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7획 芍藥花開菩薩面

태화당 2019. 8. 30. 10:34

芍藥花開菩薩面 椶櫚葉散夜叉頭 了堂惟一錄一 五燈全書卌四

작약꽃이 피니 보살의 얼굴이며 종려 잎이 흩어지니 야차의 머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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杖子一枝無節目 慇懃分付夜行人 禪家龜鑑

주장자 한 가지 절목이 없는 것을 은근히 야행인에게 분부하노라.


節目은 풀과 나무의 마디와 눈을 아울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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杖子一枝無節目 殷勤分付夜行人 法泉繼頌證道歌

주장자 한 가지 절목이 없는 것을 은근히 야행인에게 분부하노라.

殷勤慇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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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低處平之有餘 高高處觀之不足 碧巖錄七 六九則

낮고 낮은 곳은 이를 평평히 하매 나머지가 있고 높고 높은 곳은 이를 보매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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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脚波斯入大唐 一對眼睛烏律律 恕中無愠錄一

맨발의 파사가 대당에 들어오니 一對의 눈동자가 오률률하네.


波斯는 페르시아의 음역. 一對는 일쌍과 같음. 烏律律은 중국의 俗語는 검을 오. 律律은 높고 큰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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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心片片知人少 覿面堆堆覩者稀 從容錄六 九九則 宏智錄三

적심이 片片이지만 아는 사람이 적고 적면하여 퇴퇴하지만 보는 자가 드물다.


赤心은 거짓 없는 참된 마음. 은 빌 적. 벌거벗을 적. 는 무더기 퇴. 覿은 볼 적. 覿面對面과 같음.


坐中若有江南客 聽取鷓鴣聲外聲 頌古集

좌중에 만약 강남객이 있다면 자고 소리 밖의 소리를 청취하리라.


와 통함.


住山不費纖毫力 自有人提折脚鐺 楚石梵琦錄四

산에 머물면서 가는 터럭만큼의 힘을 소비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리 부러진 솥을 가져오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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吹一吹卽世界成 喝一喝卽世界壞 從容錄三 三八則 天台語

후하고 한 번 불면 곧 세계가 이루어지고 악하며 한 번 할하면 곧 세계가 파괴된다.


快樂一世是好夢 拘撿一世是惡夢 五燈全書六十一 大明詮語

쾌락의 一世는 이 호몽이며 구검의 일세는 이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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兎角杖挑潭底月 龜毛繩縳嶺頭風 宗寶道獨錄三

토끼뿔의 주장자로 못 밑의 달을 건지고 거북털 노로 嶺頭의 바람을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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把定牢關無箇事 長嘯一聲煙霧深 虛舟普度錄

뇌관을 파정하니 이 일이 없어 안개 깊은 데서 한 소리 긴 휘파람을 부노라.


는 굳건할 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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把定則雲橫谷口 放下也月落寒潭 金剛經冶父頌

파정하니 곧 구름이 골 입구에 가로하고 방하하니 달이 찬 못에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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夾路桃花風雨後 馬蹄何處避殘紅 列祖提綱錄五

협로에 도화가 풍우 후에 말굽이 어느 곳에 殘餘의 붉음을 피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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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順還生孝順子 忤逆還生忤逆兒 永覺元賢錄三

효순은 도리어 효순한 아들을 낳고 오역은 도리어 오역의 아들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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吼月泥牛能入海 嘶風木馬解游春 宏智錄四

달을 부르짖는 이우는 능히 바다에 들어가고 바람을 우는 목마는 봄을 놀 줄 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