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從分別生 還從分別滅
滅諸分別法 是法無生滅 【大慧普覺錄二十九 金剛三昧經】
법이 분별을 좇아 생하여/ 도리어 분별을 좇아 멸하도다/ 모든 분별을 멸하는 법인/ 이 법은 생멸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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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法亦非心 無心亦無法
說是心法時 是法非心法 【傳燈錄一 三祖商那和修付法偈】
법도 아니고 또한 마음도 아니며/ 마음도 없고 또한 법도 없도다/ 이 심법을 설할 때/ 이 법이 심법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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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隱非顯法 說是眞實際
悟此隱顯法 非愚亦非智 【傳燈錄一 十三祖迦毗摩羅付法偈】
숨음도 아니고 나타나는 법도 아니니/ 이것이 진실제라고 설하노라/ 이 은현하는 법을 깨치면/ 어리석음도 아니고 또한 지혜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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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存函蓋合 理應箭鋒拄
承言須會宗 勿自立規矩 【傳燈錄三十 石頭參同契】
일은 함개의 합함을 두고/ 이치는 전봉의 버팀에 응하도다/ 말씀 받들면 꼭 宗을 알고/ 스스로 규구를 세우지 말아라.
函蓋合이란 함과 뚜껑이 꼭 맞는 것. 箭鋒拄란 화살촉이 서로 맞부딪치는 것. 鋒은 鋒鋩(창 칼 따위의 뾰족한 끝) 봉. 規矩는 規矩準繩의 준말이니 사물의 표준. 規는 그림쇠 규. 矩는 曲尺 구. 準은 수준기 준. 繩은 먹줄 승.
牀頭一拂子 擧放已皆非
百丈何遲鈍 一喝入精微 【拈頌六 一八一則 百丈再參話 大宋皇帝頌】
선상 끝의 한 불자를/ 들거나 놓음이 이미 다 그르도다/ 백장이 어찌하여 느리고 둔해/ 一喝에 정미에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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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上本無生 爲對求人說
於法旣無得 何懷決不決 【傳燈錄二 十九祖鳩摩羅多付法偈】
성상엔 본래 무생이건만/ 구하는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설하느니라/ 법에 이미 얻음이 없거늘/ 어찌 결판함과 결판치 못함을 품으리오.
上은 범위나 방면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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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栢千年靑 不入時人意
牡丹一日紅 滿城公子醉 【石田法薰錄四 法薰偈】
송백은 천 년을 푸르건만/ 時人의 뜻에 들지 못하고/ 모란은 하루 붉건만/ 만성의 공자가 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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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行住鎭相隨 坐臥同居止
分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知佛何在 只這語聲是 【善慧錄三 善慧偈】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도리어 함께 일어나나니/ 행주에 늘 서로 따르고/ 좌와에 함께 居止하도다/ 分毫만큼도 서로 여의지 않음이/ 마치 몸과 그림자와 서로 같도다/ 부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자 하느냐/ 단지 이 語聲이 이것이니라.
鎭는 늘 진. 고요할 진. 分은 한 푼(十黍) 분.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도리어 함께 일어나나니/ 起坐에 늘 서로 따르고/ 語默에 함께 居止하도다/ 가는 터럭만큼도 서로 여의지 않음이/ 마치 몸과 그림자와 서로 같도다/ 부처의 去處를 알고자 하느냐/ 단지 이 語聲이 이것이니라(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起坐鎭相隨 語默同居止 纖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識佛去處 秖這語聲是) [五燈會元卷二 善慧偈. 善慧는 傅大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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