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역해무문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8칙 해중조거(奚仲造車)

태화당 2019. 8. 12. 08:19

奚仲造車

月庵和尙 問僧 奚仲造車一百輻 拈却兩頭 去却軸 明甚麽邊事

無門曰 若也直下明得 眼似流星 機如掣電

頌曰 機輪轉處 達者猶迷 四維上下 南北東西

奚仲造車; 奚仲 東夷薛國(今山東滕州)人 夏朝時期工匠 相傳其發明了兩輪馬車 奚仲因造車有功 被夏王禹封爲車服大夫(亦稱車正) [百度百科] 釋氏稽古略一 帝禹 昔黃帝作車 少皡加牛 奚仲加馬 禹命奚仲爲車 正建旌旗斿旐 以別尊卑等級

月庵; 月庵善果 善果(七九~一一五二) 宋代楊岐派僧 號月庵 鉛山(今屬江西)余氏 幼依七寶院元浹下髮 遊方 至鵝湖 聞二童子戲語 有省 嗣法開福道寧 出世道吾 福嚴 徙閩中黃檗及東西禪 晩居大潙 [聯燈會要十七 普燈錄十七 五燈會元二十]

拈却; 却 退 使退

直下; 此指卽時卽刻之意 直下 指卽時卽刻之意 與合下當下同義 圓悟語錄十七 雲門大師不妨奇特 直下以不可測度底機輪 向千聖頂上撥轉 向下 直往下 五燈會元五 船子德誠 千尺絲綸直下垂 一波纔動萬波隨 夜靜水寒魚不食 滿船空載月明歸 直系下傳 虛堂語錄九 解夏小參 大覺世尊 直下五十三世嫡孫 比丘某甲 見住徑山興聖萬壽禪寺

眼似流星; 喩指看破禪法的眼目如流星迅疾

機如掣電; 拽也 拉也 形容禪機如電敏捷

四維; 東西南北四方之中間曰四維 乾坤艮巽 卽西北西南東北東南之四方

 

奚仲造車(해중조거)

월암화상(月庵和尙)이 중에게 묻되 해중(奚仲)이 일백복(一百輻)의 수레를 만들었거니와 양두(兩頭. 兩輪)를 집어서 버리고(拈却) 굴대를 제거해 버리면 어떤 쪽의 일을 밝힘이냐.

무문(無門)이 가로되 만약 직하(直下)에 명득(明得. 助詞)하면 눈이 유성과 같고(眼似流星) 기가 체전과 같으리라(機如掣電).

송왈(頌曰) 기륜(機輪)이 도는 곳은/ 달자(達者)도 오히려 미란(迷亂)하나니/ 사유상하(四維上下)며/ 남북동서로다.

해중조거(奚仲造車); 해중(奚仲) 동이(東夷)의 설국(薛國. 지금의 山東 滕) 사람이며 하조시기(夏朝時期)의 공장(工匠). 상전(相傳)하기를 그가 양륜(兩輪)의 마차(馬車)를 발명했다 함. 해중이 수레를 만드는데 공이 있음으로 인하여 하왕(夏王)인 우()에게 거복대부(車服大夫. 또 명칭이 車正)로 봉()해짐을 입었음. [百度百科]. 석씨계고략일(釋氏稽古略一). 제우(帝禹) 옛적에 황제(黃帝)가 수레를 만들었고 소호(少皡)가 소()를 더했으며 해중(奚仲)이 말()을 더했다. ()가 해중에게 명령해 수레를 만들었는데 정기유조(旌旗斿旐. 넷 다 깃발)를 바르게 세워 존비(尊卑)의 등급(等級)을 구별했다.

월암(月庵); 월암선과(月庵善果). 선과(善果. 1079~1152) 송대(宋代) 양기파(楊岐派)의 승려며 호가 월암(月庵)이며 연산(鉛山. 지금 江西) 여씨(余氏). 어릴 적에 칠보원(七寶院)의 원협(元浹)에게 의지(依止)하발(下髮)했으며 유방(遊方)하다가 아호(鵝湖)에 이르러 두 동자의 희롱(戲弄)하는 말을 듣다가 깨침이 있었음. 개복도녕(開福道寧)에게서 법을 이었으며 도오(道吾)의 복엄(福嚴)에서 출세하고 민중(閩中)의 황벽(黃檗) 및 동쪽의 서선(西禪)으로 옮겼으며 만년에 대위(大潙)에 거주했음. [聯燈會要十七 普燈錄十七 五燈會元二十].

염각(); () 물러남(退). 물러나게 함(使退).

직하(直下); 여기에선 즉시(卽時)ㆍ즉각(卽刻)의 뜻을 가리킴. 직하(直下) 즉시(卽時)ㆍ즉각(卽刻)의 뜻을 가리킴. 합하(合下)ㆍ당하(當下)와 같은 뜻. 원오어록십칠(圓悟語錄十七). 운문대사(雲門大師)가 기특(奇特)함에 방애(妨礙)되지 않아 직하(直下)에 가히 측탁(測度)치 못할 기륜(機輪)으로써 천성(千聖)의 정상(頂上)을 향해 발전(撥轉)했다. 향하(向下)니 바로 아래로 내려감. 오등회원오(五燈會元五) 선자덕성(船子德誠). 천척(千尺)의 낚싯줄을 직하(直下)로 드리우니/ 일파(一波)가 겨우 동하매 만파가 따르도다/ 밤이 깊고 물도 차서 고기가 먹지 않으니/ 배 가득 공연히 달 밝음을 싣고 돌아오도다. 직계하(直系下)로 전()함임. 허당어록구(虛堂語錄九). 해하소참(解夏小參) 대각세존(大覺世尊)의 직하(直下) 오십삼세적손(五十三世嫡孫) 비구모갑(比丘某甲)이 현재 경산(徑山) 흥성만수선사(興聖萬壽禪寺)에 거주하다.

안사유성(眼似流星); 선법(禪法)을 간파(看破)하는 안목이 유성의 빠름과 같음을 비유(比喩)로 가리킴.

기여체전(機如掣電); () (). 당김(). 선기(禪機)가 번개를 낚아채 듯 민첩(敏捷)함을 형용함.

사유(四維); 동서남북 사방의 중간을 가로되 사유(四維)니 건곤간손(乾坤艮巽). 서북ㆍ서남ㆍ동북ㆍ동남의 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