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각력(二帝角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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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휘풍공(白帝揮風攻)
염제지일방(炎帝持日防)
천하봉난리(天下逢亂離)
무처획안양(無處獲安養)
혜고취나팔(蟪蛄吹喇叭)
시구명조경(鳲鳩鳴弔磬)
전력저금풍(全力沮金風)
쟁나정수영(爭那定輸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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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白帝)는 바람을 휘몰아 공격해 오고
염제(炎帝)는 해를 가져 방어하나니
천하가 난리를 만난지라
안양(安養)을 얻을 곳이 없도다.
쓰르라미는 나팔을 불고
뻐꾸기는 조경(弔磬)을 울리며
전력(全力)으로 금풍(金風)을 저지하지만
승부가 정해졌음을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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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두 제왕이 힘을 다투다. 각(角)은 다툴 각. 비교할 각.
1~4행 백제(白帝)는 가을을 관장하는 신. 염제(炎帝)는 여름을 주재하는 신. 리(離)는 떠돌아다닐 리. 혜고(蟪蛄)는 쓰르라미. 혜(蟪)는 쓰르라미 혜. 고(蛄)는 쓰르라미 고. 시구(鳲鳩)는 뻐꾸기. 시(鳲)는 뻐꾸기 시. 구(鳩)는 비둘기 구. 저(沮)는 막을 저. 금풍(金風)은 서풍(西風). 곧 가을바람이니 금(金)이 오행상(五行上) 서(西)에 속했기 때문. 수영(輸贏)은 승부와 같은 말. 수(輸)는 질 수. 영(贏)은 이길 영. 아무리 여름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가을이 오는 것은 필연이므로 승부가 정해졌다고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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