사하여 그림). ()은 묘()ㆍ막(; 묘사하다)과 같음.

狼藉; 이리가 누운 깔개니 산란한 모양.

分文; 고대의 화폐단위의 분()과 문()을 가리킴. 현재엔 써서 매우 적은 금전을 형용함. 비유컨대 분문의 가치도 안됨과 같은 등.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