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3획 山自高兮水自深

태화당 2019. 8. 30. 09:36

山自高兮水自深 一理齊平不容易 人天眼目一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절로 깊나니 한 이치로 齊平함이 용이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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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前猛虎趁於菟 火裏蝍蟟呑鼈鼻 呆菴普莊錄二

산 앞의 맹호는 오토를 쫓아가고 불 속의 즉료는 별비사를 삼키다.


於菟는 범의 異稱. 古代 楚人이 범을 오토라고 일컬었음. 禪語錄엔 대부분 로 표기하였음. 은 지네 즉. 는 쓰르라미 료. 鼈鼻鼈鼻蛇니 자라의 코를 가진 뱀. 이 뱀은 가장 독하므로 사람을 상해하면 가히 치료할 약이 없음. 비유로 본래의 진면목으로 삼음. 혹은 설봉 자신을 가리킴. 또 비유로 험악하고 질속(疾速)機鋒을 가리킴.

초인이 젖먹이에게 이르면서 범을 일러 오토라고 했다(楚人謂乳穀 謂虎於菟. 哺乳의 뜻) [左傳 宣公四年].

雪峯示衆해 이르되 南山에 한 마리의 鼈鼻蛇가 있나니 너희 등 諸人은 간절히 잘 봄을 써라 [碧巖錄卷三 二十二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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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鳥聲寃花泣淚 重重花擘涅槃心 希叟紹曇廣錄一

산새의 소리는 원통하고 꽃은 흐느끼며 눈물 흘리니 거듭거듭 열반의 마음을 화벽함이다.


와 같음. 쪼갤 화. 은 쪼갤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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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梅樹花開徧 幾箇能聞一段香 永覺元賢錄五

산중의 매화나무는 꽃이 피어 두루하거니와 몇 개가 능히 한 조각의 향기를 맡는가.


은 냄새 맡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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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河草木揚眞諦 花月樓臺演妙音 虛堂集六 一○○

산하와 초목이 진제를 거양하고 꽃과 달 누대가 묘음을 연설하다.

眞理 . 살필 체. 慣音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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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花不用栽培力 自有春風管待伊 爲霖還山錄一

산꽃은 재배하는 힘을 쓰지 않아도 절로 춘풍이 있어 그를 관대한다.

管待管理하고 접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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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脚驢子弄蹄行 頂門放出遼天鶻 呆菴普莊錄二

삼각의 나귀가 발굽을 희롱하며 가고 정수리에서 요천의 송골매를 방출하다.


는 발굽 제. 頂門은 정수리. 숫구명. 는 멀 요.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楊岐方會)이 이르되 세 다리의 나귀가 발굽을 희롱하며 가느니라(三脚驢子弄蹄行). 여쭈어 이르되 다만 이것이 곧 이것이 아닙니까(莫只者便是). 스님이 이르되 湖南長老니라 [古尊宿語錄卷第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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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脚石牛坡上走 一枝瑞氣月前分 傳燈錄二十 彦賓語

삼각의 석우가 언덕 위를 달리고 일지의 서기가 달 앞에 나뉘었다.


는 언덕 파. 堤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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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脚靈龜荒逕走 一枝瑞草亂峯垂 虛堂集二 二三則

삼각의 신령스런 거북이 거친 길을 달리고 일지의 상서로운 풀이 어지러운 봉우리에 드리웠다.

 

은 좁은 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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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箇童兒抱華鼓 莫來攔我毬門路 元叟行端錄四

세 개의 동아가 화고를 안고서 와서 나의 구문의 길을 막지 말라 하다.


童兒兒童과 같음. 華鼓는 화려한 북. 꽃이 그려진 북. 은 막을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