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八畫(21-25) 昔日楊岐 性中邪見 垂垂白髮 承春高下 阿彌陀佛

태화당 2019. 8. 29. 09:44

昔日楊岐老祖翁 牽犂拽耙逞神通

兒孫帶水拖泥去 熨斗煎茶銚不同 雜毒海二 示徒 大慧杲


석일에 양기 노조옹이/ 견리예파하며 신통을 보였도다/ 아손이 대수타니하여 가지만/ 다림질과 차를 끓임엔 쟁개비가 같지 않더라.


楊岐方會(996-1049)石霜楚圓法嗣. 臨濟下七世. 大慧宗杲楊岐方會下四世. 는 쟁기 려, 쟁기 리니 와 같음. 는 끌 예. 는 써레 파. 쇠스랑 파. 牽犁拽耙는 쟁기와 쇠스랑을 끄는 것이니 畜生行 또는 異類行(異類란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축생, 아귀 등의 다른 生存領域의 중생). 은 환히 보일(顯示) . 自負할 령. 원음이 정. 帶水拖泥和光同塵과 같은 뜻. 道德經 不盈章第四 和其光同其塵朴西溪하되 和其光이란 이르자면 자기의 을 숨김이요 同其塵이란 이르자면 사물의 때()를 받음이니라 했는데 불교에서 이 말을 빌려 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無漏智光을 잠깐 숨기고 번뇌 五濁世塵에 의탁하는 것을 말함. 入廛垂手 灰頭土面 등도 같은 뜻. 는 끌 타. 은 다리미 위. 다림질할 울. 熨斗(울두)는 다리미. 는 쟁개비 요.

楊岐方會 袁州宜春 사람이다. 이다. 宋仁宗慶曆六年丙戌1046入寂했다 [西域中華海東佛祖源流. 宗統編年 皇祐元年己丑1049 示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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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中邪見三毒生 卽是魔王來住舍

正見自除三毒心 魔變成佛眞無假 壇經 慧能偈


성중의 邪見으로 삼독이 하나니/ 곧 이 마왕이 와서 집에 머묾이로다/ 正見이 스스로 삼독심을 하면/ 가 변해서 성불하리니 이라 거짓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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垂垂白髮已忘年 折脚鐺邊息萬緣

百鳥不來花自笑 日高三丈尙酣眠 雜毒海七 懶翁 佛照光


치렁거리는 백발에 이미 나이를 잊었는데/ 다리 부러진 노구 곁에서 萬緣을 쉬었노라/ 百鳥는 오지 않고 꽃은 스스로 웃는데/ 해의 높이가 三丈이지만 오히려 잠을 즐기노라.


은 노구(鼎屬) . 쇠사슬 당.


承春高下盡鮮姸 雨過喬林叫杜鵑

人靜畫樓明月夜 醉歌歡酒落花前 拈頌一 二則 世尊唯我獨尊話 淨嚴遂頌


봄을 받아 高下가 다 鮮姸한데/ 비 지난 높은 숲에 부르짖는 두견이여/ 인적이 고요한 畫樓의 달 밝은 밤에/ 취한 노래와 기쁜 술이 꽃 떨어지기 전이로다.


는 높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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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彌陀佛在何方 着得心頭切莫忘

念到念窮無念處 六門常放紫金光 懶翁語錄 答妹氏書


아미타불이 어느 지방에 계시는가/ 心頭에 붙여서 간절히 잊지 말아라/ 생각이 생각이 다해 생각이 없는 곳에 이르면/ 六門에서 늘 紫金光을 놓으리라.


六門六根을 가리킴. 空谷集 第三十七則에 이르되 六門 六戶 六國 六出은 모두 六根異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