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6획 妄息寂自生

태화당 2019. 9. 1. 09:33

         六畫

) --> 

妄息寂自生 寂生知自現

知生寂自滅 了了唯眞見 宏智錄一

을 쉬니 이 저절로 하고/ 이 생하니 가 스스로 나타나도다/ 가 생하매 이 저절로 없어져/ 요료히 오직 진견 뿐이로다.

) --> 

名身與句身 及字身差別

凡愚所計著 如象溺深泥 祖庭事苑一 大乘入楞伽經三

명신과 구신/ 및 자신의 차별이여/ 범우가 계착하는 바는/ 마치 코끼리가 심니에 빠짐과 같다.


名身句身 楞伽經(大乘入楞伽經 七卷 大周 實叉難陀譯. 卷第三) 에 이르되 名身句身/ 字身差別이여/ 凡愚計著하는 바는/ 마치 코끼리가 深泥에 빠짐과 같다. 解者가 가로되 이란 것은 依聚로써 뜻을 삼으며 聲名句文은 이 敎主言音으로 詮表(은 평론할 전)하는 이다. 이란 것은 이 次第行列이며 란 것은 이 次第安布이란 것은 이 次第聯合이며 은 곧 說法이니 이 넷은 다 幻法이 된다 [祖庭事苑卷第一].


百丈有三訣 喫茶珍重歇

直下便承當 敢報君未徹 五燈全書十八 百丈道恒偈

백장이 삼결이 있나니/ 끽다와 진중과 헐이다/ 직하에 바로 승당하더라도/ 감히 알리노니 그대는 사무치지 못했다 하노라.


百丈道恒이니 法眼法嗣. 直下는 바로 그 자리. 脚下. 承當은 마땅함을 받들음. 이해의 뜻. 珍重은 밤의 인사말. 은 쉴 헐.

上堂하다. 대중이 겨우 모이자 곧 가로되 차 먹으러 가거라(喫茶去). 어떤 때 대중이 모이자 곧 가로되 珍重하라. 어떤 때 대중이 모이자 곧 가로되 하라 [五燈全書卷第十八].

) --> 

百川日夜逝 物物相隨去

惟有宿昔心 依然守故處

온갖 하천이 낮과 밤으로 흘러가니/ 물건마다 서로 따라가는구나/ 오직 옛적의 마음이 있어/ 의연히 옛 곳을 지키도다.


蘇軾初秋寄子由에 이르되 百川이 낮과 밤으로 흘러가니/ 물아가 서로 따라가는구나/ 오직 옛적의 마음이 있어/ 의연히 옛 곳을 지키도다(百川日夜逝 物我相隨去 惟有宿昔心 依然守故處).

) --> 

西來的的意 正好默無陳

怒目瞋何事 佛是眼前塵 太古錄 讚達磨

서쪽에서 오신 적적한 뜻이여/ 바로 좋이 침묵해 베풂이 없구나/ 노한 눈은 무엇을 성냄이냐/ 부처도 눈 앞의 티끌이니라.

) --> 

汝等鬼神衆 我今施汝供

此食遍十方 一切鬼神供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너희 등 귀신의 무리야/ 내가 이제 너희에게 공양을 베푸노니/ 이 밥이 시방에 두루해/ 일체의 귀신에게 공양하라.

) --> 

如來擧身相 爲順世間情 恐人生斷見 權且立虛名

假言三十二 八十也空聲 有身非覺體 無相乃眞形 臨濟錄 古人語

여래의 온몸의 형상은/ 세간의 정을 따르기 때문이니/ 사람이 단견을 낼까 염려해/ 방편으로 다만 허명을 세웠도다/ 假借하여 삼십이상이라고 말하며/ 팔십종호도 빈 소리로다/ 몸이 있음은 각의 체가 아니니/ 형상이 없어야 곧 참 형상이니라.


는 모두() . 斷見은 모든 법이 없다는 견해. 은 방편 권. 三十二는 부처나 轉輪聖王이 몸에 지니고 있다는 서른두 가지의 모습. 八十八十種好 또는 八十隨形好니 부처의 三十二相에 부수하여 佛身을 장엄하게 하는 팔십 가지의 好相.

) --> 

如來應量器 我今得敷展

願共一切衆 等三輪空寂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여래의 응량기를/ 내가 이제 폄을 얻나니/ 원컨대 일체 대중과 함께/ 제등히 삼륜이 공적하소서.


應量器는 발우. 는 펼 부.

依鉢 依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은 범어로는 鉢多羅니 이 지방에선 이르되 應量器[祖庭事苑卷第一].

三輪體空 [出能斷金剛經論] . 施空 이르자면 能施의 사람이 我身本空體達한다면 어찌 내가 能施함이 있으랴. 無我임을 알아 곧 福報를 희망하는 마음이 없음이니 이 이름이 施空이다. . 受空 이르자면 이미 본래 能施할 사람이 무아임을 체달한지라 또한 受施할 자인 타인도 없음이니 이 이름이 受空이다. . 施物空 物은 곧 資財珍寶 등의 물건이다. 이르자면 一切皆空을 체달하면 어찌 이 물건이 所施가 됨이 있으리오. 이 이름이 施物空이다 [三藏法數卷第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