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然夫大乘之爲體也 蕭焉空寂 湛爾沖玄 玄之又玄之 豈出萬像之表 寂之又寂之 猶在百家之談 非像表也五眼不能見其軀 在言裏也*四辯不能談其狀 欲言大矣 入無內而莫遺 欲言微矣 苞無外而有餘 引之於有 一如用之而空 獲之於無 萬物乘之而生 不知何以言之 强號之謂大乘 〖大乘起信論海東疏〗
그러하여(然夫) 대승의 체가 됨은 쓸쓸하여 공적하고(蕭焉空寂) 담담하여 충현(沖玄; 沖은 빌 충)하나니(湛爾沖玄) 현하고 또 현하지만(玄之又玄之) 어찌 만상(萬像)의 밖을(表는 外임) 벗어나며 적(寂)하고 또 적(寂)하되 오히려 백가(百家)의 담설(談)에 있다. 형상(形像; 像)의 밖(表)이 아니로되 5안(五眼; 육안ㆍ천안ㆍ혜안ㆍ법안ㆍ불안)으로도 능히 그 몸(軀)을 보지 못하고 언설(言) 속에 있으되 4변(*四辯)으로도 능히 그 형상(形狀; 狀)을 얘기하지 못한다. 크다고 말하려 하나 안이 없음에 들더라도 남음(遺)이 없고(莫) 작다고(微) 말하려 하나 밖이 없음을 싸고도 나머지가 있다. 있음에 당기려 하니 일여(一如)가 이(之)를 써서 공(空)하고 무(無)에서 얻으려(獲) 하니 만물이 이(之)를 타고서(乘) 발생(生)한다. 무엇으로써(何以) 이(之)를 말할지 알지 못해 다만(强) 이(之)를 호해 대승(大乘)이라고 이른다(謂).
*四辯; 4무애해(無礙解)를 가리킴. 또 이르되 4무애지(無礙智)니 이것은 제불보살의 설법의 지변(智辯)이 되는지라 고로 의업(意業)을 대약(大約)하면 이르되 해(解)라 하고 이르되 지(智)라 하며 구업(口業)을 대약하면 이르되 변(辯)이라 함. 1은 법무애(法無礙)며 2는 의무애(義無礙)며 3은 사무애(辭無礙)며 4는 요설무애(樂說無礙)니 또 이르되 변설무애(辯說無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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