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去路一身輕似葉

태화당 2019. 8. 30. 09:57

去路一身輕似葉 高名千古重如山 雲谷錄上

떠나는 길에 일신은 가볍기가 잎과 같고 高名은 천고에 무겁기가 산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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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歲嶺梅今歲落 今年花發舊年枝 五燈全書六十二

거세의 영매가 금세에 떨어지고 금년의 꽃이 구년의 가지에 피다.

 

 

巨靈擡手無多子 分破華山千萬重 無門關 三則 圓悟錄一

거령신이 손을 들매 많은 게 없지만 화산의 천만 겹을 分破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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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鼈莫負三山去 留取蓬萊頂上眠 續傳燈錄二十一

큰 자라야 삼산을 지고 가지 말고 머물러 둬 봉래산의 정상에서 자거라.

 

蓬萊 方丈 瀛州 三神山은 서로 전하기를 勃海 가운데 있다 [漢書卷二十五].

秦始皇三十一年서기전 21 蓬萊山을 멀리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고 徐福으로 하여금 童男童女를 데리고 바다에 들어가 仙藥을 구하게 했다 [佛祖統紀卷第三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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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鼇飮盡滄溟水 留得珊瑚對月明 宏智錄一

큰 자라가 창명의 물을 마셔 없애 산호를 머물러둬 달 밝음을 대했다.

 

는 자라 오.

 

 

古渡無人霜月冷 蘆花風靜鷺鷥眠 列祖提綱錄六

옛 나루에 사람이 없고 霜月은 찬데 갈대꽃에 바람이 고요하고 해오라기가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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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佛與露柱相交 新羅共占波鬪額 大慧普覺錄五

고불과 노주가 서로 사귀고 신라와 점파가 이마를 박치기하다.

 

占波城名 혹은 國名.

文明元年684 천축 梵僧인 삼장법사 日照京師 西太原寺에 있으면서 翻經하던 에 이르되 南天竺國에 이르러 占波城 근처 云云 [華嚴經傳記卷第四].

 

 

古佛位中留不住 夜來依舊宿蘆花 五燈全書卅三

고불의 위중에 정류해 머물지 않고 야래에 의구히 갈대꽃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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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往今來謂之世 八方上下謂之界 續刊古尊宿語要一

고왕금래를 라고 이르고 팔방상하를 라고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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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往不知何處去 後夜依前月到窗 列祖提綱錄四十一

고왕은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後夜에 의전히 달이 창에 이르다.

 

古往은 지난 옛날. 後夜는 밤중에서 아침까지를 이르는 말. 또 불교에선 새벽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의 시간. 은 창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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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殿苔生臣不立 從來不許外人看 證道歌事實一

고전에 이끼가 나고 은 서지 않았나니 종래로 외인의 봄을 허락하지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