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畫
) -->
可憐無限弄潮人 畢竟還落潮中死 【圓悟錄二】
가련하다 무한한 농조하는 사람이여 필경엔 도리어 조수 속에 떨어져 죽는구나.
) -->
可憐柳絮隨春風 有時自西還自東 【續傳燈錄三十四】
가련하다 버들개지가 춘풍을 따라 어떤 때엔 스스로 서이더니 도리어 스스로 동이로다.
可憐遊子逐芳菲 不覺紅塵蠧顔色 【法泉繼頌證道歌】
가련하다 유자가 향기를 쫓느라 불각에 홍진이 안색을 좀먹도다.
遊子의 자는 助字. 곧 遊覽者. 菲는 향기 비. 蠧는 좀 두. 좀먹을 두.
) -->
可笑猿猴探白月 不知眞箇有蟾蜍 【續傳燈錄二十】
가히 우습구나 원숭이가 흰 달을 더듬느라 진짜로 달이 있는 줄 알지 못하더라.
蟾蜍는 두꺼비. 달의 별명. 蟾은 두꺼비 섬. 蜍는 두꺼비 여.
) -->
可笑幻師逢幻物 自看疑怖不知休 【法泉繼頌證道歌】
가히 우습구나 幻師가 환물을 만나 스스로 보면서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쉴 줄을 알지 못하더라.
) -->
甲子乙丑海中金 丙寅丁卯爐中火【普燈錄六】
갑자와 을축은 해중금이며 병인과 정묘는 노중화이다.
海中金은 六十甲子에서 갑자 을축의 納音(오음을 六十甲子에 맞추어 오행을 나타내는 말. 갑자을축 해중금부터 서른 가지가 있음). 子는 북방의 푸른 바다이고 丑은 金의 무덤이니 바다 속 깊이 묻혀 있는 금이라는 뜻. 爐中火는 五行法으로 보아 丙寅生과 丁卯生은 火가 되기 때문에 혼인에 있어 相生 相克法으로 궁합을 봄. 火는 木이나 土와의 결합을 理想으로 함.
) -->
去路猶賒日已西 可憐獨似喪家狗 【法泉繼頌證道歌】
갈 길은 아직 멀고 해는 이미 서쪽인데 가련하다 홀로 상갓집의 개와 같구나.
賒는 멀 사.
孔子가 鄭나라에 갔다가 제자들과 서로 길을 잃었다. 공자가 홀로 성곽의 東門에 섰는데 鄭나라 사람이 혹 子貢(춘추시대 衛나라 사람. 姓은 端木이며 이름은 賜. 孔門十哲의 한 사람)에게 일러 가로되 동문에 사람이 있는데 그 이마는 堯와 같고 그 목덜미는 皐陶요(舜의 臣下. 法理에 밝아 법을 세워 刑罰을 制定하고 또 獄을 만들었음)와 닮았고 그 어깨는 子産(자산은 字이며 성은 國, 이름은 僑. 鄭나라 穆公의 후손으로 태어나 西紀前 543년 내란을 진압하고 재상이 되었음)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허리 이하로부터는 禹에 세 치 미치지 못하고 매우 피로(累累. 累는 疲勞할 루)함이 마치 상가의 개와 같습디다(若喪家之狗). 자공이 사실대로 공자에게 고했다. 공자가 欣然히 웃으며 가로되 形狀은 末이다. 이르기를 상가의 개와 흡사하다 하니 그러하다 그러하다(然哉然哉) [史記卷四十七 孔子世家].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功流萬世而常存 (0) | 2019.08.30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去路一身輕似葉 (0) | 2019.08.30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天地尙空秦日月 (0) | 2019.08.30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井底蝦蟇呑却月 (0) | 2019.08.30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4획 六祖不會南方禪 (0) | 2019.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