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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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是招禍之門 舌是伐身之斧 【薦福承古錄】
입은 곧 화를 부르는 문이며 혀는 곧 몸을 치는 도끼다.
무릇 사내의 생애는/ 도끼가 입속에 있나니/ 몸을 베는 소이가/ 그 악언을 말미암는다(夫士之生 斧在口中 所以斬身 由其惡言) [出曜經卷第十].
무릇 사람이 세간에 처하면/ 도끼가 입속에서 생기나니/ 이로써 스스로 몸을 벰은/ 이는 악언을 짓기 때문이다 (夫人處世間 斧在口中生 以是自斬身 斯由作惡言) [十誦律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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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欲談而辭喪 心欲緣而慮忘 【雲門錄下 肇論】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고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는다.
스님(운문)이 江州에 이르렀다. 陳尙書(陳操尙書니 睦州道明의 法嗣. 南嶽下五世)가 있어 스님을 청해 齋를 베풀었다. 상견하자 곧 묻되 儒書 중은 곧 묻지 않습니다. 三乘十二分敎는 스스로 座主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 납승의 行脚事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일찍이 몇 사람에게 물었습니까. 書가 이르되 즉금 上座에게 묻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즉금은 그래 두고 무엇이 이 敎의 뜻입니까. 서가 이르되 黃卷赤軸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이것은 이 文字語言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 뜻입니까. 서가 이르되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고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습니다(口欲談而辭喪 心欲緣而慮忘). 스님이 이르되 입으로 얘기하려 하면 言辭가 죽음은 有言을 對治하기 때문이며 마음으로 인연하려 하면 思慮를 잊음은 妄想을 대치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 교의입니까. 상서가 말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설함을 보매 상서가 법화경을 본 듯하니 그렇습니까. 서가 이르되 그렇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經中에 말하되 일체의 治生하는 産業이 다 實相과 서로 위배되지 않는다(법화경 法師功德品의 大意를 정리한 말임) 하니 그래 말하시오 非非想天에서 몇 사람이 退位함이 있습니까. 서가 말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상서는 다만 草草하지 마십시오. 十經과 五論을 스님들이 던져버리고 도리어 특별히 총림에 들어 十年 二十年에도 오히려 어찌 하지 못하거늘 상서가 또 어찌 앎을 얻으리오. 상서가 예배하고 이르되 某甲의 罪過입니다 [雲門匡眞禪師廣錄卷下].
大道常在目前 雖在目前難覩 若欲悟道眞體 莫除聲色言語
言語卽是大道 不假斷除煩惱 煩惱本來空寂 妄情遞相纏繞 【傳燈錄二十九 寶誌偈】
대도가 늘 목전에 있거니와/ 비록 목전에 있지만 보기 어렵도다/ 만약 도의 진체를 깨치고자 한다면/ 성색과 언어를 제하지 말아라/ 언어가 곧 이 대도니/ 번뇌를 斷除함을 빌리지 않느니라/ 번뇌가 본래 공적하지만/ 망상이 갈마들며 서로 纏繞하느니라.
遞는 갈마들 체. 纏은 얽을 전. 묶을 전.
大象不遊兎徑 鷰雀安知鴻鵠 【拈頌二 三三則】
큰 코끼리가 토끼의 길에 놀지 않나니 제비와 참새가 어찌 홍곡을 알리오.
安은 어찌 안. 鴻은 큰 기러기 홍. 鵠은 고니 곡.
大象隱於無形 大音匿於希聲 【註心賦二 肇論】
큰 形象은 무형에 숨고 큰 소리는 희성에 숨는다.
그것을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함을 이름해 가로되 夷라 하고 그것을 들으려 해도 듣지 못함을 이름해 가로되 希라 한다(視之不見名曰夷 聽之不聞名曰希) [道德經 道紀章第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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