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성(鐘聲)
니리중생문종성(泥犂衆生聞鐘聲)
중고잠식서격당(衆苦暫息徐擊撞)
득인신자조갑토(得人身者爪甲土)
권군세이령여향(勸君洗耳聆餘響)
니리(泥犂)의 중생이 종소리를 들으면
뭇 고통을 잠깐 쉬므로 서서히 종을 치느니라
사람 몸을 얻은 자 손톱 위의 흙이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귀를 씻고 여향(餘響)을 들어라.
1~2행 양제(梁帝. 梁武帝)가 보공(寶公. 誌公)의 신력(神力)을 빌려 지옥의 고상(苦相)을 보고 묻되 무엇으로써 그것을 그치게 하겠습니까. 보공(寶公)이 가로되 오직 종소리를 들으면 그 고통을 잠깐 쉽니다. 이에 천하의 사원(寺院)에 조칙(詔勅)하여 종을 치면서 그 소리를 서서히 펴게 했다 [釋氏稽古略卷二]. 범어(梵語) 니리(泥犂)는 지옥. 니리(泥黎)로 표기하기도 함. 당(撞)은 칠 당.
3~4행 사람 몸을 얻은 자는 손톱 위의 흙과 같고 사람 몸을 잃은 자는 대지의 흙과 같다 (得人身者如爪甲上土 失人身者如大地土) [佛祖歷代通載卷二十一]. 령(聆)은 들을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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