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東流入此土 菩提達磨爲初祖
六代傳衣天下聞 後人得道何窮數 【證道歌】
법이 동쪽으로 흘러 이 땅에 들어오니/ 보리달마가 초조가 되었더라/ 六代에 옷을 전한 것을 천하가 들었나니/ 후인에 도를 얻음이 어찌 수를 窮盡하랴.
菩提達磨 혹은 이로되 達摩多羅니 여기에선 이르되 道法이며 義飜(義譯)하면 大通量임 [祖庭事苑卷第七].
法中王最高勝 恒沙如來同共證
我今解此如意珠 信受之者皆相應 【證道歌】
법중왕이여 최고로 수승하나니/ 항사의 여래가 한가지로 증득했도다/ 내가 이제 이 여의주를 아나니/ 信受하는 자는 다 상응하리라.
法中王이란 제법 중에 가장 수승한 법을 王에 비유한 것.
芙蓉帳裏御罏香 十二樓分禁苑凉
水殿夜闌風月靜 昆明池畔舞鴛鴦 【雜毒海一 芙蓉楷 俍亭挺】
부용장 속에 御罏의 향이며/ 十二樓로 나뉜 禁苑이 서늘하도다/ 水殿에 밤이 저물고 풍월이 고요한데/ 곤명지 가에는 춤추는 원앙이로다.
芙蓉帳은 부용이 그려진 휘장. 闌은 저물 란. 늦을 란. 昆明池는 漢武帝(재위 142-87)가 水軍을 훈련하기 위하여 장안성 서쪽에 판 못.
非心非佛亦非物 一二三四五六七
困思天竺雨前茶 渴憶洞庭霜後橘 【拈頌七 二二六則 南泉不是心佛物話 介菴朋頌】
마음도 아니며 부처도 아니며 물건도 아님이여/ 一二三四五六七이로다/ 피곤하면 천축의 비 오기 전의 차를 생각하고/ 목마르면 동정의 서리 온 후의 귤을 추억하노라.
洞庭湖는 湖南省 북부에 있는 중국 제일의 큰 호수 이름. 橘은 귤나무 귤.
昔人去時是今日 今日依前人不來
今旣不來昔不往 白雲流水空徘徊 【列祖提綱錄六 南和尙忌 晦堂心禪師偈】
석인이 간 때가 이 금일이니/ 금일은 의전하나 사람은 오지 않네/ 금일이 이미 오지 않았고 석일이 간 게 아니거늘/ 백운과 유수가 공연히 배회하더라.
徘는 노닐 배. 徊는 노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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