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8획 於法實無證

태화당 2019. 9. 1. 09:40

於法實無證 不取亦不離

法非有無相 內外云何起 傳燈錄二 十六祖羅睺羅多付法偈

법에 실로 증험이 없어/ 취함도 아니고 또한 여읨도 아니로다/ 법은 유무의 모양이 아니거늘/ 내외가 어떻게 일어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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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散雲收後 崔嵬數十峯

倚闌頻顧望 回首與誰同 頌古聯珠通集十二 東寺劍去久矣汝方刻舟話 徑山杲

비가 흩어지고 구름이 걷힌 후/ 우뚝한 수십 봉우리로다/ 난간에 기대어 자주 돌아보나니/ 머리 돌리매 누구와 함께 할까.


는 높을 최. 는 높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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的的無兼帶 獨運何依賴

路逢達道人 莫將語默對 傳燈錄二十九 譚道 香嚴智閑偈

밝디밝아 겸대가 없거늘/ 홀로 운행하매 무엇을 의뢰하리오/ 길에서 달도한 사람을 만나거든/ 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은 밝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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的的無兼帶 獨運何依賴

路逢達道人 不作語默對 祖庭事苑二 香嚴志閑談道頌

밝디밝아 겸대가 없거늘/ 홀로 운행하매 무엇을 의뢰하리오/ 길에서 달도한 사람을 만나거든/ 어묵을 지어서 상대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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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下猶難會 尋言轉更賒

若論佛與祖 特地隔天涯 拈古彙集三十六 鼓山神晏偈

직하는 오히려 알기 어렵고/ 언어에서 찾으면 더욱 다시 머느니라/ 만약 부처와 조사를 논한다면/ 특지 천애처럼 막히리라.


는 멀 사. 特地는 특별. 天涯는 하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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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白雲父 白雲靑山兒

白雲終日倚 靑山總不知 洞山錄 洞山良价偈

청산은 백운의 아버지며/ 백운은 청산의 아들이로다/ 백운이 종일 의지하지만/ 청산은 다 알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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竺土大仙心 東西密相付

人根有利鈍 道無南北祖 傳燈錄三十 石頭參同契

축토의 대선의 마음을/ 동서에서 비밀히 서로 부촉하도다/ 사람의 근기엔 이둔이 있지만/ 도는 남북의 조사가 없도다.


大僊(仙人 . 과 같음) 般若論(般若燈論釋 十五卷 偈本龍樹菩薩 釋論分別明菩薩 大唐 中印度三藏 波羅頗蜜多羅譯. 卷第十)에 이르되 성문과 보살도 또한 이름이 이나 불타가 가운데에 가장 尊上인 연고며 이미 일체 바라밀다의 공덕과 선근과 피안이 있으시므로 고로 이름이 大僊이다. 漢明帝(재위 58-75. 後漢第二代皇帝)摩騰法師에게 묻되 佛道 중에 또한 仙號가 있습니까. 가로되 이란 것은 梵行竝修하며 여러 技術이 많은지라 이런 까닭으로 세상에서 崇尙하는 바가 됩니다. 불타가 처음 성도하신 때 菩提樹 아래에 앉으시니 世人이 이 불타인 줄 알지 못했으며 광명을 환히 비추자 다 摩訶大仙이라고 말하면서 未曾有를 내었습니다. 사리불과 目連 등이 공중에 坐臥하며 神化가 자재하자 각자 서로 일러 말하되 이는 이 大仙의 제자다 했습니다. 불타가 근기를 따라 應顯하시므로 仙號가 생겼습니다 [祖庭事苑卷第二].

秀能 慧能(638-713)雙峯 曹侯溪에 거주했고 神秀江陵 當陽山에 살았다(). 한가지로 五祖의 법을 전해 천하에 성행했으며 아울러 德行이 서로 높았다. 이에 도가 南北에 흥성했으며 南宗이 되고 北宗이 되었으니 居處로써 그것을 일컬음이다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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