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敦頤(佛印了元禪師法嗣)
周敦頤 字茂叔 舂陵人 初見晦堂心 問敎外別傳之旨 心諭之曰 只消向你自家屋裏打點 孔子謂朝聞道夕死可矣 畢竟以何爲道夕死可耶 顔子不改其樂 所樂何事 但於此究竟 久久自然有箇契合處 又扣東林總禪師 總曰 吾佛謂 實際理地卽眞實 無妄誠也 大哉乾元 萬物資始 資此實理乾道變化 各正性命 正此實理 天地聖人之道至誠而已 必要着一路實地工夫 直至於一旦豁然悟入 不可只在言語上會 又嘗與總論性及理法界 事法界 至於理事交徹 冷然獨會 遂著太極圖說 語語出自東林口訣 因遊廬山 樂其幽勝 遂築室焉 時佛印了元寓鸞溪 頤謁之 相與講道 問曰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禪門何謂無心是道 元曰 疑則別參 頤曰 參則不無 畢竟以何爲道 元曰 滿目靑山一任看 頤豁然有省 一日忽見窓前草生 乃曰 與自家意思一般 以偈呈元曰 昔本不迷今不悟 心融境會豁幽潛 草深窓外松當道 盡日令人看不厭 遂請元作靑松社主 以嫓白蓮故事 頤嘗嘆曰 吾此妙心 實啓廸於黃龍 發明於佛印 然易理廓達 自非東林開遮拂拭 無繇表裏洞然 頤後倡明道學 學者稱爲濂溪先生
●顔子; 顔回(前521-前490) 春秋時代儒學者 字子淵 孔子首弟子
●實際; 眞實際極之意 卽指絶離虛妄之涅槃實證 又指眞如之理體 禪宗常用實際理地一語 表示超越斷絶一切差別妄見的平等一如之世界 或眞實究竟之境地
●乾元; 易乾 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孔穎達疏 乾是卦名 元是乾德之首 朱熹本義 乾元 天德之大始 後以乾元 形容天子之大德 [百度漢語]
●口訣; 口授決定之要義也
●率性之谓道; 遵循天賦的本性就是道
●白蓮; 白蓮社 全稱白蓮華社 略稱白蓮社 蓮社 晉慧遠法師在廬山虎溪東林寺 集慧永慧持道生等名德 劉遺民宗炳雷次宗等名儒緇素一百二十三人 於無量壽佛像前 建誓而修西方之淨業 以寺多植白蓮 故名蓮社 又爲願求蓮邦之社團 故名 [釋氏要覽上 僧史略下]
주돈이(周敦頤)(佛印 了元禪師의 法嗣)
주돈이(周敦頤; 1017-1073)는 자가 무숙(茂叔)이며 용릉(舂陵) 사람이다. 처음 회당심(晦堂心; 祖心)을 뵙고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의지(意旨; 旨)를 물었다. 심(心)이 그(之)를 깨우쳐(諭) 가로되 다만 너(你)의 자가(自家) 옥리(屋裏)를 향해 타점(打點; 點檢. 檢査)함을 써라(消). 공자(孔子)가 이르되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옳다 했으니 필경(畢竟) 무엇 때문에(以何) 도를 위해 저녁에 죽어도 옳다 했는가. 안자(顔子)는 그 낙(樂)을 고치지 않았다 하니 즐긴 바가 무슨 일인가. 단지 여기에서 구경(究竟)이면 구구(久久)에 자연히 저(箇) 계합(契合)하는 곳이 있으리라. 또 동림총(東林總; 常總) 선사에게 구문(扣問)하자 총왈(總曰) 오불(吾佛)이 이르되 실제(實際) 이지(理地)가 곧 진실이니 망성(妄誠)이 없다. 대재(大哉)라 건원(乾元)이여 만물이 자시(資始)한다 했거니와 이 실리(實理)에 자뢰(資賴; 資)하여 건도(乾道)가 변화하고 각자 성명(性命)을 정(正)한다. 이 실리(實理)를 정(正)하면 천지(天地)와 성인(聖人)의 도가 지성(至誠)일 따름이니 일로(一路)의 실지(實地) 공부(工夫)가 필요하다(必要着). 바로, 일단(一旦)에 활연(豁然)하여 오입(悟入)함에 이르러야 하나니 다만 언어상(言語上; 上은 방면을 표시)에서 이회(理會)함은 옳지 못하다. 또 일찍이 총(總)과 더불어 성(性) 및 이법계(理法界)ㆍ사법계(事法界)를 논하다가 이사(理事)가 교철(交徹)함에 이르러 냉연(冷然)히 홀로(獨) 이회(理會; 會)했다. 