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일사무간(一絲無間)

태화당 2019. 8. 8. 09:52

일사무간(一絲無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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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색현환만추말(枾色睍睆晩秋末)

이보교외갱도숙(移步郊外秔稻熟)

황랑수풍성획획(黃浪隨風聲湱湱)

거농아농호사색(渠儂我儂好思索)

구정착맹시초친(驅蜓捉蜢時齠齓)

회고소년인반백(回顧少年人斑白)

면전일사영무간(面前一絲永無間)

난장금고논단속(難將今古論斷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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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색이 고운 만추의 말()

교외(郊外)로 걸음을 옮기니 메벼가 익었네

누런 물결이 바람 따라 쏴아 소리를 내니

그와 내가 사색하기에 좋다 하노라.

잠자리 쫓고 메뚜기 잡던 때는 어린 나이였는데

어린 시절을 회고(回顧)하는 사람이 반백(斑白)이구나

면전의 일사(一絲)가 영원히 간단(間斷) 없어

금고(今古)를 가지고 단속(斷續)을 논하기 어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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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일사(一絲)가 간단(間斷)이 없다.

1~4행 현()은 고울 현. 지긋이 볼 현. ()은 예쁠 환. 고울 환. 멀리 볼 환. 현환(睍睆)은 고운 모양. ()은 메벼 갱. ()는 벼 도. ()은 소리 들릴 성. ()은 물결 부딪치는 소리 획. 파도 소리 획. ()는 그 거. ()은 그 농. 나 농. 거농(渠儂)은 그. 아농(我儂)은 나.

5~8행 구()는 몰 구. ()은 잠자리 정. ()은 메뚜기 맹. ()는 이 갈 초. ()은 이 갈 친. 초친(齠齓)은 이를 갈 나이인 7~8세의 어린이. ()은 아롱질 반. 반백(斑白)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