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孔明不就中原計

      四畫

 

孔明不就中原計 千載空留八陣圖 【拈八方珠玉集中】

공명은 중원의 계략을 성취하지 못했거늘 천재에 공연히 팔진도를 남겼다.

孔明은 제갈량(181-234)이니 三國時代 蜀漢의 정치가. 字가 孔明. 八陣圖는 從軍을 가운데에 두고 여덟 가지 모양으로 진을 配置한 陳法의 그림. 보통 天 地 風 雲 龍 虎 鳥 蛇의 여덟 가지로 나타내나 兵家에 따라 그 形狀은 서로 같지 않음. 諸葛孔明은 洞當 中黃 龍騰 鳥飛 連衡 握奇 虎翼 折衝이라 하였음.

 

孔門弟子無人識 碧眼胡僧笑點頭 【楚石梵琦錄二】

공문의 제자는 아는 사람이 없고 벽안의 호승이 웃으며 머리를 끄덕이다.

碧眼 초조 달마대사는 눈에 紺靑(紺는 紺色 감)의 色이 있으므로 고로 初祖를 일컬어 가로되 碧眼임 [祖庭事苑卷第三].

 

今古幾多伶俐漢 分明辜負一雙眉 【無異元來錄六】

금고의 얼마나 많은 영리한 자가 분명히 한 쌍의 눈썹을 저버렸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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辜는 저버릴 고.

 

今年呑却大還丹 到處相逢李八伯 【人天眼目一】

금년에 대환단을 삼켰더니 도처에서 李八伯을 상봉하다.

還丹은 또 명칭이 轉丹임. 丹은 丹砂, 朱沙니 道家에서 약을 製鍊하면서 많이 주사를 쓰므로 고로 도가에서 제련한 바의 약을 일컬어 丹이라 함. 百度百科에 이르되 단사(丹砂)를 태워 水銀을 이룬 후 방치하여 일정한 시간에 이른 수은을 또 환원(還原)하여 단사(丹砂)를 이루는데 일컬어 환단(還丹)이라 한다. 자칭하기를 복용한 후 可以 즉각 神仙이 된다.

李八伯은 동한 때의 선인. 四川 사람. 成都에 거주했고 진짜 이름은 알지 못함. 어떤 사람이 계산했는데 그는 팔백 세가 있었다 하여 소이로 그를 일컬어 이팔백(李八伯)이라 함 [百度百科]. 伯은 맏 백.

 

今日是三明日四 雪霜容易上人頭 【了堂惟一錄一】

금일은 이 삼 일이며 명일은 사 일이니 눈과 서리가 용이하게 사람의 머리에 오르더라.

 

今日煙波無可釣 不須新月更爲鉤 【楚石梵琦錄九】

금일은 煙波에서 가히 낚을 게 없으니 新月로 다시 낚시를 삼음을 쓰지 말라.

 

今日爲君親指出 普天匝地盡光明 【無異元來錄二】

금일 그대를 위해 친히 가리켜 내리니 온 하늘 온 땅이 다 광명이라네.

匝은 돌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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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朝有酒今朝醉 明日無錢明日求 【拈古彙集二十五】

금조에 술이 있으면 금조에 취하고 명일 돈이 없으면 명일 求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