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52

태화당 2019. 7. 1. 08:40

52舜以天下讓于單卷 卷曰 予立于宇宙之中 冬日衣皮毛 夏日衣葛絺 春耕種 形足以勤勞 秋收斂 形足以休食 日出而作日入而息 逍遙於天地之間而心意自得 吾何以天下爲 單卷 姓單名卷 空谷集 第九十六則

 

()이 천하를 선권(單卷)에게 양도하려고 하자 선권이 가로되 나는 우주의 가운데 서서 겨울날에 피모(皮毛)를 입고 여름날에 갈치(葛絺; 칡베)를 입고 봄에 경종(耕種)하면서 근로로 형족(形足; 형체의 만족)하고 가을에 수렴(收斂)하면서 휴식으로 형족(形足)한다. 해가 나오면 일하고 해가 들어가면 쉬나니 천지의 사이에 소요하면서 심의(心意)가 자득(自得; 스스로 만족)하거늘 내가 무엇 때문에 천하를 위하겠는가. 선권(單卷)은 성이 선()이며 이름이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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