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려(范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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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진양궁장(蜚鳥盡良弓藏)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일편백운횡곡구(一片白雲橫谷口)
십중팔구실안정(十中八九失眼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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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蜚鳥)가 없어지면 양궁(良弓)을 감추고
교토(狡兎)가 죽으면 주구(走狗)를 삶나니
한 조각 흰 구름이 계곡 입구에 가로놓이매
십중팔구(十中八九)가 눈동자를 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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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의 공신(功臣). 구천(勾踐)을 도와서 오왕부차(吳王夫差)를 쳤으나 뒤에 벼슬을 내놓고 제(齊)에 가서 성명을 고쳐 치이자피(鴟夷子皮)라 하였으며 다시 도(陶)로 가서 거부(巨富)가 되어 도주공(陶朱公)이라고 자칭(自稱)하였음.
1~2행 범려(范蠡)가 드디어 떠나 제(齊)로부터 대부종(大夫種)에게 글을 보내었는데 가로되 비조(蜚鳥)가 없어지면 양궁(良弓)을 감추고 교토(狡兎)가 죽으면 주구(走狗)를 삶나니 (蜚鳥盡良弓藏 狡兎死走狗烹) 월왕(越王)의 사람됨이 긴 목에 새부리 (長頸鳥喙) 인지라 더불어 환난(患難)을 함께함은 옳으려니와 더불어 낙(樂)을 함께함은 옳지 못하거늘 (可與共患難 不可與共樂) 자네는 어찌하여 떠나지 않는가. 종(種)이 글을 보고서 병을 일컬으며 조회(朝會)하지 않았다. 사람이 혹 종(種)을 참소(讒訴)하되 종(種)이 또한 작란(作亂)하려 한다 하자 월왕이 이에 종에게 검을 주며 가로되 자네가 과인(寡人)에게 오(吳)를 정벌(征伐)하는 칠술(七術)을 가르쳤는데 과인이 그 셋을 써 오를 패망케 했거니와 그 넷은 자네에게 있나니 자네가 나를 위해 선왕(先王)을 좇아 그것을 시험하라. 종(種)이 드디어 자살했다 [釋氏稽古略卷一]. 비(蜚)는 풍뎅이 비. 비(飛)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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