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면욕(免辱)

면욕(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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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고욕부고도(榮之賈辱富賈盜)

도지초훼명초시(道之招毁名招猜)

하사독와일산실(何似獨臥一山室)

화개엽락자이시(花開葉落自以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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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榮華)는 욕(辱)을 부르고 부유(富裕)는 도둑을 부르고

도는 훼방을 부르고 명성(名聲)은 시기(猜忌)를 부르나니

어찌 한 산실(山室)에 홀로 누워

꽃 피고 잎 지매 스스로 시절을 씀만 같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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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무릇 영(榮)은 욕(辱)을 부르고 이(利)는 도둑을 부름은 사람들이 쉽게 알거니와 명(名)이 시기(猜忌)를 부르고 덕(德)이 비방을 부르고 도(道)가 훼방을 부름은 알고서도 진실이 아니라고 하는가. 과연 진실로 아는 것일까. 진실로 그 곤역(閫域)을 밟지 않은 자라면 어찌 쉽게 알겠는가 [紫柏尊者全集卷十]. 고(賈)는 초인(招引)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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