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六言二句以上 5획 未盡天下文章

태화당 2019. 8. 31. 10:23

         五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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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盡天下文章 不得雌黃古今 證道歌事實一 史記

천하의 문장을 다하지 못했으면 고금을 자황함을 얻지 못한다.


雌黃砒素과의 화합물. 옛날 誤記의 정정에 자황을 쓴 일로부터 시문의 添削, 辯論의 시비를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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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三片四片 黃鳥一聲兩聲 續傳燈錄二十五

백운은 삼편 사편이며 황조는 일성 양성이다.


黃鳥는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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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相慶死相吊 出相送入相迎 雪峯慧空錄

출생하면 서로 경하하고 죽으면 서로 조문하고 나가면 서로 전송하고 들어오면 서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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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常作津梁 處處同爲法侶 爲霖餐香錄上

생애마다 늘 진량이 되고 곳곳마다 한가지로 법려가 되다.


津梁은 나루터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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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也猶如著袴 死也猶如脫衫 拈頌八 二六九則 說話

삶이란 마치 바지를 입음과 같고 죽음이란 마치 적삼을 벗음과 같다.


는 바지 고.

石蘊玉以山輝 水懷珠而川媚 從容錄二 二三則 陸機崇文賦

돌이 옥을 머금어 산이 빛나고 물이 구슬을 품어 산이 아름답다.

包含할 온. 쌓을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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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疾毗耶方丈 文殊亦難近傍

看來無藥可醫 只是忌口爲上 西巖了慧錄下 維摩 了慧偈

비야리 방장에서 질병을 보이니/ 문수도 또한 근방하기 어렵다/ 보아 오매 가히 치료할 약이 없고/ 다만 곧 입을 警戒함이 상책이로다.


近傍은 곁에 가까이 함. 는 경계할 기. 꺼릴 기.

方丈 如今禪林(禪寺. 禪院)正寢(거처하는 곳이 아닌 주로 일을 보는 곳으로 쓰는 몸채의 방)方丈으로 삼음은 대개 毗耶離城維摩의 방()에서 軌則을 취했음. 一丈(四方一丈)室內에 능히 三萬二千師子容受했음은 불가사의의 妙事가 있는 연고임. 王玄策(나라 초기에 인도로 파견된 사신. 세차례 인도에 다녀온 후 中天竺行記를 저술했음)이 서역에 사신이 되어 그 거처를 지나다가 手版(을 일컬음. 手板)으로 縱橫을 재었는데 十笏(官員이 임금을 만날 때 朝服에 갖추어 손에 쥐던 물건. 길이 한 자쯤 너비 두 치쯤이며 얄팍하고 길쭉히 생겼음)을 얻었으므로 인하여 이름으로 삼았음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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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不琢不成器 人不學不知道 緇門警訓一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只有受璧之心 且無割城之意 擊節錄上 一二則

다만 벽옥을 받을 마음만 있고 또 성을 베어 줄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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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解貪觀白浪 不知失却手橈 玄沙師備錄中

다만 흰 물결을 탐하여 볼 줄만 알았지 수중의 노를 잃어버림을 알지 못했다.

出息不隨衆緣 入息不居蘊界 五燈全書二 卄七祖般若多羅語

날숨에 중연을 따르지 않고 들숨에 온계에 거처하지 않는다.


東印土國王二十七祖 般若多羅를 청하여 를 베풀었다. 왕이 물어 가로되 왜 看經하지 않습니까. 조사가 가로되 貧道는 들숨에 陰界에 거주하지 않고 날숨에 衆緣에 건너지 않나니(入息不居陰界 出息不涉衆緣) 늘 이와 같은 경을 轉讀하기가 百千萬億卷입니다 [從容菴錄卷第一 三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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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頭不遇作家 到老只成骨董 圓悟錄十五

처음부터 작가를 만나지 못하면 늙음에 이르도록 단지 골동을 이룬다.


打頭打底와 같음. 처음부터. 처음. 骨董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한데 섞인 . 이 글에선 쓸모없는 물건을 가리킴. 은 간직할 동. 굳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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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道在於妙悟 妙悟在於卽眞 肇論】 

현도는 묘오에 있고 묘오는 卽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