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亦通說亦通 定慧圓明不滯空
非但我今獨達了 恒沙諸佛體皆同 【證道歌】
宗도 또한 통달하고 說도 또한 통달하니/ 정혜가 원명하여 空에 막히지 않도다/ 단지 나만 지금 홀로 통달한 게 아니라/ 항사제불도 體가 다 한가지로다.
宗說俱通 淸凉(澄觀)이 이르되 宗通은 자기의 修行이며 說通은 깨치지 못한 이에게 보임이다(華嚴經隨疏演義鈔卷第九에 나오는 말)[祖庭事苑卷第七].
周遮無縫影團圞 放倒全身便自安
堪笑昔年稜道者 無端七度被他瞞 【雜毒海六 蒲團 素嚴淵】
주위를 막아 꿰맴이 없는 그림자가 단란하니/ 전신을 放倒하매 곧 절로 편안하도다/ 가히 우습구나 석년의 稜道者는/ 無端히 七回 그의 속임을 입었도다.
遮는 가릴 차. 막을 차. 縫은 꿰맬 봉. 圞은 둥글 란. 慧稜이 포단을 일곱 개 坐破한 일은 위에 있음.
周行七步露全身 天上人間絶等倫
莫道早行人不見 須知更有夜行人 【拈頌一 二則 世尊唯我獨尊話 霅溪益頌】
七步를 주행하며 전신을 드러내니/ 천상과 인간에 齊等할 무리가 끊겼도다/ 아침에 다니므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지니/ 모름지기 다시 밤에 다니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아야 하리라.
倫은 무리 륜.
直指單傳密意深 本來非佛亦非心
分明不受然燈記 自有靈光耀古今 【金剛經 通達無我法者如來說名眞是菩薩話 宗鏡提綱】
직지하여 홑으로 전한 密意가 깊나니/ 본래 부처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로다/ 분명히 연등불의 수기를 받지 않았지만/ 절로 靈光이 있어 고금을 빛내도다.
靑山門外白雲飛 綠水溪邊引客歸
莫怪坐來頻勸酒 自從別後見君稀 【拈頌卅一 一四三六則 前三三後三三話 佛眼遠頌】
청산의 문밖에 백운이 날고/ 녹수의 시냇가에 引客도 돌아갔도다/ 앉아서 자주 술 권함을 괴이히 여기지 말게나/ 이별한 후로부터는 그대 보기가 드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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