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3획 三門佛殿長相對

태화당 2019. 8. 30. 09:38

三門佛殿長相對 四大金剛眼共覷 爲霖餐香錄上

삼문과 불전이 늘 상대하고 사대금강의 눈이 함께 엿보다.


三門은 대궐이나 관청 사당 등의 건물 앞에 세운 세 문. 正門 東夾門 西夾門. 또 사찰에서 대궐의 制形을 본 떠 세 문을 세웠으나 一門만 있어도 三門이라 하나니 그 까닭은 三解脫空 無相 無作하기 때문임. 四大金剛四大天王을 이르는 말. 수미산 중턱에 있는 四王天主神으로 동의 持國天王 남의 增長天王 서의 廣目天王 북의 多聞天王. 는 엿볼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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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邊不用安戈甲 萬里歌謠賀太平 愚菴智及錄二

삼변에 과갑을 둠을 쓰지 않으니 萬里의 가요가 태평을 축하하다.


는 창 과. 은 갑옷 갑. 는 노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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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世諸佛不能唱 十二分敎載不起 五燈全書十四 鼓山神晏語

삼세제불이 능히 노래 부르지 못하고 십이분교가 실어 일으키지 못한다.


十二分敎舊名十二部經이다. 部帙混濫을 염려하여 分敎改名했다 [大華嚴經略策].

十二部經은 이르자면 修多羅(여기 말로는 契經 法本) 祇夜(여기 말로는 應頌 또는 重頌) 授記(범어론 和伽羅) 伽陀(여기 말로는 諷頌) 優陀那(여기 말로는 自說) 尼陁那(여기 말로는 緣起 因緣) 阿波陁那(여기 말로는 譬喩) 伊帝曰他本云目多伽(여기 말로는 本事) 闍陁伽(여기 말로는 本生) 毗佛略(여기 말로는 方廣) 阿浮陁達磨(새로운 말은 阿毗達磨며 여기 말로는 希有法 未曾有法) 優波提舍(여기 말로는 論議) [涅槃經卷第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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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世諸佛不知有 歷代祖師不知有 南石文琇錄二

삼세제불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역대조사가 있음을 알지 못한다.


不知有向上事가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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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世諸佛不知有 狸奴白牯却知有 頌古聯珠通集十一 南泉語

삼세제불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고양이와 흰 소가 있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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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世諸佛不知有 只許黧奴獨自知 爲霖餐香錄上

삼세제불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다만 고양이의 혼자 스스로 앎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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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世諸佛吐不出 六代祖師呑不下 續傳燈錄十四

삼세제불이 토해 내지 못하고 육대조사가 삼켜 내리지 못한다.


三歲國家龍鳳子 百年殿下老朝臣 五燈會元十三 華嚴休靜語

세 살에 국가의 龍鳳의 아들이며 백 살에 殿下의 늙은 조정의 신하다.


三歲孩兒雖道得 八十老人行不得 傳燈錄四 鳥窠道林語

세 살 해아라도 비록 말함을 얻지만 팔십 노인이라도 행함을 얻지 못한다.

는 어릴 해. 어린아이 해.

白居易(772-846. 나라의 詩人. 樂天 호는 香山)가 이 군에 太守로 나왔다가 입산하여 禮謁함으로 인해 이에 스님(鳥窠道林이니 玄素法嗣. 牛頭法融下七世)에게 물어 가로되 禪師住處가 매우 위험합니다(스님이 나무 위에 거주했음). 스님이 가로되 태수의 위험이 더 심하니라. 가로되 弟子地位가 강산을 鎭壓하거늘 무슨 위험이 있으리오. 스님이 가로되 薪火相交하듯 識性이 그치지 않거늘 위험하지 않음을 얻겠는가. 또 묻되 무엇이 이 佛法大義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착함을 받들어 행하라(諸惡莫作 衆善奉行). 사뢰어 가로되 三歲孩兒라도 또한 이러히 말할 줄 알겠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세 살 해아라도 비록 말함을 얻지만 八十老人이라도 행함을 얻지 못하느니라 [傳燈錄卷第四 鳥窠道林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