드디어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지었는데(著) 어어(語語)가 동림(東林)의 구결(口訣)로부터 나왔다. 여산(廬山)을 유람하다가 그 유승(幽勝)을 좋아했음으로(樂) 인해 드디어 축실(築室)했다. 당시에 불인요원(佛印了元)이 난계(鸞溪)에 우거(寓居)했는데 이(頤)가 그(之)를 참알했고 서로 더불어 강도(講道)했다. 천명(天命)을 성(性)이라 이르고 솔성(率性)을 도라고 이르거니와(率性之謂道) 선문(禪門)에서 어찌하여 이르기를 무심(無心)이 이 도라 합니까. 원왈(元曰) 의심스럽거든 곧 별참(別參)하시오. 이왈(頤曰) 참(參)은 곧 없지 않으나 필경 무엇으로써 도를 삼습니까. 원왈 눈에 가득한 청산을 보는 대로 일임합니다. 이(頤)가 활연(豁然)히 살핌이 있었다. 어느 날 홀연히, 창 앞에 풀이 났음(生)을 보고 이에 가로되 자가(自家)의 의사(意思)와 일반(一般)이다. 게(偈)를 요원(了元; 元)에게 보여(呈) 가로되 옛적에 본래 미(迷)하지 않았고 지금도 깨치지 않았나니/ 마음이 녹고 경계가 모여(心融境會) 활연(豁然; 豁)히 유잠(幽潛)하다/ 풀이 깊은 창 밖에 소나무가 당도(當道)했나니/ 진일(盡日; 종일) 사람으로 하여금 보고서 싫지 않게 한다. 드디어 요원에게 청송사주(靑松社主)를 청했으니 백련(白蓮) 고사(故事)에 견줌이었다(嫓). 이(頤)가 일찍이 탄식하며 가로되 나의 이 묘심(妙心)은 실로 황룡(黃龍; 祖心)에서 계적(啓廸; 開導. 啓發)했고 불인(佛印; 了元)에서 발명(發明; 省悟)했다. 그러하여 역리(易理)가 확달(廓達; 豁達;開朗通達)함은 스스로, 동림(東林; 常總)이 개차(開遮)하고 불식(拂拭)함이 아니었다면 표리(表裏)가 통연(洞然)할 내유(來繇; 來由)가 없었다. 이(頤)가 후에 명도학(明道學)를 제창(提倡; 唱)했고 학자가 일컬어 염계선생(濂溪先生)이라 했다.
●顔子; 안회(顔回; 前 521-前 490)니 춘추시대 유학자. 자는 자연이며 공자의 수제자.
●實際; 진실제(眞實際)의 궁극의 뜻. 곧 허망을 절리(絶離)한 열반의 실증(實證)을 가리킴. 또 진여의 이체(理體)를 가리킴. 선종에서 상용하는 실제이지(實際理地)의 1어(語)는 일체의 차별과 망경(妄見)을 초월하고 단절한 평등일여(平等一如)의 세계, 혹 진실구경(眞實究竟)의 경지를 표시함.
●乾元; 역 건(乾) 대재(大哉)라 건원(乾元)이여, 만물이 자시(資始; 개시의 뜻. 만물이 힘입어 비롯함)하여 이에 통천(統天)한다. 공영달 소(疏) 건(乾)은 이 괘명이며 원(元)은 이 건덕(乾德)의 첫째다. 주희본의(朱熹本義) 건원은 천덕(天德)의 대시(大始)다. 후에 건원(乾元)으로써 천자의 대덕을 형용했음 [백도한어].
●口訣; 결정의 요의를 입으로 전수함임.
●率性之谓道; 천부적(天賦的)인 본성을 준순(遵循)함이 바로 이 도.
●白蓮; 백련사(白蓮社)니 전칭이 백련화사(白蓮華社)며 약칭이 백련사ㆍ연사. 진(晉) 혜원법사가 여산 호계 동림사에 있으면서 혜영ㆍ혜지ㆍ도생 등 명덕(名德), 유유민ㆍ종병ㆍ뇌차종 등 명유(名儒), 치소(緇素) 123인을 모아 무량수불상 앞에서 서원을 세우고 서방의 정업을 닦았는데 사원에 백련을 많이 심은지라 고로 이름이 연사(蓮社)임. 또 연방(蓮邦)을 원구(願求)하는 사단(社團)인지라 고로 이름함 [석씨요람상. 승사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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