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人把板雲中拍 石女含笙井底吹 【列祖提綱錄卅一 圓悟錄二】
목인이 운판을 잡고 구름 속에서 두드리고 석녀는 생황을 물고 우물 바닥에서 불다.
板은 雲版(版은 板과 같음)이니 절에서 식사 시간 등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구름 모양의 금속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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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堂裏萬菩薩 夜來盡向此中參 【續刊古尊宿語要四】
문수당 속의 일만 보살이 밤에 모두 이 가운데를 향해 참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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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殊與吾提水去 普賢猶未折花回 【拈頌十八 七二○則 夾山語】
문수와 나는 물을 가지고 가는데 보현은 아직 꽃을 꺾어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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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得春風花不開 及至花開又吹落 【從容錄四 六二則】
춘풍을 얻지 못해 꽃이 피지 않더니 꽃이 핌에 이르러선 또 불어 떨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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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得春風花不開 花開又被風吹落 【五燈全書卄五】
춘풍을 얻지 못해 꽃이 피지 않더니 꽃이 피자 또 바람 붊을 입어 떨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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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曾下得春時種 空向田頭望有秋 【石溪心月錄上】
일찍이 춘시의 종자를 뿌리지 않고서 공연히 밭을 향해 유추를 희망하다.
有秋는 가을의 수확이 있음.
不知雲從何處起 只見雨從頭上來 【烏山淨端錄上】
구름이 어느 곳으로부터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지만 다만 비가 머리 위를 좇아옴을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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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知將謂平平仄 到了元來仄仄平 【雲谷錄上】
알지 못해 장차 이르기를 평평측이라 하렸더니 이르고 나선 원래 측측평이더라.
平仄은 平字와 仄字라는 뜻으로, 한문의 詩 賦 따위에서 음운의 높낮이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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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知禍在蕭墻內 虛築防胡萬里城 【述夢瑣言 南晩星解說中】
앙화가 쓸쓸한 담장 안에 있는 줄 알지 못하고 헛되이 오랑캐를 방비하느라 만리성을 쌓았다.
築長城 秦始皇(서기전259-서기전210)이 六國(楚燕齊韓趙魏)을 滅해 하나로 천하를 통일하였다. 어떤 童子가 이르되 秦을 망하게 할 자는 胡다. 이에 大子(大는 太와 통함) 扶蘇와 장군 蒙恬념을 보내어 장병을 거느리고 萬姓을 부려 萬里長城을 축조해 胡를 방비했다. 始皇이 崩御(천자가 세상을 떠남. 仙馭 晏駕)하자 丞相 李斯(?-서기전208)가 이에 少子 胡亥를 세워 二世皇帝로 삼았다. 帝가 侫臣(侫은 아첨할 녕)인 趙高(?-서기전207. 秦의 宦官)를 써서 이사를 讒殺(讒은 헐뜯을 참. 곧 謀陷해서 죽임)하고 國政을 닦지 않았다. 천하가 이에 혼란했고 秦이 드디어 멸망했다. 春秋後語를 보라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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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開碧落松千尺 截斷紅塵水一溪 【愚菴智及錄五】
푸른 하늘을 분개하니 솔이 千尺이며 홍진을 절단하니 물이 一溪로다.
碧落은 푸른 하늘. 落은 울타리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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