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三笑圖
三箇難分劣與優 你心頭似我心頭 不堪說破祇堪笑 笑到*驢年未肯休 〖雜毒海四 無準範〗
삼소도(三笑圖)
세 개는 열등과 우수를 분변하기 어렵나니/ 너의 심두(心頭; 心上, 心間)가 나의 심두와 같도다/ 설파를 감내치 못하고 단지 웃음을 감내하나니/ 웃어 여년(*驢年)에 이르더라도 쉼을 긍정치 않더라.
*驢年이란 십이지(十二支)에 여년(驢年)이 없으므로 아주 오랜 세월을 말함.
불조통기37(佛祖統紀三十七) 혜원법사(慧遠法師; 334-416)의 소거(所居)는 동림(東林)인데 유천(流泉)이 절을 돌아 아래로 개울에 들어갔다. 스님이 매양 객을 전송하면서 이것을 지나면 범이 있어 울부짖었는데 인하여 호가 호계(虎溪)였다. 후에 객을 전송하면서 일찍이 지나치지 않았다. 유독 도잠(陶潛)과 도사(道土) 육수정(陸修靜)이 이르면 도를 말하면서 계합한지라 불각(不覺)에 호계를 지났다. 인하여 서로 더불어 대소(大笑)했는데 세상에서 전(傳)하여 삼소도(三笑圖)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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