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五畫(11-15) 白髮宮娃 白玉堦前 白雲買了 白雲堆裏 白刃臨頭

태화당 2019. 8. 29. 09:16

白髮宮娃不解愁 滿頭猶自插花枝

曾緣玉兒君王寵 準擬人看似舊時 希叟紹曇廣錄五 投子十身調御話 紹曇偈


백발의 궁왜가 우수를 알지 못하고/ 머리 가득 오히려 스스로 꽃가지를 꽂았도다/ 일찍이 玉兒로서 君王이 총애했기 때문에/ 準據하여 사람들이 구시와 같이 보아주리라 추측하도다.


는 예쁠 왜, . 예쁜 계집 왜, . 은 때문 연. 은 사랑할 총. 는 추측할 의. 헤아릴 의.

하다. 중이 投子(大同)에게 묻되 무엇이 이 十身調御(부처의 十身華嚴經疏卷第一에 이르되 菩提身 二願身 三化身 四力持身 五相好莊嚴身 六威勢身 七意生身 八福德身 九法身 十智身. 調御調御丈夫如來十號의 하나)입니까. 투자가 繩牀에서 내려와 섰다 [希叟和尙廣錄卷第五].


白玉堦前金鳳舞 黃金殿上玉雞鳴

正中來與兼中到 昨夜雲深月正明 雪巖祖欽錄三 祖欽偈

백옥의 섬돌 앞에 금봉이 춤추고/ 황금의 전상에 玉雞가 우는구나/ 正中來兼中到/ 어젯밤 구름이 깊고 달이 바로 밝았더라.


曹洞五位 一正中偏 二偏中正 三正中來 四兼中至(一作偏中至) 兼中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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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買了賣淸風 散盡家私徹骨窮

留得一間茅草屋 臨行付與丙丁童 白雲語錄下 石屋傳法偈

백운을 사고 나서 청풍을 파느라/ 家私散盡해 뼈에 사무치게 곤궁하도다/ 一間의 띠풀 집을 머물러 두어/ 임행에 병정동에게 부여하노라.

家私家財. 丙丁童燈火를 맡아 관리하는 동자. 丙丁五行上 火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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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堆裏古家風 萬里霜天月色同

林下水邊人罕到 方知吾道樂無窮 雜毒海五 自怡 東山演


백운의 더미 속에 옛 가풍이며/ 萬里霜天에 달빛이 한가지로다/ 林下水邊에 사람이 드물게 이르니/ 비로소 나의 도가 즐거움이 무궁한 줄 알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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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刃臨頭過一庭 耳邊絲竹管絃聲

沙羅油滿安頭上 有甚身心著意聽 拈頌說話二十 塵中

흰 칼날이 머리에 하고 한 뜨락을 지나는데/ 귓가에는 絲竹의 관현악의 소리로다/ 沙羅엔 기름이 가득하고 두상에 놓였거늘/ 무슨 身心이 있어 뜻을 붙여 듣겠는가.

沙羅䤬鑼와 같음. 바리때나 사발, 또는 동이()를 가리킴.

譬如 세간에 모든 대중이 있어 이십오 리에 가득한데 왕이 한 신하에게 칙령해 한 油鉢을 가지고 가운데를 經由해 지나가게 하되 傾覆치 못하게 했다. 만약 한 방울이라도 遺棄하면 마땅히 너의 목숨을 끊을 것이다. 다시 한 사람을 보내어 칼을 뽑아 뒤에 있으면서 따라가며 그를 두렵게 했다. 신하가 왕의 敎則을 받고서 마음을 다해 堅持해 그곳 대중 가운데를 經歷하되 비록 뜻에 맞는 五邪欲 등을 보더라도 마음에 늘 생각해 말하되 내가 만약 放逸해 저 邪欲에 집착하면 마땅히 가진 바를 遺棄해 목숨이 全濟치 못하리라. 이 사람이 이 공포의 인연을 쓴 연고로 내지 한 방울의 기름도 遺棄치 않았다 [涅槃經卷第二十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