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底蝦蟇呑却月 無言童子口喃喃 【了堂惟一錄二】
우물 밑의 두꺼비는 달을 삼켜버렸고 말 없는 동자는 입으로 재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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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碧太湖三萬頃 分明八德藕花池 【愚菴智及錄六】
하늘이 푸른, 태호의 삼만 경이 분명히 팔덕의 우화지로다.
頃은 百이랑 경. 藕는 연뿌리 우.
太湖 吳地志에 이르되 太湖는 吳縣의 西南 四十里에 있으며 周回가 三萬六千頃이니 一名 具區澤이다 [祖庭事苑卷第三].
八功德水 稱讚淨土經(稱讚淨土佛攝受經 一卷 唐 玄奘譯)에 이르되 八德이란 것은 輕과 淸과 冷과 軟과 美(맛날 미)와 냄새 나지 않음과 마실 때 調適(고르게 快適함)함과 마신 다음 병환이 없음이다(稱讚淨土佛攝受經에 이르되 무엇 등을 이름해 八功德水인가. 一者는 澄淨이며 二者는 淸冷이며 三者는 甘美며 四者는 輕軟이며 五者는 潤澤이며 六者는 安和며 七者는 마실 때 飢渴 등 無量過患을 제거함이며 八者는 마신 다음 꼭 능히 諸根四大를 長養하며 갖가지 殊勝한 善根을 增益함이다). 吳나라의 興法師가 이르되 淸은 이 色入이며 냄새 나지 않음은 이 香入이며 輕과 冷과 軟은 이 觸入이며 美는 이 味入이며 調適과 병환이 없음은 이 法入이다(三藏法數卷第三十四에 이르되 一切의 可見의 色이 眼을 對함이 이 이름이 色入이다. 일체의 可嗅후의 香이 코를 대함이 이 이름이 香入이다. 일체의 可覺의 觸이 身을 對함이 이 이름이 觸入이다. 일체의 可嘗의 맛이 혀를 대함이 이 이름이 味入이다. 일체의 가히 分別하는 法이 뜻에 대함이 이름이 法入이다)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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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有星皆拱北 人間無水不朝東 【圓悟錄一】
천상엔 별이 다 북두에 공수함이 있고 인간엔 물이 동해로 향하지 않음이 없다.
朝는 향할 조. 朝會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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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忽雷驚宇宙 井底蝦蟇不擧頭 【傳燈錄十六 樂普元安語 】
천상엔 홀연히 우레가 쳐 우주를 경동하거늘 우물 밑의 두꺼비는 머리를 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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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生伎倆能奇怪 末上輸他弄一場 【列祖提綱錄四 開福道寧錄下】
천생의 기량이라 능히 기특하더니 末上에 저 희롱의 한바탕에 졌다.
天生은 하늘로부터 타고 남. 또는 그런 바탕. 末上은 최초 또는 마지막. 上은 범위나 방면을 가리키는 글자. 輸는 질(勝의 반대) 수.
天垂寶蓋重重異 地湧金蓮葉葉新 【傳燈錄二十 石門獻語】
하늘이 보개를 드리워 거듭거듭 기이하고 땅에는 금련이 솟아 잎마다 새롭다.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 【頌古集】
하늘은 멀고 땅은 오래이나 어떤 때엔 다하지만 이 한은 면면하여 끊어질 기약이 없다.
綿은 끊어지지 않을 면. 솜 면. 綿綿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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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際雪埋千丈石 洞門凍折數株松 【楚石梵琦錄六】
하늘 가엔 눈이 千丈의 돌을 묻고 동문엔 얼음이 몇 그루의 솔을 꺾었다.
際는 가 제. 洞은 마을 동. 골 동. 동굴 동. 凍은 얼음 동. 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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