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7획 妙舞更須知遍拍

태화당 2019. 8. 30. 10:32

妙舞更須知遍拍 三臺須是大家催 法演錄上

묘무는 다시 꼭 徧拍을 알아야 하고 삼대는 반드시 이 대가라야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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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舞莫誇回雪手 三臺須是大家催 白雲守端錄一

묘무는 회설수를 자랑하지 말아라 삼대는 반드시 이 대가라야 재촉한다.


回雪手는 눈이 빙빙 돌 듯 춤을 잘 추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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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舞縱饒回雪態 三臺須是大家催 虗空集六 九一則

묘무가 비록 넉넉히 회설의 자태가 있더라도 삼대는 반드시 이 대가라야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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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峯頂上忽逢時 不與白雲爲伴侶 法泉繼頌證道歌

묘봉정상에서 홀연히 만날 때 백운과 반려를 삼지 말아라.


德雲 화엄경(卷第六十二) 善財童子가 점차 南行하여 勝樂國에 가서() 妙峰山에 올라 그 山上에서 동서남북과 四維(乾坤艮. 곧 서북 서남 동북 동남의 네 방위)上下를 관찰하며 求覔했다. 渴仰하며 德雲比丘를 보고 싶어하며 七日이 지났는데 그 비구가 別山의 위에 있으면서 徐步함을 보았다. 본 다음 往詣하여 그 발에 頂禮했다. 淸凉疏主(華嚴經疏卷第五十六)가 이르되 머무는 바의 를 잊어야 비로소 得旨한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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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處欲言言不及 月移花影上闌干 希叟紹曇廣錄三

묘한 곳을 말하려고 하나 말이 미치지 못하는데 달이 꽃 그림자를 옮겨 난간에 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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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體本來無處所 通身那更有蹤由 從容錄五 六八則 同安察語

묘체가 본래 처소가 없거늘 온몸에 어찌 다시 종유가 있으랴.


蹤由蹤迹由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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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體本來無處所 通身何更有蹤由 金剛經宗鏡提綱

묘체가 본래 처소가 없거늘 온몸에 어찌 다시 蹤由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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妙解豈容無著問 漚和爭負截流機 人天眼目一 臨濟錄 臨濟語

묘해가 어찌 무착의 물음을 용납하리오만 구화론 어찌 절류기를 등지리오.


妙解碧巖錄卷第四 三八則妙辨으로 지어졌음. 種電鈔에 이르되 묘해는 文殊根本智無知하면서 諸法을 비춤을 가리킨다 했음. 漚和和俱舍羅省稱. 飜譯名義集五에 이르되 漚和俱舍羅는 여기에선 이르되 方便이다. 截流機衆流截斷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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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牙旣喪子期絶 廣陵謾奏秦時曲 [投子義靑錄上

백아가 이미 죽었고 子期도 끊어졌거늘 광릉에서 헛되이 秦時을 연주하는구나.


子期伯牙 呂氏春秋(二十六卷. 呂覽이라고도 함. 나라의 정치가 呂不韋賓客 三千을 모아서 編纂했음)에 가로되 伯牙는 거문고를 잘했고 子期는 듣기를 잘했다. 백아의 뜻이 高山에 있으면 자기가 가로되 峩峩(는 높을 아)함이여 太山과 같구나. 뜻이 流水에 있으면 洋洋함이여 江河와 같구나. 백아가 생각하는 바를 자기가 반드시 얻었다. 백아가 太山(이니 山南陽 山北이라 함. 반대로 水北陽 水南이라 함)에 노닐다가 暴雨를 만나 바위 아래 쉬는데 마음이 슬퍼서 곧 거문고를 탔다. 淋雨(은 장마 림. 물 뿌릴 림)의 가락()을 짓다가 다시 崩山의 음을 지었는데 매번 彈奏할 적마다 자기가 문득 그 지취를 窮盡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놓고 嘆息하며 가로되 善哉로다. 자네의 聽志로 나의 마음을 想像하니 내가 어찌 소리를 逃走하겠는가(呂氏春秋卷第十四鍾子期伯牙에 관한 말이 있음. 그러나 이 얘기는 바로 列子 湯問第五에 나옴) [祖庭事苑卷第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