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功流萬世而常存

태화당 2019. 8. 30. 09:59

功流萬世而常存 道通百劫而彌固 肇論

공은 만세에 흘러 늘 존재하고 도는 백겁에 통해 더욱 견고하다.


는 더욱 미.


巧人須得巧人佐 拙人須得拙人扶 古尊宿語錄四十六

교인은 꼭 교인의 보좌를 얻고 졸인은 꼭 졸인의 부축을 얻는다.

) --> 

冬至寒食一百五 上元定是正月半 了菴淸欲錄三

동지에서 한식은 일백오 일이며 상원은 꼭 정월의 반이다.

) --> 

目前大道無迂曲 何得伶俜向外求 開福道寧錄下

목전의 대도가 굽음이 없거늘 어찌 비척거리며 밖을 향해 구함을 얻으리오.


는 굽을 우. 은 고독할 령. 비척거릴 령. 彾 跉과 같음. 은 비척거릴 빙. 伶俜은 비척거리는 모양.

) --> 

未擧步時先已到 未動舌時先說了 無門關 四八則

걸음을 떼지도 않은 때에 먼저 이미 이르렀고 혀를 놀리지도 않은 때에 먼저 설해 마쳤다.


未能行到水窮處 難敎坐看雲起時 續傳燈錄二十二

능히 가서 물이 다한 곳에 이르지 않았다면 앉아서 구름이 일어날 때를 보게 하기 어렵다.

) --> 

未到無心須要到 及到無心無也休 空谷集三 三四則

무심에 이르지 못했다면 꼭 이름을 요하지만 및 무심에 이르렀다면 도 또한 쉬어야 한다.

) --> 

未明有說皆成謗 明了無言亦不容 湛然圓澄錄一

밝히지 못하고서 설함이 있으면 다 비방을 이루지만 밝히고 나서 말이 없음도 또한 용납하지 않는다.

) --> 

未有常行而不住 未有常住而不行 御選語錄十四 馬祖道一語

늘 행하기만 하고 머물지 않음은 있지 않고 늘 머물기만 하고 행하지 않음은 있지 않다.

) --> 

半夜白猿啼落月 天明金鳳過西峯 投子義靑錄上

반야에 백원은 떨어지는 해를 울고 천명에 금봉은 서봉을 지나다.


白菊乍開重日暖 百年公子不逢春 人天眼目一 法華擧語

백국이 막 피어 重日이 따스한데 백년공자는 봄을 만나지 못했다.

 

重日은 여기서는 중양일(九月九日)을 가리킴.

) --> 

白鷺下田千點雪 黃鸎上樹一枝花 了菴淸欲錄一

해오라기가 밭에 내리니 천점의 눈이요 누런 꾀꼬리가 나무에 오르니 한 가지의 꽃이로다.

) --> 

白髮滿頭難再黑 靑春過眼易重來 無見先覩錄下

백발이 머리에 가득하매 다시 검어지기 어렵거늘 푸른 봄은 눈에 스치더니 쉽게 다시 오는구나.

) --> 

白牛耕盡寒岩雪 禽鳥不鳴天地春 眞歇淸了錄

백우가 한암의 눈을 갈아 없애니 禽鳥가 울지 않아도 천지가 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