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井底蝦蟇呑却月

태화당 2019. 8. 30. 09:54

井底蝦蟇呑却月 無言童子口喃喃 了堂惟一錄二

우물 밑의 두꺼비는 달을 삼켜버렸고 말 없는 동자는 입으로 재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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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碧太湖三萬頃 分明八德藕花池 愚菴智及錄六

하늘이 푸른, 태호의 삼만 경이 분명히 팔덕의 우화지로다.


이랑 경. 는 연뿌리 우.

太湖 吳地志에 이르되 太湖吳縣西南 四十里에 있으며 周回三萬六千頃이니 一名 具區澤이다 [祖庭事苑卷第三].

八功德水 稱讚淨土經(稱讚淨土佛攝受經 一卷 唐 玄奘譯)에 이르되 八德이란 것은 (맛날 미)와 냄새 나지 않음과 마실 때 調適(고르게 快適)함과 마신 다음 병환이 없음이다(稱讚淨土佛攝受經에 이르되 무엇 등을 이름해 八功德水인가. 一者澄淨이며 二者淸冷이며 三者甘美四者輕軟이며 五者潤澤이며 六者安和七者는 마실 때 飢渴 無量過患을 제거함이며 八者는 마신 다음 꼭 능히 諸根四大長養하며 갖가지 殊勝善根增益함이다). 나라의 興法師가 이르되 은 이 色入이며 냄새 나지 않음은 이 香入이며 은 이 觸入이며 는 이 味入이며 調適과 병환이 없음은 이 法入이다(三藏法數卷第三十四에 이르되 一切可見함이 이 이름이 色入이다. 일체의 可嗅이 코를 대함이 이 이름이 香入이다. 일체의 可覺함이 이 이름이 觸入이다. 일체의 可嘗의 맛이 혀를 대함이 이 이름이 味入이다. 일체의 가히 分別하는 이 뜻에 대함이 이름이 法入이다)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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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有星皆拱北 人間無水不朝東 圓悟錄一

천상엔 별이 다 북두에 공수함이 있고 인간엔 물이 동해로 향하지 않음이 없다.


는 향할 조. 朝會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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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忽雷驚宇宙 井底蝦蟇不擧頭 傳燈錄十六 樂普元安語

천상엔 홀연히 우레가 쳐 우주를 경동하거늘 우물 밑의 두꺼비는 머리를 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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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生伎倆能奇怪 末上輸他弄一場 列祖提綱錄四 開福道寧錄下

천생의 기량이라 능히 기특하더니 末上에 저 희롱의 한바탕에 졌다.


天生은 하늘로부터 타고 남. 또는 그런 바탕. 末上은 최초 또는 마지막. 은 범위나 방면을 가리키는 글자. 는 질(의 반대) .


天垂寶蓋重重異 地湧金蓮葉葉新 傳燈錄二十 石門獻語

하늘이 보개를 드리워 거듭거듭 기이하고 땅에는 금련이 솟아 잎마다 새롭다.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 頌古集

하늘은 멀고 땅은 오래이나 어떤 때엔 다하지만 이 한은 면면하여 끊어질 기약이 없다.


綿은 끊어지지 않을 면. 솜 면. 綿綿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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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際雪埋千丈石 洞門凍折數株松 楚石梵琦錄六

하늘 가엔 눈이 千丈의 돌을 묻고 동문엔 얼음이 몇 그루의 솔을 꺾었다.


는 가 제. 은 마을 동. 골 동. 동굴 동. 은 얼음 동. 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