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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橋上山萬層 橋下水千里
唯有白鷺鷥 見我嘗來此 【禪林僧寶傳十九 政黃牛山中偈】
다리 위의 산이 만 층이며/ 다리 아래 물이 천 리로다/ 오직 흰 해오라기가 있어/ 나를 보고 늘 여기에 오더라.
嘗은 常과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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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坐許誰知 靑山對落暉
花須連夜發 莫待曉風吹 【指月錄一 維摩經 其施汝者不名福田 供養汝者墮三惡道話 妙喜頌】
홀로 앉았으니 누가 알아 주는가/ 청산이 낙휘를 대했도다/ 꽃은 꼭 밤새워 피므로/ 새벽 바람 붊을 기다리지 않느니라.
落暉는 지는 해.
燈籠上作舞 露柱裏藏身
深妙神惡發 崑崙奴生嗔 【續傳燈錄二十六 大潙海評語】
등롱 위에서 춤을 추고/ 노주 속에서 몸을 숨기나니/ 深妙神이 악을 발하고/ 곤륜노가 성을 내는구나.
壁上安燈盞 堂前置酒臺
悶來打三盞 何處得愁來 【拈頌二 六一則 般若經 淸淨行者不入涅槃云云話 雲門杲頌】
벽상에 등잔을 안치하고/ 당전에 주대를 안치하여/ 煩悶이 오면 석 잔 마시나니/ 어느 곳에서 근심을 얻어오리오.
文殊菩薩所說般若經(文殊師利所說摩訶般若波羅蜜經 二卷 梁 扶南國三藏 曼陀羅仙譯. 卷上)에 이르되 淸淨行者가 열반에 들지 않고 破戒比丘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淸淨行者不入涅槃 破戒比丘不墮地獄) [禪門拈頌卷二 六十一則].
重戒를 범함 비구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청정한 행자가 열반에 들지 않는다(犯重比丘不墮地獄 淸淨行者不入涅槃) [文殊師利所說摩訶般若波羅蜜經卷上].
無間(無間地獄業)을 지은 자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不思議者가 生天(天上에 태어남)함을 얻지 않으며 무간을 지은 자가 또한 長夜에 生死에 沈淪하지 않고 부사의자가 또한 究竟에 능히 열반을 證得하지 않는다 [大般若經卷第五百七十四 曼殊室利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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擁毳對芳叢 由來趣不同 髮從今日白 花是去年紅
艶冶隨朝露 馨香逐晩風 何須待零落 然後始知空 【文益錄 師一日與李王論道罷 同觀牡丹花 王命作偈 師卽賦之】
옹취하여 芳叢을 대했나니/ 유래로 취향이 같지 못하도다/ 머리카락은 금일로부터 희거니와/ 꽃은 이 지난해의 붉음이로다/ 艶冶는 아침 이슬을 따르고/ 馨香은 저녁 바람을 쫓도다/ 어찌 반드시 零落을 기다린/ 연후에 비로소 空임을 알리오.
毳는 예복 이름 취. 솜털 취. 또 毳는 僧服을 가리킴. 이 글에선 僧徒를 가리킴. 由來는 元來의 뜻. 冶는 丹粧할 야. 零은 떨어질 령.
스님(法眼文益)이 어느 날 李王과 도를 논하여 마치고는 함께 모란꽃을 觀賞하는데 왕이 명령해 게를 짓게 했다. 스님이 곧 그것을 부(賦. 글 부. 詩有六義 二曰賦)하였다 [文益禪師語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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