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六字 1획

태화당 2019. 9. 2. 07:38

一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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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棬攣跳不出 宏智錄一

한 권련을 뛰어 벗어나지 못하다.


은 나무 그릇 권. 은 맬 련. 棬攣은 둥근 나무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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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不做二不休 從容錄二 二五則 圓悟錄十八

첫째는 짓지 말고 둘째는 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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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死更不再活 拈古彙集卄八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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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手擡一手搦 碧巖錄五 四八則 傳燈錄十六 巖頭全豁章

한 손으론 들고 한 손으론 누르다.


는 들 대. 은 누를 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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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手推一手拽 從容錄三 三五則

한 손으론 밀고 한 손으론 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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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葉落天下秋 月江正印錄上

한 잎이 떨어지면 천하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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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任橫拖倒拽 笑隱大訢錄一

가로 끌고 거꾸로 끄는 대로 일임한다.


는 끌 타. 는 끌 예.

一合相不可得 碧巖錄九 八七則 金剛經

일합상은 가히 얻지 못한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설하신 바 삼천대천세계가 곧 세계가 아닌 이 이름이 세계입니다. 무엇 때문인 연고냐 하오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일진댄 곧 이 一合相이거니와 여래가 설하신 일합상이 곧 일합상이 아닌 이 이름이 일합상입니다. 수보리야 일합상이란 것은 곧 이 不可說이건만 다만 범부의 사람이 그 일을 貪着하느니라 [金剛經].

一合相이란 것은 대개 뭇 티끌이 화합하여 한 세계로 이루어짐을 말함이다. 세계가 본래 했고 微塵도 있지 않건마는 다만 중생이 깨닫지 못해 망령되이 실답다고 집착할 뿐이다. 만약 이것이 실로 있다면 곧 응당 세계가 가히 나뉘어 미진이 되지 않아야 하며 만약 이것이 실로 없다면 응당 미진이 합하여 세계가 되지 않아야 한다. 이로 알지니 執有執無가 다 이치에 맞지 않음이다. 에 이르되 여래가 설한 일합상이 곧 일합상이 아닌 이 이름이 일합상이라 한 게 이것이다 [三藏法數卷第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