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字 17-20획

태화당 2019. 9. 2. 07:35

       十七畫

 

闍黎問得自然親 人天眼目一

사리가 물으니 자연히 친하다.

 

臨濟大似白拈賊 傳燈錄十二 臨濟章 雪峯語

임제는 백념적과 매우 흡사하다.


白拈賊 臨濟가 어느 날 上堂해 이르되 너희 등 諸人肉團心上(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 翻譯名義集卷第六에 이르되 利陀耶는 여기에선 이르되 肉團心이니 黃庭經五藏論에서 밝힌 바와 같다. 正法念經에 이르되 蓮華開合과 같다 했으며 提謂經에 이르되 帝王과 같다 했으니 다 肉團心이며 色法에 거두어지는 바이다)에 한 無位眞人이 있어 늘 諸人面門(여러 해석이 있으나 대체로 얼굴을 가리킴)을 향해 出入하느니라. 너희가 만약 알지 못하겠거든 단지 老僧에게 물어라.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스님이 바로 때리고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 뒤에 설봉이 듣고 이르되 임제는 白拈賊과 매우 흡사하다 [祖庭事苑卷第二].

 

臨濟未是白拈賊 碧巖錄八 七三則

임제는 이 백념적이 아니다.   

 

      十八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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騎聲蓋色甚分明 列祖提綱錄四十二

소리를 타고 색을 덮음이 매우 분명하다.

 

斷絃須是鸞膠續 石溪心月錄上

끊어진 악기줄은 모름지기 이 난교로 이어야 한다.


는 아교 교. 鸞膠鳳膠와 같음. 은 난새 란이니 전설상의 새며 봉황과 같은 종류임.

鳳膠 鳳膠鳳麟洲에서 나오는데 西海 중에 있으며 지면이 方正하며 一千五百里며 사면엔 다 弱水(터럭도 가라앉는 물)가 둘러 있으며 위에 과 기린이 많은데 수만 마리가 무리를 이룸. 봉의 부리와 기린의 뿔을 삶아 합해 달여서 阿膠를 만들며 續絃膠(줄을 붙이는 아교)라 이름하며 一名 連金泥(쇠를 잇는 풀)라고도 함. 弓弩(는 쇠뇌 노)의 이미 끊어진 줄이나 刀劍의 이미 잘라진 쇠를 봉교로 연결해 이으면 마침내 풀어지지 않음. 漢武帝天漢三年서기전 98北海巡狩하다가 恒山에 제사를 지냈는데 西王母(중국 崑崙山에 살았다는 옛 仙人. 또는 . 이름은 )使者를 파견해 靈膠 四兩을 헌납했다. 무제가 外庫送付했는데 봉교의 靈妙함을 알지 못했음은 西國이 비록 멀긴 했으나 貢者가 기특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무제가 華林苑에 거둥()해 범을 쏘다 쇠뇌의 끈이 끊어졌는데 使者가 때에 御駕를 따르다가 인해 말씀을 올려 봉교 一分(量詞. 一兩百分)을 쓰기를 청했다. 입으로 적셔 쇠뇌의 끈을 잇자 무제가 놀라 가로되 異物이로다. 곧 무사 몇 사람을 시켜 무제를 대면해 그것을 당겼는데 종일 풀어지지 않았으며 잇지 않은 때보다 나앗다. 봉교는 청색인데 碧玉과 같다. 仙傳拾遺(唐末 五代道士 杜光庭850-933 지음)를 보라 [祖庭事苑卷第四].

 

甕裏何曾失却鼈 五燈全書八十 斯瑞法章

독 속에서 어찌 일찍이 자라를 잃어 버리리오.


甕裏何曾走却鼈 雪巖祖欽錄一

독 속에서 어찌 일찍이 자라를 도주하게 하리오.

 

       十九畫

 

麒麟只有一隻角 無明慧性錄

기린은 다만 한 짝의 뿔만 있다.

 

離家舍不在途中 拈頌十六 六二八則

집을 떠났지만 도중에 있지 않다.

 

       卄畫

 

露柱說法燈籠聽 淨慈慧暉錄二

노주가 설법하매 등롱이 경청하다.


釋迦彌勒是他奴 破菴祖先錄

석가와 미륵도 이 그의 노예다.