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인(了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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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막별구시심마(更莫別求是甚麽)
차지호리격운니(差之毫釐隔雲泥)
욕구해탈구삼인(欲求解脫具三因)
화출목진득편휴(火出木盡得便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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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별달리 구하지 말아라 이 무엇인고
털끝만큼 어긋나면 운니(雲泥)처럼 막히도다
해탈을 구하려면 삼인(三因)을 갖춰야 하나니
불이 나가고 나무가 다해야 곧 쉼을 얻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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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인(凡人)이 발심(發心)함은 다 인연이 있나니 인연을 구족(具足)해야 비로소 성취를 얻느니라. 논(論)에 이르되 비유컨대 나무 가운데 불이 있더라도 찬연(鑽硏)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을 마침내 얻지 못함과 같느니라. 열반에 삼인(三因)이 있나니 이르자면 정인(正因) 연인(緣因) 요인(了因)이니라. 불은 정인(正因)에 비유하나니 일체중생이 다 불성(佛性)이 있음이며 찬연(鑽硏)은 연인(緣因)에 비유하나니 양사(良師)와 선우(善友)가 격발(激發)함이며 불이 나가고 나무가 다함은 요인(了因)에 비유하며 나무는 곧 번뇌생사(煩惱生死)니라 [宗寶道獨禪師語錄券五. 道獨은 博山元來의 法嗣. 洞山下三十二世].
1~2행 우적상공(于頔相公)이 자옥화상(慈玉和尙. 道通이니 마조의 法嗣)을 참견(參見)하여 곧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자옥이 상공을 불렀다. 상공이 예 하며 응답했다. 자옥이 이르되 다시 별달리 구하지 말아라 (更莫別求). 뒤에 약산화상(藥山和尙. 惟儼이니 石頭希遷의 法嗣)이 이르되 대소대(大小大. 저렇게 큰. 이렇게 큰) 우적상공(于頔相公)이 쯧쯧, 가히 애석하게도 자옥산 아래 생매장(生埋葬)되었도다. 상공이 듣고서 곧 가서 약산을 뵙고 공이 바로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약산이 상공을 불렀다. 상공이 예 하며 응답했다. 약산이 이르되 이 뭣고 (是甚麽). 상공이 대오했다 [慈受懷深禪師語錄卷三. 深嗣長蘆崇信 雲門下七世]. 리(釐)는 털끝 리. 운니(雲泥)는 천지(天地)와 같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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