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37

태화당 2019. 6. 15. 08:28

37牛圖

三三五五戲平蕪 踏裂春風百草枯 莫寫潙山僧某甲 恐人喚作祖師圖 雜毒海四 希叟曇

 

우도(牛圖)

삼삼오오가 평원의 거친 숲에 노나니/ 춘풍을 답렬(踏裂)하여 백초가 말랐도다/ 위산승모갑이라고 사서(寫書)하지 말지니/ 사람들이 조사도(祖師圖)라고 불러 지을까 두렵도다.

 

선종송고연주통집15(禪宗頌古聯珠通集十五) 위산(潙山; 靈祐百丈法嗣)이 시중(示衆)해 가로되 노승이 백년후(百年後; 죽은 후)에 산 아래를 향해 가서 한 마리의 수고우(水牯牛; 물소)가 되리라. 왼쪽 옆구리에 다섯 글자가 쓰였으니 가로되 위산승모갑(潙山僧某甲)이니라. 이때에 위산승(潙山僧)이라고 불러 지으려 하면 또 이 수고우요 수고우라고 불러 지으려 한다면 또 이 위산승이니 무엇이라고 불러 지어야 곧 옳겠느냐. 앙산(仰山; 慧寂)이 나와서 예배(禮拜)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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