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可憐無限弄潮人

태화당 2019. 8. 30. 09:56

五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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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憐無限弄潮人 畢竟還落潮中死 圓悟錄二

가련하다 무한한 농조하는 사람이여 필경엔 도리어 조수 속에 떨어져 죽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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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憐柳絮隨春風 有時自西還自東 續傳燈錄三十四

가련하다 버들개지가 춘풍을 따라 어떤 때엔 스스로 서이더니 도리어 스스로 동이로다.


可憐遊子逐芳菲 不覺紅塵蠧顔色 法泉繼頌證道歌

가련하다 유자가 향기를 쫓느라 불각에 홍진이 안색을 좀먹도다.


遊子의 자는 助字. 遊覽者. 는 향기 비. 는 좀 두. 좀먹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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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笑猿猴探白月 不知眞箇有蟾蜍 續傳燈錄二十

가히 우습구나 원숭이가 흰 달을 더듬느라 진짜로 달이 있는 줄 알지 못하더라.

 

蟾蜍는 두꺼비. 달의 별명. 은 두꺼비 섬. 는 두꺼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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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笑幻師逢幻物 自看疑怖不知休 法泉繼頌證道歌

가히 우습구나 幻師가 환물을 만나 스스로 보면서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쉴 줄을 알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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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子乙丑海中金 丙寅丁卯爐中火普燈錄六

갑자와 을축은 해중금이며 병인과 정묘는 노중화이다.


海中金에서 갑자 을축(오음을 에 맞추어 오행을 나타내는 말. 갑자을축 해중금부터 서른 가지가 있음). 북방의 푸른 바다이고 의 무덤이니 바다 깊이 묻혀 있는 금이라는 . 爐中火五行法으로 보아 丙寅生丁卯生가 되기 때문에 혼인에 있어 相生 相克法으로 궁합을 봄. 이나 와의 결합을 理想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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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路猶賒日已西 可憐獨似喪家狗 法泉繼頌證道歌

갈 길은 아직 멀고 해는 이미 서쪽인데 가련하다 홀로 상갓집의 개와 같구나.


는 멀 사.

孔子나라에 갔다가 제자들과 서로 길을 잃었다. 공자가 홀로 성곽의 東門에 섰는데 나라 사람이 혹 子貢(춘추시대 나라 사람. 端木이며 이름은 . 孔門十哲의 한 사람)에게 일러 가로되 동문에 사람이 있는데 그 이마는 와 같고 그 목덜미는 皐陶(臣下. 法理에 밝아 법을 세워 刑罰制定하고 또 을 만들었음)와 닮았고 그 어깨는 子産(자산은 이며 성은 , 이름은 . 나라 穆公의 후손으로 태어나 西紀前 543년 내란을 진압하고 재상이 되었음)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허리 이하로부터는 에 세 치 미치지 못하고 매우 피로(累累. 疲勞할 루)함이 마치 상가의 개와 같습디다(若喪家之狗). 자공이 사실대로 공자에게 고했다. 공자가 欣然히 웃으며 가로되 形狀이다. 이르기를 상가의 개와 흡사하다 하니 그러하다 그러하다(然哉然哉) [史記卷四十七 孔子世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