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六言二句以上 3획 口是招禍之門

태화당 2019. 8. 31. 10:19

         三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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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是招禍之門 舌是伐身之斧 薦福承古錄

입은 곧 화를 부르는 문이며 혀는 곧 몸을 치는 도끼다.


무릇 사내의 생애는/ 도끼가 입속에 있나니/ 몸을 베는 소이가/ 그 악언을 말미암는다(夫士之生 斧在口中 所以斬身 由其惡言) [出曜經卷第十].

   무릇 사람이 세간에 처하면/ 도끼가 입속에서 생기나니/ 이로써 스스로 몸을 벰은/ 이는 악언을 짓기 때문이다 (夫人處世間 斧在口中生 以是自斬身 斯由作惡言) [十誦律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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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欲談而辭喪 心欲緣而慮忘 雲門錄下 肇論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고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는다.


스님(운문)江州에 이르렀다. 陳尙書(陳操尙書睦州道明法嗣. 南嶽下五世)가 있어 스님을 청해 를 베풀었다. 상견하자 곧 묻되 儒書 중은 곧 묻지 않습니다. 三乘十二分敎는 스스로 座主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 납승의 行脚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일찍이 몇 사람에게 물었습니까. 가 이르되 즉금 上座에게 묻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즉금은 그래 두고 무엇이 이 의 뜻입니까. 서가 이르되 黃卷赤軸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이것은 이 文字語言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 뜻입니까. 서가 이르되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고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습니다(口欲談而辭喪 心欲緣而慮忘). 스님이 이르되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음은 有言對治하기 때문이며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음은 妄想을 대치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입니까. 상서가 말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설함을 보매 상서가 법화경을 본 듯하니 그렇습니까. 서가 이르되 그렇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經中에 말하되 일체의 治生하는 産業이 다 實相과 서로 위배되지 않는다(법화경 法師功德品大意를 정리한 말임) 하니 그래 말하시오 非非想天에서 몇 사람이 退位함이 있습니까. 서가 말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상서는 다만 草草하지 마십시오. 十經五論을 스님들이 던져버리고 도리어 특별히 총림에 들어 十年 二十年에도 오히려 어찌 하지 못하거늘 상서가 또 어찌 앎을 얻으리오. 상서가 예배하고 이르되 某甲罪過입니다 [雲門匡眞禪師廣錄卷下].


大道常在目前 雖在目前難覩 若欲悟道眞體 莫除聲色言語

言語卽是大道 不假斷除煩惱 煩惱本來空寂 妄情遞相纏繞 傳燈錄二十九 寶誌偈

대도가 늘 목전에 있거니와/ 비록 목전에 있지만 보기 어렵도다/ 만약 도의 진체를 깨치고자 한다면/ 성색과 언어를 제하지 말아라/ 언어가 곧 이 대도니/ 번뇌를 斷除함을 빌리지 않느니라/ 번뇌가 본래 공적하지만/ 망상이 갈마들며 서로 纏繞하느니라.


는 갈마들 체. 은 얽을 전. 묶을 전.


大象不遊兎徑 鷰雀安知鴻鵠 拈頌二 三三則

큰 코끼리가 토끼의 길에 놀지 않나니 제비와 참새가 어찌 홍곡을 알리오.


은 어찌 안. 은 큰 기러기 홍. 은 고니 곡.

大象隱於無形 大音匿於希聲 註心賦二 肇論

形象은 무형에 숨고 큰 소리는 희성에 숨는다.


그것을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함을 이름해 가로되 라 하고 그것을 들으려 해도 듣지 못함을 이름해 가로되 라 한다(視之不見名曰夷 聽之不聞名曰希) [道德經 道紀章第十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