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3획 丈夫自有冲霄志

태화당 2019. 8. 30. 09:41

丈夫自有冲霄志 豈向他人行處行 五燈全書八十四

장부가 스스로 하늘을 찌를 意志가 있거늘 어찌 타인이 행한 곳을 향해 행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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丈夫自有衝天志 不向如來行處行 穆菴文康錄

장부가 스스로 하늘을 찌를 意志가 있나니 여래가 행한 곳을 향해 행하지 말아라.


은 찌를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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丈夫自有衝天志 休向如來行處行 大慧普覺錄三

장부가 스스로 하늘을 찌를 意志가 있나니 여래가 행한 곳을 향해 행함을 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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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江有水千江月 萬里孤舟萬里身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천 강에 물이 있으니 천 강의 달이며 萬里孤舟萬里의 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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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江有水千江月 萬里無雲萬里天 呆菴普莊錄一

천 강에 물이 있으니 천 강의 달이며 萬里에 구름이 없으니 萬里의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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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古萬古黑漫漫 塡溝塞岳無人會 了菴淸欲錄三

천고만고에 흑이 만만하나니 도랑을 메우고 산악을 채웠거늘 아는 사람이 없네.


은 메울 전. 은 찰 색. 막을 색. 은 큰 산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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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古長如白練飛 一條界破靑山色 楚石梵琦錄一

천고에 장구함이 흰 베가 나는 것 같고 한 가닥의 경계가 청산의 색을 깨뜨리다.


小祥服 련이니 곧 흰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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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神駒追電去 蹇驢猶自沒泥沙 法昌倚遇錄

천 리의 신령스런 말은 번개를 쫓아가건만 절뚝거리는 나귀는 오히려 泥沙에 빠졌다.


千里神駒란 하루에 千里를 달리는 神駒. 은 절 건. 절뚝거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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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淸風歸野外 一輪明月上波心 續傳燈錄十四

천 리의 청풍은 야외로 돌아가는데 일륜의 명월은 파도 가운데 떠오르다. 은 가운데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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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峯勢到嶽邊止 萬派聲歸海上消 白雲守端錄二 圓悟錄一

천봉의 형세는 악변에 이르러 그치고 만파의 소리는 해상에 돌아가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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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聖共傳無底鉢 大千沙界一浮漚 圓悟錄十一

천성이 한가지로 바닥 없는 발우을 전하고 대천사계는 한 뜬 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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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聖不知何處去 倚天長劍逼人寒 列祖提綱錄二十七

천성은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하늘에 기댄 장검이 사람을 핍박해 서늘하다.


는 기댈 의.

倚天長劍 宋玉大言賦 方地(네모 난 땅)로 가마(는 가마여. 輿와 같음)를 삼고/ 圓天(둥근 하늘)으로 덮개를 삼았도다/ 활을 당겨 扶桑(해가 뜨는 동쪽 바다 속에 있다고 한 想像神聖한 나무. 또는 그 나무가 있는 곳)을 쏘고/ 장검은 하늘 밖에 기대었도다(方地爲轝 圓天爲蓋 彎弓射扶桑 長劍倚天外) [祖庭事苑卷第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