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五畫(21-25) 四大聚成 四十餘年 四十八願 四天以上 世與靑山

태화당 2019. 8. 29. 09:25

四大聚成元兎角 六根縛住白龜毛

漚花影裏翻筋斗 出沒閻浮是幾遭 雜毒海二 示徒 中峯本


사대로 뭉쳐 이룬 건 원래 토끼의 뿔이며/ 六根으로 묶어 머무는 건 흰 거북의 털이로다/ 漚花의 그림자 속에 筋斗를 뒤집으니/ 염부에 출몰한 게 이 몇 회이더뇨.


는 거품 구. 量詞의 뜻.


四十餘年積累功 龜毛兎角滿虛空

一冬臘雪垂垂下 落在紅爐烈焰中 拈頌二 三五則 世尊無所說話 悅齋居士頌

사십여 년 동안 積累하니/ 거북털과 토끼뿔이 허공에 가득하도다/ 어느 겨울 섣달의 눈이 차츰 내리더니/ 떨어져 홍로의 烈焰 가운데 있도다.


는 포갤 루. 은 섣달 랍. 垂垂는 점점. 차츰차츰. 드리워 늘어지는 모양.

世尊이 열반에 듦에 하여 대중에게 고해 이르시되 처음 녹야원으로부터 마침인 발제하에 이르기까지 이 두 중간에 일찍이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노라(始從鹿野苑 終至跋提河 於是二中間 未曾說一字) [禪門拈頌卷二 三五則].

내가 某夜에 성도하여 모야에 이르러 열반하거니와 이 두 중간에 내가 도무지 설하는 바가 없느니라(我某夜成道 至某夜涅槃 於此二中間 我都無所說) [楞伽阿跋多羅寶經卷第三].

二夜經에 이르되 처음 득도한 밤으로부터 이에 열반하는 밤에 이르기까지 이 두 중간에 한 말씀의 글자도 설하지 않느니라(從初得道夜 乃至涅槃夜 是二夜中間 不說一言字) [涅槃宗要].

 

四十八願水投水 千百億身空合空

法藏慈尊無面目 不須重覔紫金容 天目明本雜錄下 懷淨土詩 明本作


사십팔원은 물로 물에 투입함이며/ 천백억신은 허공으로 허공에 합침이로다/ 법장의 慈尊은 면목이 없나니/ 紫金의 얼굴을 다시 찾음을 쓰지 말아라.


法藏無量壽佛의 보살 때의 이름. 자세한 것은 無量壽經을 보라. 紫金紫磨金이니 緇門警訓註卷中에 이르기를 類苑에 이르되 의 우수한 것을 가로되 紫磨라 한다.

 

四天以上天爲極 三界以無色爲極

人世以百年爲極 四時以冬雪爲極 淨慈慧暉錄一


사천은 上天으로써 을 삼고/ 삼계는 무색계로써 극을 삼고/ 人世百年으로써 극을 삼고/ 사시는 冬雪로써 극을 삼는다.


四天은 곧 봄의 蒼天 여름의 가을의 겨울의 上天. 三界欲界 色界 無色界.

 

世與靑山何者是 春城無處不開花

傍人若問惺牛事 石女心中劫外歌 鏡虛集 題天藏庵


세상과 청산에 어느 것이 옳으냐/ 春城에 꽃 피지 않는 곳 없다 하노라/ 傍人이 만약 惺牛의 일을 묻는다면/ 석녀의 마음 속 겁외가라 하리라.


惺牛鏡虛法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