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음로(寒露吟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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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한로침조로(白露寒露侵早露)
해로이건불명로(薤露易乾不名露)
거자로혜내자로(去者露兮來者露)
지심체관화남로(至心諦觀和南露)
불륜귀천미면로(不掄貴賤未免露)
불문곡직개입로(不問曲直皆入露)
불견금강반야운(不見金剛般若云)
여몽환포영전로(如夢幻泡影電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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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白露) 한로(寒露)는 침조(侵早)의 이슬이지만
해로(薤露)는 쉽게 마르므로 이슬이라고 이름하지 못하네
가는 자도 이슬이요 오는 자도 이슬이니
지심(至心)으로 체관(諦觀)하여 이슬에 화남(和南)하나이다.
귀천(貴賤)을 가리지 않고 이슬을 면하지 못하고
곡직(曲直)을 묻지 않고 다 이슬에 들어가나니
금강반야경에 이름을 보지 못했는가
꿈 허깨비 거품 그림자 번개 이슬과 같다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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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한로(寒露)에 이슬을 읊다.
1~2행 침(侵)은 도(到), 임(臨)의 뜻. 침조(侵早)는 이른 아침. 해(薤)는 부추 해. 한대(漢代)의 만가(輓歌)에 해로가(薤露歌)와 호리곡(蒿里曲)이 있었는데 귀인(貴人)의 죽음엔 해로가를, 평민(平民)의 죽음엔 호리곡을 불렀다 함. 이슬이라고 이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라 없어져버렸기 때문.
4~5행 체(諦)는 살필 체. 화남(和南)은 계수(稽首), 경배(敬拜), 경례(敬禮)로 번역함. 륜(掄)은 가릴 륜. 고를 륜.
8행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은/ 꿈 허깨비 거품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또한 번개 같나니/ 응당 이와 같은 관찰을 지을지어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金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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